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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초초초 예민한 사람(HSP)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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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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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예민한 사람들은 히스테릭하다'


는 가설입니다.


 


즉, 사람이 신경질적이어서 같이 지내기 껄끄럽다는 거죠.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민한 사람들은 각종 자극들에 너무나도 민감하기 때문에,


 


아싸리 자극들을 피해 두문불출하거나


(사람을 피함, 생존형 아웃사이더)


 


관계 갈등이라는 최악의 스트레스를 회피하기 위해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자'


'웃으며 넘기자'


식의 주의기 때문에,


 


겉으로만 봐서는,


사람이 굉장히 만만해 보여요.


되려, 사람 좋은 둔탱이처럼 보이죠.


 


신경질적이고 같이 있으면 짜증나는 사람들은 그냥 성격이 드러운 거고,


초 예민둥이들은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사람들이라 평상시 조심성이 많고 얌전한 편입니다.


 


 


 


 


 


 


 


Highly Sensitive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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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예민한 사람들을 심리학계에서는 "HSP"라고 부르는데,


이건 타고나는 특성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알 수 있습니다.


 



* 사고력이 깊고, 행간을 잘 읽음. (영리함)


* 감각적으로 미묘한 변화를 잘 캐치함.


* 조용하게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함.


* 맛, 냄새에 민감해서 비위가 약하고 편식을 함.


* 주변 상황에 감정적으로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음.




 


애기 때부터 발현되는 선천적인 특성이기에,


 


일단 양육자가 무척 힘듭니다.


 


HSP 아기들은 감각처리기관이 굉장히 잘 발달돼 있어요.


이말인즉슨, 아기 입장에서는 자극적이고 불쾌할 일들 투성이라는 거죠.


 


기저귀를 늦게 갈아주면 빽


배고픈데 밥 안주면 빽


먹던 게 아니라 새로운 걸 주면 빽


자고 싶은데 아빠가 리드미컬하게 안 흔들어주면 빽


 


"아니 애가 왜 이렇게 예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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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P들은 아기 때부터 초감각을 타고난다.


 


 


 


 


 


 


긍정적인 얘기부터 좀 해 볼까요?


 


Q. 초감각을 타고나면 뭐가 좋을까?


 


A. 감각이 필요한 직군은 웬만하면 다 잘합니다.


 


사람이 센스가 있어요.


sensitive잖아요?


sense를 타고난 거죠.


 


아티스트 계통에서는 가히 적수가 없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감각이 워낙 트여 있어서,


유아 때부터 뇌 자극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민한 편이에요.


배움에 있어서, 뭘 해도 중간은 가죠.


 


스펙이나 제원으로만 따지자면,


가진 바 능력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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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자체가 Fragile하다는 겁니다.


 


깨지기 쉬워요.


스트레스에 너무나도 취약해요.


 


그래서,


가진 바 능력은 감각적이고 뛰어난데도


한 가지 일에서 끝장을 볼 만큼 파고들기에는 집중력, 유지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감각 "덕분에" 뛰어난 센스를 가졌지만,


초감각 "때문에" 스트레스 취약성도 같이 높아져 버린 거죠. 


 


이를테면,


HSP들에게는 "게으른 수재"의 이미지가 있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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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HSP들은 게으르다기보다는 에너지가 딸리는 편이다.


 


 


 

심리학계에서 보는 HSP들에 대한 관점은 명확합니다.


"관리가 필요하다"라는 거죠.


커리어는 자신의 감각을 잘 활용할 직군을 선택하면 됩니다.


 


장점인 탁월한 센스는 잘 살리고,


단점인 스트레스 취약성은 최대한 관리를 해 주는 거죠.


 


 




관리의 키워드는 "미니멀리즘"입니다.


불편할 일들을 최소화하는 거죠.


불필요한 자극들에서 최대한 멀어지는 거에요.


 


뭐니뭐니해도 그 중 첫째가 사람입니다.


 


HSP들이 인간관계만 소수정예로 잘 운영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살만해져요.


ex) 프리랜서, 솔로, 비혼, 딩크 ...... 


 


 


 


한편, 안타까운 사실은,


통상적으로 HSP가 전체 인구의 17% 내외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외향형이 30%라는 겁니다.


 


외향적인 HSP, 이건 뭐다?


사람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센스쟁이인데,


스트레스에는 또 엄청나게 취약해서 항상 이마에 후라질(frazile)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인 거죠.


 


HSP인데 내향형이네?


그나마 다행입니다.


 


극 내향에 가까울수록 외로움을 잘 느끼지 않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배제한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삶이 한층 더 수월해지거든요.


 


 


 


HSP로서의 삶이란,



사람을 가려 사귀고,


나 자신을 정성껏 케어하면서,



내 일이나 취미 등에서


내가 가진 센스의 극한까지 맛 보는 이른바 "구도자의 인생" 이랄까? 


 


인정하세요. 포기하면 편해요.



아 ㅅ샹 나는 HSP구나.



그리고 평생 구도하는 심정으로 여러분의 센스를 최대한 쥐어짜 보세요.


감각의 세계에서 한 명의 "장인"으로 사는 것도 꽤 괜찮은 인생 아닌가요?


 


 


 

cvWXwX
(훗)


 


 


 


 


 


 


※ 무명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hs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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