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안동시 용상 옛 성곡동 일대 주택가 보도블럭이 빗물에 쓸려 내려가 주택과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덮치는 피해를 가져왔다.
특히, 이 일대를 지나는 성곡천 복개도로는 도로 아래 불어난 강물과 도로 위로 쏟아져 내려오는 빗물로 인해 도로 아스팔트가 울퉁불퉁하게 솟아 올라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이날 주민들에 따르면 새벽 3~4시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우당탕탕하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밖을 살펴보니 주택 앞 인도에 설치한 보도블럭이 빗물과 함께 쏟아져 내려왔다는 것.
인도에 설치된 보도블럭이 견고하게 시공되지 못한 탓에 빗물이 스며 들면서 견디지 못하고 모래와 함께 쓸려 내려가면서 주택과 수십m 아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까지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민들은 "인도 보도블럭 시공시 충분한 기초와 빗물이 스며 들어도 견딜수 있도록 더욱 촘촘하게 공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거 같다"며 "보도블럭이 집으로 들이닥쳐 자칫하면 큰 피해를 가져올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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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은 "호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 등의 피해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시민의 인적·물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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