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학살 유족에까지 색깔론, 김광동 "시위대 만나야 하나?"
4,621 2
2024.07.09 09:43
4,621 2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2기 진화위) 위원장이 자신과의 면담을 요구한 한국전쟁 학살희생자 유족의 일부 발언을 문제삼아 "시위대"라고 지칭하며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유족들이 "우리 법체계를 넘어선 요구를 한다"며 색깔론적 표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상훈 진화위 상임위원은 지난 5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김광동 위원장이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 진화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그저께(지난 2일 진화위에) 온 '시위대(유족)'가 성명에서 6.25전쟁을 조국해방행위라고 하던데 저희는 대한민국 헌법과 진화위법에 의거해 판단·결정해야 한다. (유족들이) 우리 법체계를 넘어서는 판단과 의견을 (요구)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해당 유족회는 과거에 불법점거를 했음에도 이를 (반복하며) 면담을 (요구)했는데 과연 6.25전쟁을 조국해방행위라고 표현하는 그런 단체하고 만나 의견을 조율해야 (하나)'라고 언급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이 지칭한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유족회) 소속 20여 명은 지난 2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중구 진화위 건물 6층에 있는 김 위원장 집무실 앞을 점거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조국해방공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실마저 왜곡하고 부정하는 김광동은 장관급 고위공직자 자격이 없다"며 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진화위는 출입문 폐쇄 등으로 대응하다가 다음날(3일) 낮 12시경 경찰들을 동원해' 집단퇴거 불응죄'로 유족들을 강제 퇴거시켰다.


"진화위 수장이라면, 왜 점거했는지 소통해야"  
 
유족회는 ▲ 2기 진화위 활동이 내년 5월이면 만료되는데 유족회가 신청한 사건의 조사는 지지부진한 점 ▲ 김 위원장이 한국전쟁기 민간인 피학살자들을 두고 "전시에는 민간인을 즉결 처분해도 위법이 아니"라고 발언하는 등 막말을 일삼아온 점을 비판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해당 유족회가 사용한 "조국해방"이란 단어가 북한이 사용하는 표현이란 이유로 면담 등을 거부하고 있다.


이상훈 상임위원은 "(유족회의 입장문을) 확인해보니 유족들은 6.25전쟁을 가리켜 조국해방행위나 조국해방전쟁이라고 직접 표현한 바 없다"며 "특정 단어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사상을 재단한 본말이 전도된 행태"고 우려했다.

이어 "진화위가 (다룬) 사건 중 '대학생 친구가 말한 파쇼라는 단어가 멋있어 보여 자신의 일기장에 그 내용을 적은 재수생이 고문수사 끝에 북한 찬양 목적이었다고 자백해 처벌받은 사건'이 있었다"며 "해당 유족회 소속 회원들은 70~80대의 고령으로 점거의 주된 이유 또한 자신들 사건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점 등을 항의하기 위함이었다. 사건이 지연된 경과를 살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진화위 관계자 A씨도 "본인에게 비판적인 유족회를 비난하고 배제하려는 행태는 (김 위원장이) 그간 해오던 것으로,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A씨는 "유족들은 한평생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시대의 탄압과 연좌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분들"이라며 "국가로부터 사과받고자 하는 이들에게 진화위의 판단은 진상규명의 첫 단추인데, 위원장은 우호적인 유족회는 수용하고 비판적인 유족회는 만나주지 않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3928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니스프리💚] 답답함/속건조/백탁 고민 ZERO! #투명수분선세럼 ‘그린티 수분 선세럼’ 체험 이벤트 81 01:56 1,40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36,3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630,0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576,91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938,1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30,5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63,3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18,9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900,5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80,0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8287 이슈 한때 포털 사이트 1위었던 사이트 4 03:30 710
2518286 유머 기생충 개봉전 레전드 성지글 3 03:29 678
2518285 기사/뉴스 울 엄마는 왜 ‘꽃’만 보면 사진 찍을까 7 03:26 445
2518284 이슈 “나 돈 많이 쓰나?” 2030세대 월 평균 120만원 소비 26 03:13 928
2518283 이슈 백인 암내 때문에 숙소 옮기는 한국인 .jpg 12 03:06 2,000
2518282 이슈 원덬이 좋아하는 여자아이돌의 남돌 댄스커버 3 03:05 394
2518281 이슈 어제자 숏컷펌으로 헤어스타일 바꾸고 나타난 전소연 16 03:04 1,781
2518280 유머 소소하게 화제인 한 분석관의 은밀하고도 꾸준한 취향 5 02:53 1,272
2518279 유머 아들 차 타고 아들 데릴러 가는 (펜싱)김준호 ㅋㅋㅋㅋㅋ 8 02:33 1,888
2518278 이슈 갑자기 버블로 충격 고백을 한 슬기 (feat. 단발) 7 02:31 2,741
2518277 이슈 양방향 소통 가능한 버추얼아이돌 플레이브 콘서트 11 02:26 1,252
2518276 이슈 1분만에 지락실🕹멤버 존똑으로 그려내는 오마이걸 미미 1 02:26 1,333
2518275 유머 친오빠 신혼여행 갔는데 빨리 보고싶다.... 1 02:07 4,640
2518274 이슈 올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4경기 연속골 넣고 있는 아시아선수.gif 02:03 1,785
2518273 이슈 로고 플레이 돈냄새 나게 잘하는 투바투 8 01:53 2,887
2518272 유머 경주의 어느 손칼국수집 56 01:46 6,645
2518271 유머 드디어 자신이 고양이라는것을 깨달은 해린 12 01:45 2,481
2518270 기사/뉴스 “망가지는 것 두렵지 않아”…임수향 진가 빛난 ‘미녀와 순정남’ 4 01:36 1,355
2518269 유머 어느 고양이의 귀여운 취미 32 01:31 4,397
2518268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히로스에 료코 'ジーンズ' 1 01:30 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