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문일답]경북경찰 "사단장 질책, 엄청난 부담됐을 것"
7,807 1
2024.07.08 18:55
7,807 1
8일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고 결과를 발표한 경북경찰청은 '책임범위'를 엄격히 적용,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의 수색관련 지시에 대해서는 하급 지휘관들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임성근 전 1사단장이 현장 지도에 나섰다가 해병대원들이 늑장을 부리는 걸 알고 중대장을 불러 ‘빨리 내려 보내라’는 식으로 질책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본인(임 전 사단장)은 그냥 지도라고 하지만 중대장 입장에선 엄청난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이 ‘빨리 내려 보내라’, ‘빨리 투입해라’라고 말했지만 시간이 늦어져 질책한 것이고 그 시점에 수중 수색 작전이 이뤄진 상황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경북경찰청 김형률 수사부장, 최문태 형사기동대장, 김규은 형사기동2팀장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_임성근 전 사단장에게 안전상 주의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나.

"임 전 사단장은 지휘 라인에 없다. 임 전 사단장은 수색하는데 조금 더 꼼꼼하게, 복장도 똑바로 입어라는 지시를 했다. 그걸로 위험성을 창출한다든지 새로운 지시를 한 게 아니다. 수색 활동에 대해서 조금 더 면밀하게 잘하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걸로 해석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일반적 주의 의무가 있다고까지 할 건 아니다."

_7여단장과는 달리 임 전 사단장이 법원 판단을 받는 것을 배제한 이유는.

"7여단장은 (작전통제권이 없는) 임 전 사단장과는 달리 1,600여명의 총책임자다. 7여단장은 수중 수색 지시를 오판한 포병 11대대장과 직접 소통했다. 대대장 이하 대대원들은 사단장, 여단장 지시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임 전 사단장의 경우 지휘계통에 있지 않았다. 지시로 사고가 났으면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그렇지도 않다."

_수사심의위원회는 누가 신청해서 개최했나.

"수사심의위와 관련된 경찰 내부 규칙이 있다. 지방 시도경찰청장도 위원회 심의가 필요하다고 보면 열 수 있다. 최근 3년간 시도경찰청장 직권으로 개최한 수사심의원회는 2022년 16건, 2023년 20건, 올해 21건으로 확인됐다."


_(임 전 사령관의) '바둑판 수색 지시'는 위험성이 커진 행위 아닌가.

"수색 지침을 보고 받은 임 전 사단장이 꼼꼼히 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이다. 군 교범에도 나와 있는 면밀한 수색 지침 용어다. 수풀을 꼼꼼하게 살펴보라는 지시가 물에 들어가라는 지시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전후 사실관계를 보면 이 지시에 앞서서 수변 지역에서 수색 지침이 (이미) 결정돼 있었다. 7여단장이 수변에서 수색하라는 그런 지시가 설정이 된 상태에서 사단적으로 강조하는 차원에서 지시한 걸로 판단했다."

_피의자들은 혐의를 인정하는가.

"포병 11대대장은 자기가 임의로 (수중 수색) 한계를 설정해서 지시한 부분은 인정하고 있다. 7여단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_임 전 사단장이 받은 공보 활동 보고에는 수중 수색 사진 1장이 포함된 총 12장의 사진이 있었다. 수중 수색 위험성 인식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나.

"중요한 것은 그 사진을 인식했던 시점이 사고 전이냐 이후인가이다. 그 부분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어떤 기준이 사실 없다. 그래서 우리가 단편적인 상황을 가지고 수중 수색을 사단장이 사전에 인식했다고 판단하지 못한다."

_해병대 수사단이 경북청에 이첩한 자료를 국방부가 다시 회수하는 게 가능한가.

"군사법원법에 따른 대통령 명령에 따르면 군과 경찰이 상호협력을 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있다. 거기에 근거해서 상호 협력적인 차원에서 논의가 이루어져 기록이 회수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_임 전 사단장 현장 지도에서 질책으로 포병대대장들이 엄청난 부담 느껴 수색을 강화했다고 하는데.

