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총 다섯 작품이 존재하는 러브라이브 시리즈
초창기의 러브라이브는 맨바닥에서 시작해 시리즈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다보니
그림체도 캐릭터도 설정도 중구난방이였는데, '남자친구'같은 의미모를 기괴한 단어가 언급되는등
현재 럽라팬들이 놀림거리로 쓸만한 소재들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아이돌물 특성상 연애묘사는 불가능했고, 팬과의 유사연애도 반응이 그닥....
애초에 남캐가 나오지 않아 엮어먹을 놈도 없는 상황에서
일러스트와 뮤직비디오에서 나온 몇몇 씬들이 백합러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러다 애니화가 이루어지며 전체적으로 작품 방향성을 바로잡았고
몇몇 인기가 많은 조합을 공식에서도 밀어주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럽라 백합문화의 시작이였다
이후 첫작품의 인기를 업고 나온 두번째 작품 러브라이브 선샤인
후속작 특성상 첫작품의 요소를 많이 계승했고
럽라는 우정이란 이름으로 친구이상의 썸씽을 그려내는 포지션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도 앞구르기하며 봐도 부부소리 나올만큼 찐한 조합도 나오는등
럽라 공식은 점차 백합요소를 시리즈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는데...
아예 덕질하던 작가들을 불러모아 요런 공식 앤솔로지를 출간하는등
아예 공식에서 '이조합 어떠냐' 식으로 떡밥을 던져주는 단계로 나아간다
반면 그 반작용으로 백합에 하등 필요없는 남성은 작품 속에서 점차 배제되기 시작하는데
나중에는 도시 한복판조차 남성 한마리 돌아다니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성애가 나올 여지를 없애버린다
그리고 나오게되는 문제의 세번째 작품,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아이돌 동호회
니지동에는 타 작품에는 없는 니지동만의 차별점이 하나 존재하는데
바로 아이돌 외에 매니저가 주역으로 등장한다는 것
그녀는 모든 스쿨아이돌을 응원하고 좋아하며 항상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였다
다시말해....
작중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와 엮을 수 있었다!
누구와 있어도 어색하지 않고 비주얼도 좋고 팬들 반응도 좋다니.....
암튼 모두에게 사랑받는 유우였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조합이 있었으니
바로 매니저 유우와 소꿉친구 아유무와의 커플링
약간 얀데레끼가 있지만 밝게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소꿉친구와
받는만큼 사랑을 주는 그녀란 구도가 너무 맛도리였고
이 둘이 만든 럽라 역사상 최고수위 전개는 온세상백합러(한줌단)들의 화제가 되었다
참고로 저 장면이 자극적이긴 하지만 이후로 서사를 알뜰차게 챙겨먹으며 훌륭한 스토리로 수습됨
그렇다고 둘만 밀어줬냐면 그건 또 아니라서 수도 없이 다양한 조합들이 나왔고
니지가사키는 백합만화라고 해도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 시리즈가 되어버림
애초에 럽라=백합만화 소리는 공식 개그만화에서부터 대놓고 나왔다
이후 나온 러브라이브 슈퍼스타는 아무래도 니지동 이상은 못갔지만
밀어주는 조합은 확실히 챙기는 식으로 보완함
이미 니지동으로 배가 꽉차버린 럽라팬에게선 '이정도론 부족하다' 소리가 나왔다만...
그리고 여기서부턴 그냥 여자끼리 좀 찐하다 하면 '너네 사겨?' 부터 날린다
너무나도 열려버린 사회
그리고 대망의 5번째 작품 하스노소라 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스토리작가가 백합물 전문으로 쓰던 사람이다
아.....
공주님안기로 첫만남
고풍스런 아가씨+밝고 명랑한 후배
서로 눈물지으며 장래를 약속
부모님 상견례 완료
예측불가 4차원 선배를 엄마처럼 챙겨주게된 모범생
수많은 관중 앞에서 공개고백
딸같은 후배도 하나 들인 유사가족
소꿉친구
서로를 없으면 안 되는 존재로 인식
성격이 정반대라 티격태격하지만 서로 의지하고 있는 동료
자기에게 적극적인 선배를 겉으로는 불만인척 하지만 속으론 좋아하는 후배
그 밖에 하나하나 적으면 끝이 없는 조합들...
럽라의 미래가 이렇게 밝습니다 여러분
https://www.youtube.com/watch?v=VdbsY4VRhrk
마무리는 전설의 유리의 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