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화정(63)이 27년간 진행해온 라디오에서 하차한 후 유튜브를 시작, 두달 만에 구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오이김밥, 볶음 김치, 시금치 피자, 사라다빵, 참외 샐러드 등 어렵지 않게 몇 분 만에 뚝딱 만들 수 있는 레시피들을 선보여 유트브 도전 한 달 반만에 구독자수 43만명을 끌어모으는 대박을 냈다. 공개된 영상들은 모두 100만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
최화정은 최근 실버 버튼을 받고 구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서 최화정은 유튜브에서 보낸 상자를 풀어보며 “이런 문서 너무 좋지 않냐. 느낌 있잖아”라며 “우리 캔디(구독자명) 덕분에 내가 실버 버튼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후 “(구독자) 10만이 실버 버튼이지? 너무 옛날 얘기다. 지금은 49만이다”라며 “골드는 뭐야 100만 이야? 1000만도 있어? 다이아몬드야?”라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우리가 그랬잖아. (만약) 사람들이 안 좋아하고 그러면 접자고 했는데, (제작진이) ‘전혀 스트레스 받을 거 없다’고 했다. 그런데 사람이 또 욕심나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론칭 초반부터 대박을 낸 유튜브지만, 최화정은 1년여간 고민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방송에서 “유튜브를 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너무 고민이 됐다”며 “타로 카드를 딱 뽑았더니 유튜브를 하면 내가 굉장히 위로 받고 힐링을 받는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근데 댓글들은 좋은 것만 있지 않나. 전에 (공부왕찐천재 출연했을 때) 나는 막 울 뻔했다. 무슨 댓글이 그렇게 좋나. 맨날 ‘죽어라’ 아니면 ‘예쁜 척 (한다)’ 이런 댓글만 있다가 ‘화정 언니’ ‘화정 언니’ 이러니까 그게 너무 좋더라”며 “너무너무 감사하고 ‘난 태어나서 한 번이라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뜨겁고 사랑스러운 댓글을 남겨본 적이 있나?’. 제가 주식보다도 댓글을 더 보게 된다”며 유튜브 방송에 나갔다 엄청난 응원과 힐링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화정은 제작진이 만들어준 포토카드를 받고 ““63세에 포토카드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다. 좋은 댓글을 보고 느낀 게, 아이들을 매일 칭찬해줘야 한다. 칭찬의 댓글을 보면 너무 가슴이 뭉클하더라”며 행복해했다.
진향희
https://v.daum.net/v/20240708150904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