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초반 돌풍 ‘서진이네’, 박현용PD라는 ‘소금 한 꼬집’의 위력[스경연예연구소]
4,598 11
2024.07.08 16:25
4,598 11

wRKTQV

곰탕을 끓여보거나 맛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소위 ‘한 꼬집’이라 불리는 소금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의 차이를. 곰탕은 재료를 손질하고 화력을 조절하며 시간을 보내는 ‘인내’의 예술이지만 결국 감칠맛의 결정적인 차이는 이 감미료의 존재다.

곰탕을 소재로 한 tvN 예능 ‘서진이네 2’의 소금이라면 바로 박현용PD의 존재가 아닐까 싶다. 박PD의 합류는 ‘누구나 아는 맛’ 나영석표 장사 예능의 감칠맛을 올리며 프로그램 초반 돌풍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 된 ‘서진이네 2’는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첫 회 6.9%의 시청률을 올렸다. 지난 5일 방송된 2회는 8.1%로 약 1.2%포인트가 올랐다. 수도권으로 기준을 바꾸면 8.4%까지 오른다.

qpnxAt
이는 지난 시즌의 평균 시청률로 올라온 수치다. 지난해 방송된 첫 시즌은 3월3일 2회에서 최고 9.3%를 고 평균 8%를 웃도는 시청률을 올렸기 때문이다. ‘서진이네 2’의 성과는 같은 시간 편성된 김태호PD 연출 JTBC의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과의 경쟁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 결국 ‘가브리엘’은 5일 편성을 한 타임 미뤄 오후 10시30분 방송을 확정했다.

물론 나라가 바뀌고 메뉴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서진이네 2’는 출발 당시부터 우려도 있었다. 늘 해외에서 장사하면서 현지 손님들과 어우러져 내는 프로그램의 색깔에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영석표 힐링예능’ ‘나영석표 장사예능’의 수식어가 붙었던 ‘서진이네’는 시즌 2 들어 강력한 ‘셀링 포인트’인 방탄소년단 멤버 뷔(김태형)의 입대라는 ‘악재’도 존재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서진이네 2’는 힐링도 있었지만 웃음도 있었다.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새 출연자가 돌아가며 ‘오늘의 셰프’를 맡았고, 그 과정에서 셀프카메라 형식의 ‘브이로그’도 들어왔다. 매번 요리하고 서빙을 하는 같은 그림에서도 캐릭터가 조금씩 배어나는 재미가 났다.

이 부분은 나영석PD도 강조했던 박현용PD의 합류 역할이 컸다. 박PD는 이번 ‘서진이네 2’에서 나PD와 공동 연출 자리에 기용됐다. 지난달 28일 제작발표회에서 나PD는 박PD의 합류에 대해 “‘뿅뿅 지구오락실’을 같이하다 이번 ‘서진이네 2’도 같이 하게 됐다”면서 “제일 많이 노력했던 것은 ‘웃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몇 년간 고정출연한 이 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유쾌한 방식으로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실제 박PD는 최근 ‘뿅뿅 지구오락실’을 통해 익숙한 관계 속에서 재미를 뽑아내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고스란히 ‘서진이네 2’로 이어져 다소 슴슴하고 웃기는 일에 어색한 배우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내는 데 도움이 됐다. 말 그대로 감미료, 소금의 역할을 해낸 것이다.

박현용PD는 이러한 재미 부분의 강화를 위해 투입됐고, 일단 ‘가브리엘’을 제치고 동 시간대에서도 시청률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 소금 ‘한 꼬집’이 프로그램 끝까지 감칠맛을 유지하는 ‘신의 한 수’가 될지. 시청자들은 식탁을 차려놓고 또 한 편을 기다리고 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다크닝과 무너진 메이크업에 지쳤나요? 네니요. 베이스맛집 입큰의 NEW 톤큐레이팅 신박템 <톤 웨어 틴티드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835 07.19 53,70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05,00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32,8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94,37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31,8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60,35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854,4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150,9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91,69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0 20.05.17 3,710,6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61,3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68,3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658 기사/뉴스 하이볼 인기에...편의점, 레몬·라임 넣은 얼음컵 출시 15 11:28 916
303657 기사/뉴스 아내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60대 징역 10년 11 11:21 599
303656 기사/뉴스 [단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파리 올림픽 간다...“갤럭시Z폴드6·플립6 마케팅 총력” 5 11:14 450
303655 기사/뉴스 [속보]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교통통제 해제 1 11:12 623
303654 기사/뉴스 [단독]허웅 전 여친, 카라큘라 고소…"스폰·낙태 등 허위사실 유포" 16 11:10 2,067
303653 기사/뉴스 전현무·이장우 결혼 안 하는 이유…'나혼산' 한국인 좋아하는 프로 두달 연속 1위 3 11:07 530
303652 기사/뉴스 이혜리·강혜원, '선의의 경쟁' 호흡…2025년 상반기 방송 11:04 493
303651 기사/뉴스 '감사합니다' 신재하, 신하균과 대면…남다른 특별출연 존재감 5 11:03 876
303650 기사/뉴스 강원대 의대 교수 23명 사직 15 11:02 1,684
303649 기사/뉴스 김소현·채종협이 쓰는 첫사랑 서사..'우연일까?', '선업튀' 넘을까[SC리뷰] 21 11:00 1,550
303648 기사/뉴스 "KBS, 외부에서 만드는 우익 콘텐츠 방영하려 해" 15 10:58 1,619
303647 기사/뉴스 한선화 "'놀아여', 엄태구 때문 출연..실제로도 극과 극 성격" [인터뷰③] 1 10:57 742
303646 기사/뉴스 [속보] "해리스, 지지 민주당 대의원수 매직넘버 확보"<AP집계> 1 10:52 888
303645 기사/뉴스 '나는 솔로' 데프콘, 21기 러브라인에 결국 일침 "역대 최고 '간잽이' 기수" 3 10:52 1,322
303644 기사/뉴스 신민아, 사랑스러운 얼굴에 고수위 대사..연기 변신 [손해 보기 싫어서] 5 10:50 1,310
303643 기사/뉴스 ‘다리미 패밀리’ 신현준X박지영X김혜은 합류, 무게감 더한다[공식] 1 10:49 533
303642 기사/뉴스 [단독] "데려오고 싶어졌어"…민희진, 뉴진스 뺏기의 전말 740 10:44 39,570
303641 기사/뉴스 박재범, 26일 새 싱글 발표…"제시 포함, 피처링만 8명" 5 10:28 1,758
303640 기사/뉴스 [단독] "딸이라 차별 받아서"…술에 취해 노모 살해한 40대 47 10:21 5,840
303639 기사/뉴스 ‘끝사랑’=50대 연애리얼리티, 정재형→안재현 MC 확정 [공식] 54 10:11 3,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