"7월 18일(채 상병 사망 전날) 임 전 사단장이 여단장 수행 하에 현장 지도를 나섰다가 병력들이 늦게 도착해서는 일부 도로로 막 뛰어내리는 등 어수선한 상황을 목격했다. 3포병대대 9중대가 투입된 현장이었는데 임 전 사단장이 중대장을 불러 ‘시간 왜 이렇게 많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왜 안하고 있느냐’, ‘빨리 내려 보내라’, ‘빨리 투입해라’고 말하며 질책한 사실을 확인했다. 사단장 본인은 그냥 지도라고 하지만 중대장 입장에선 엄청난 지적 질책이다. 또 포병대대 내부나 대대장들끼리 단톡방이 많아 사단장이 질책한 사실이 빨리 퍼졌을 것 같다. 하지만 당시에는 수중 수색은 없었고 수변 수색만 이뤄지고 있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1105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멜론🍈] 맡겨줘 덬들의 인생 플리,,,✨100만원, MMA티켓, 맥북까지! 선물과 함께 찾아왔어요🎶 127 10.05 21,9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25,2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620,7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567,37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926,3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26,2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57,45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13,5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99,7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73,9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7937 이슈 [MLB] NLDS 1차전 뉴욕메츠 vs 필라델피아필리스 경기 지랄난 스트존 모음 18:01 10
2517936 기사/뉴스 본인인증 ‘1원 송금’ 10만번으로 10만원 빼가…"노력이 더 가상" 18:01 109
2517935 정보 흑백요리사 셰프들 직접 등판 : 남성_요리사 : 여러분의 댓글과 반응을 읽어봤습니다 |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 넷플릭스 1 18:01 104
2517934 이슈 흑백요리사 셰프들 직접 등판:남성_요리사: 여러분의 댓글과 반응을 읽어봤습니다 18:00 119
2517933 이슈 KENZIE 켄지 X aespa 에스파 'Supernova (KENZIE RE:WORKS)' MV Teaser 18:00 72
2517932 유머 일본게임쇼에서 만든 국산게임 이벤트.shorts 3 17:59 185
2517931 유머 맛깔나게 불러놓고 팬들 반응에 웃음터진 데이식스 성진.x 1 17:58 145
2517930 기사/뉴스 [단독]‘부자감세’하면서 중소상공인 세금 더 걷는다는 정부…편의점·치킨집 세금 늘어 4 17:56 321
2517929 이슈 남친이 50일 기념 파티 해준다고 집에 초대함 9 17:55 1,147
2517928 유머 아이바오 : 엄마 쉬게 나가 놀아라 5 17:54 845
2517927 이슈 핫게 갔던 카리나 의상 리폼 수준 11 17:54 1,692
2517926 이슈 스플릿 라운드 돌입을 앞둔 K리그 33R 순위 2 17:54 137
2517925 유머 같이 살아야 한다면..젠틀한 바퀴벌레 vs 집 다 뿌시는 햄스터 ? 8 17:53 394
2517924 이슈 새로 발표된 공무원 육아휴직 개선사항.jpg 82 17:50 5,764
2517923 유머 요청사항 '피자는 문 앞에 놔주세요' 9 17:49 2,316
2517922 이슈 트위터에서 바밤바를 이겼다고 말 나온 밤맛 과자 22 17:48 2,916
2517921 이슈 오타니 50-50 홈런볼 주은 사람 근황 19 17:47 2,232
2517920 이슈 보넥도한테 아이스크림 사주는 제베원 2 17:47 469
2517919 이슈 애플 에어팟4 국내 출시일 확정 17 17:46 1,330
2517918 이슈 [안방1열 풀캠4K] 미야오 'MEOW' (MEOVV FullCam)│@SBS Inkigayo 241006 17:46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