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초반 돌풍 ‘서진이네’, 박현용PD라는 ‘소금 한 꼬집’의 위력[스경연예연구소]
4,278 11
2024.07.08 16:25
4,278 11

wRKTQV

곰탕을 끓여보거나 맛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소위 ‘한 꼬집’이라 불리는 소금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의 차이를. 곰탕은 재료를 손질하고 화력을 조절하며 시간을 보내는 ‘인내’의 예술이지만 결국 감칠맛의 결정적인 차이는 이 감미료의 존재다.

곰탕을 소재로 한 tvN 예능 ‘서진이네 2’의 소금이라면 바로 박현용PD의 존재가 아닐까 싶다. 박PD의 합류는 ‘누구나 아는 맛’ 나영석표 장사 예능의 감칠맛을 올리며 프로그램 초반 돌풍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 된 ‘서진이네 2’는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첫 회 6.9%의 시청률을 올렸다. 지난 5일 방송된 2회는 8.1%로 약 1.2%포인트가 올랐다. 수도권으로 기준을 바꾸면 8.4%까지 오른다.

qpnxAt
이는 지난 시즌의 평균 시청률로 올라온 수치다. 지난해 방송된 첫 시즌은 3월3일 2회에서 최고 9.3%를 고 평균 8%를 웃도는 시청률을 올렸기 때문이다. ‘서진이네 2’의 성과는 같은 시간 편성된 김태호PD 연출 JTBC의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과의 경쟁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 결국 ‘가브리엘’은 5일 편성을 한 타임 미뤄 오후 10시30분 방송을 확정했다.

물론 나라가 바뀌고 메뉴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서진이네 2’는 출발 당시부터 우려도 있었다. 늘 해외에서 장사하면서 현지 손님들과 어우러져 내는 프로그램의 색깔에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영석표 힐링예능’ ‘나영석표 장사예능’의 수식어가 붙었던 ‘서진이네’는 시즌 2 들어 강력한 ‘셀링 포인트’인 방탄소년단 멤버 뷔(김태형)의 입대라는 ‘악재’도 존재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서진이네 2’는 힐링도 있었지만 웃음도 있었다.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새 출연자가 돌아가며 ‘오늘의 셰프’를 맡았고, 그 과정에서 셀프카메라 형식의 ‘브이로그’도 들어왔다. 매번 요리하고 서빙을 하는 같은 그림에서도 캐릭터가 조금씩 배어나는 재미가 났다.

이 부분은 나영석PD도 강조했던 박현용PD의 합류 역할이 컸다. 박PD는 이번 ‘서진이네 2’에서 나PD와 공동 연출 자리에 기용됐다. 지난달 28일 제작발표회에서 나PD는 박PD의 합류에 대해 “‘뿅뿅 지구오락실’을 같이하다 이번 ‘서진이네 2’도 같이 하게 됐다”면서 “제일 많이 노력했던 것은 ‘웃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몇 년간 고정출연한 이 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유쾌한 방식으로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실제 박PD는 최근 ‘뿅뿅 지구오락실’을 통해 익숙한 관계 속에서 재미를 뽑아내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고스란히 ‘서진이네 2’로 이어져 다소 슴슴하고 웃기는 일에 어색한 배우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내는 데 도움이 됐다. 말 그대로 감미료, 소금의 역할을 해낸 것이다.

박현용PD는 이러한 재미 부분의 강화를 위해 투입됐고, 일단 ‘가브리엘’을 제치고 동 시간대에서도 시청률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 소금 ‘한 꼬집’이 프로그램 끝까지 감칠맛을 유지하는 ‘신의 한 수’가 될지. 시청자들은 식탁을 차려놓고 또 한 편을 기다리고 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클리닉스💕] 패션모델 바디템✨ 종아리 붓기 순삭! <바디 괄사 마사지 크림> 체험 이벤트 464 07.15 42,02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31,32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65,73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40,46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71,9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91,22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67,6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100,5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54,0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83,5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23,4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27,0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9598 이슈 방탄 진 613 BTS 페스타 팬미팅 비하인드 영상 공개 21:54 28
2459597 이슈 [STAY:SEE] #116 윤이의 재잘재잘🐯 | ‘Cheeky Icy Thang’ 음악방송 비하인드 21:54 4
2459596 기사/뉴스 [단독] 北, '중국담당' 외무성 부상도 총살…대미·대중 핵심라인에 '간첩 혐의' 27 21:50 946
2459595 이슈 [COVER] VANNER 배너 - LO$ER=LO♡ER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LIVE CLIP 21:48 128
2459594 이슈 [kbo] 고척 경기 9회초 2아웃 kt 배정대 만루홈런으로 동점 20 21:48 685
2459593 이슈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 정몽규 협회장 사퇴 청원 진행중🔥 7 21:47 381
2459592 유머 충격적인 버추얼이 바이브레이션 하는 방법 8 21:47 549
2459591 이슈 크게 보면 스릴 최상일 것 같은 토네이도 재난 영화 10 21:46 735
2459590 정보 (살짝 그림혐오) 이토준지vs미야자키 하야오 밈 14 21:44 1,190
2459589 유머 자식이 사온 굿즈 티셔츠에 자수 놔준 어머님 18 21:44 3,201
2459588 이슈 파리올림픽 럭비&육상&폐막식 경기장 5 21:43 873
2459587 이슈 어린이보다 어른이 취향에 맞는 파워레인저(슈퍼전대) 시리즈 2개.jpg 2 21:43 353
2459586 이슈 ??? : 음악방송이라는거 꽤나 좋은거같다 갑자기 고양이 숭배 노래를 만들어서 그 노래에 고양이옷을 입고 텃팅을 해도 아무도 뭐라안한다 음악방송짱이다.twt 7 21:42 1,681
2459585 이슈 2024년 기준 남녀 한국인의 취미...jpg 24 21:42 2,291
2459584 유머 무더위가 판다에게 미치는 영향🐼 14 21:41 1,948
2459583 이슈 아직도 누나한테 남동생 밥 차려주라고 하는 부모가 있네요. 31 21:41 2,811
2459582 이슈 하루만에 머리색이 완전히 달라진 레드벨벳 조이.jpg 4 21:41 1,830
2459581 유머 [KBO] 이용찬 등판 -> (중략) -> NC 다이노스의 승리!!!!.gif 4 21:39 989
2459580 이슈 [LOL] 젠지 LCK 최초 무실세트 라운드 전승 & LCK 세트 최다 연승 (20연승) &단일 정규 시즌 최다 연승 (18연승) 4 21:38 446
2459579 이슈 충격적인 아동 애니메이션 여장남자 캐릭터.gif 43 21:35 3,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