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학살 유족에까지 색깔론, 김광동 "시위대 만나야 하나?"
1,841 2
2024.07.09 09:43
1,841 2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2기 진화위) 위원장이 자신과의 면담을 요구한 한국전쟁 학살희생자 유족의 일부 발언을 문제삼아 "시위대"라고 지칭하며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유족들이 "우리 법체계를 넘어선 요구를 한다"며 색깔론적 표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상훈 진화위 상임위원은 지난 5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김광동 위원장이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 진화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그저께(지난 2일 진화위에) 온 '시위대(유족)'가 성명에서 6.25전쟁을 조국해방행위라고 하던데 저희는 대한민국 헌법과 진화위법에 의거해 판단·결정해야 한다. (유족들이) 우리 법체계를 넘어서는 판단과 의견을 (요구)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해당 유족회는 과거에 불법점거를 했음에도 이를 (반복하며) 면담을 (요구)했는데 과연 6.25전쟁을 조국해방행위라고 표현하는 그런 단체하고 만나 의견을 조율해야 (하나)'라고 언급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이 지칭한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유족회) 소속 20여 명은 지난 2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중구 진화위 건물 6층에 있는 김 위원장 집무실 앞을 점거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조국해방공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실마저 왜곡하고 부정하는 김광동은 장관급 고위공직자 자격이 없다"며 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진화위는 출입문 폐쇄 등으로 대응하다가 다음날(3일) 낮 12시경 경찰들을 동원해' 집단퇴거 불응죄'로 유족들을 강제 퇴거시켰다.


"진화위 수장이라면, 왜 점거했는지 소통해야"  
 
유족회는 ▲ 2기 진화위 활동이 내년 5월이면 만료되는데 유족회가 신청한 사건의 조사는 지지부진한 점 ▲ 김 위원장이 한국전쟁기 민간인 피학살자들을 두고 "전시에는 민간인을 즉결 처분해도 위법이 아니"라고 발언하는 등 막말을 일삼아온 점을 비판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해당 유족회가 사용한 "조국해방"이란 단어가 북한이 사용하는 표현이란 이유로 면담 등을 거부하고 있다.


이상훈 상임위원은 "(유족회의 입장문을) 확인해보니 유족들은 6.25전쟁을 가리켜 조국해방행위나 조국해방전쟁이라고 직접 표현한 바 없다"며 "특정 단어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사상을 재단한 본말이 전도된 행태"고 우려했다.

이어 "진화위가 (다룬) 사건 중 '대학생 친구가 말한 파쇼라는 단어가 멋있어 보여 자신의 일기장에 그 내용을 적은 재수생이 고문수사 끝에 북한 찬양 목적이었다고 자백해 처벌받은 사건'이 있었다"며 "해당 유족회 소속 회원들은 70~80대의 고령으로 점거의 주된 이유 또한 자신들 사건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점 등을 항의하기 위함이었다. 사건이 지연된 경과를 살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진화위 관계자 A씨도 "본인에게 비판적인 유족회를 비난하고 배제하려는 행태는 (김 위원장이) 그간 해오던 것으로,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A씨는 "유족들은 한평생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시대의 탄압과 연좌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분들"이라며 "국가로부터 사과받고자 하는 이들에게 진화위의 판단은 진상규명의 첫 단추인데, 위원장은 우호적인 유족회는 수용하고 비판적인 유족회는 만나주지 않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3928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다크닝과 무너진 메이크업에 지쳤나요? 네니요. 베이스맛집 입큰의 NEW 톤큐레이팅 신박템 <톤 웨어 틴티드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754 07.19 36,54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73,55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94,56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78,8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06,7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39,04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819,8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131,0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77,6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702,6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45,5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51,2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2185 이슈 일본인 남성 : 옆에 앉은 중화계 여성 너무 거슬린다 19:00 641
2462184 유머 삼성 신제품 근황.jpg 4 19:00 582
2462183 유머 천성적으로 타고난 클라이밍 천재 18:59 277
2462182 이슈 국내최초(?) 듀엣해주는 고양이 2 18:58 104
2462181 기사/뉴스 국민 10중 6명 "의대정원 증원·필수의료 강화 긍정적" 경총, 국민건강보험 현안 인식조사…78% "건강보험료율 인하·동결해야" 3 18:58 59
2462180 이슈 알고보니 엄마가 디씨인사이드 성골회원이었던 디씨인 2 18:58 851
2462179 유머 [백패커2] 백종원의 소스를 의심(?)한 고경표의 최후 1 18:56 541
2462178 이슈 '1조'가 얼마나 큰 돈인지 체감하기 1 18:56 482
2462177 이슈 10년지기 헤메코 찐친들 집으로 초대해서 밥먹는 안재현 1 18:55 476
2462176 유머 탈북자, "남한은 번역 수준이 낮다" 40 18:55 2,189
2462175 이슈 벌써 싱가폴 팬싸 과질 뜬 에스파 윈터 7 18:54 613
2462174 유머 야구 진짜 1도 모르는 사람이 하는 야구 질문 9 18:54 831
2462173 유머 역시 장비발이 최고야 1 18:54 326
2462172 유머 계정주 허락없이 드립을 모자이크 없이 뉴스 소재로 써먹은 언론사 10 18:53 1,655
2462171 이슈 쯔양 측 "가세연의 녹취록 폭로 알았지만 막을 방법 없었다" 2 18:52 915
2462170 기사/뉴스 박완규 “고1때 인신매매 납치당해... 차 안에 여학생 2명 있었다” 13 18:52 1,667
2462169 유머 연차별(입사 1일차, 3년차, 10년차) 직장인 차이 (라이즈 성찬 영통ver) 9 18:46 921
2462168 유머 :@최현우 뺨 치는 마술실력을 가진 차은우급 얼굴의 남성이 보름달이 뜬 밤에 흰색 정장 깔맞춤한 후 이재용 금고 안에 있는 세계 최고의 보석을 훔칩니다. 17 18:45 2,191
2462167 이슈 SBS 가요대전 썸머 큐시트 +중간꺼 추가 30 18:45 3,849
2462166 이슈 우연히 보고 멋있어서 올리는 수문장 교대의식 영상 2 18:43 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