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의 영화 ’원더랜드‘가 초호화 배우진을 동행하고도 흥행에 실패하며 극장 무대에서 내려갔다.
’원더랜드‘에는 수지, 박보검, 최우식, 정유미, 공유, 탕웨이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참여했다. 캐스팅 단계에서 팬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문제는 개봉하기까지 오래 걸렸다는 점이다.
지난 2021년에 촬영을 마쳤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산업 침체로 개봉이 미뤄졌다. 촬영 후 입대한 배우 박보검이 전역 이후에도 개봉하지 않았다. 이른바 ’창고 영화‘가 됐다.
긴 시간 끝에 지난달 5일에 극장에 올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2주 차부터 점차 관심이 식었다. ’인사이드 아웃2‘, ’하이재킹‘, 등 경쟁작들이 개봉하며 ’원더랜드‘의 관객 수는 줄어들었다.
결국 관객 수를 60만명을 겨우 넘기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IPTV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으로 물러났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이미 오랜 기간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개봉한 작품이기에 실망감이 더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품 자체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바라본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지난 5월에 개봉한 ’그녀가 죽었다‘를 언급하며 흥행의 요인은 작품 본연의 재미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산업 침체로 개봉을 늦췄던 영화가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달 26일에 개봉한 ’핸섬가이즈‘가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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