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수온 상승에 ‘죠스’ 북상…동해에 ‘가두리 해수욕장’ 늘어난다
7,268 4
2024.07.08 14:14
7,268 4



속초·삼척·고성 등 지자체, 속속 ‘그물망’ 설치


TnaZCd

상어·해파리 출현 빈도 높아져…해수욕객 안전 ‘고육책’
실제로 쏘임 사고 줄고 불안 해소, 피서객 반응도 좋은 편



강원 동해안의 해수욕장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부표를 이용해 유영 구역만 표시해놨던 과거와 다르게 가두리형 그물망을 설치한 해수욕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상어가 자주 출몰한 데 따른 지자체의 고육지책이다. 기후변화로 상어와 해파리의 출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가두리형 그물망 해수욕장’이 보편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7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속초·등대·외옹치 해수욕장 등 3곳에 가로 200~700m 규모의 그물망을 설치했다. 상어와 해파리 등의 접근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그물망 끝에 추를 매달아 해수면에서 바닥까지 팽팽하게 펼쳐지도록 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피서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 같은 조처를 하게 됐다”며 “피서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개장 첫 주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김서연씨(42·서울시)는 “동해안에 상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금 불안했는데 그물망이 쳐진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며 “여름휴가 때 가족과 함께 이곳을 다시 찾아 해수욕을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해수욕장에 ‘가두리형 그물망’을 설치하는 사례는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속초 지역 3개 해수욕장을 비롯해 삼척시의 삼척·맹방, 고성군의 아야진 등 3개 시군 6개 해수욕장에 가두리형 그물망이 설치됐었다. 올해는 삼척(맹방 등 9곳), 속초(외옹치 등 3곳), 동해(추암), 양양(낙산), 고성(아야진) 등 5개 시군 15곳 해수욕장이 그물망을 갖춰 오는 8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삼척시는 오는 10일부터 8월18일까지 개방하는 맹방, 부남, 삼척, 용화, 원평, 작은 후진, 장호, 하맹방, 증산 등 9개 해수욕장에 길이 100~500m 규모의 그물망을 펼쳐두기로 했다. 김성철 삼척시 관광정책과 주무관은 “지난해 2곳에 그물망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 결과 상어 출현을 우려한 피서객들의 심리적 부담이 해소되고 해파리 쏘임 사고도 크게 줄어드는 등 효과가 나타났다”며 “올해는 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내 모든 해수욕장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동해안에서 상어와 해파리가 자주 출현할 것으로 예측돼 피서 기간 추가로 그물망을 설비하는 사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경과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지난 1~6월 동해안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상어는 15마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파악된 7마리의 2배가 넘는 수치다. 국내에서는 지난 60여년 동안 상어 공격으로 모두 6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해파리 쏘임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지난 5월 전남·경남에 이어 지난달 전북·충남 해역까지 확대 발령됐다. 지난해 여름철 국내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 768건 가운데 해파리 쏘임 사고는 753건으로 98%를 차지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수온이 상승해 방어 등 난류성 어종의 유입이 잦아지면 이를 잡아먹으려는 상어의 출현 빈도가 높아진다”며 “해파리 출현 시기가 당겨지고 개체 수도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동해안 시군과 협의해 해수욕장에 안전시설물을 지속해서 확대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0700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세타필] 세븐틴 디노 PICK! 환절기 가려움 극복 로션 <NEW 세타필 세라마이드 로션> 300인 체험 이벤트 979 10.01 63,32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23,1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618,9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562,50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925,0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26,2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50,3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12,3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98,4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73,9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007 기사/뉴스 드래곤포니 ‘2024 부락페’ 메인 스테이지 오프닝 장식, 밴드씬 뜨거운 신인 입증 1 14:41 45
311006 기사/뉴스 “장원영 돈으로 가발 사” 케이윌, 아이브 소속사 이사 됐다 (놀토)[결정적장면] 1 14:40 387
311005 기사/뉴스 '컴백 D-5' 제니, 'Mantra' 콘셉트 포토 공개 14:39 192
311004 기사/뉴스 교육부 의대 대책: 복귀 조건 휴학 승인, 5년제로 단축, 족보 지원, 휴학 제한 등 검토 7 14:38 201
311003 기사/뉴스 글로벌 열풍 ‘흑백요리사’의 막판 호불호…제작진의 아쉬운 선택 [D:방송 뷰] 14:38 104
311002 기사/뉴스 씨엔블루, 'THE B-LOOP SOUND' 티저 이미지 & 스포일러 예고 14:36 29
311001 기사/뉴스 송중기·조정석의 눈물, 분노한 '나저씨'…부산에서 이어진 故이선균의 시간 [29th BIFF 중간결산] 14 14:34 553
311000 기사/뉴스 런닝화 계급도 18 14:18 2,065
310999 기사/뉴스 故 신해철, 블랙리스트 올라 생계 끊겨도 "불의와 싸웠다" 10 14:05 966
310998 기사/뉴스 日도쿄, ‘고객 갑질’ 방지 조례 통과 3 14:03 683
310997 기사/뉴스 "몇 시간 동안 앉아 새우 계속 먹었다"…2만 6천원 뷔페 CEO의 '후회' 2 14:00 3,472
310996 기사/뉴스 고로 씨 in 부산! '고독한 미식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일정 성료 3 13:58 936
310995 기사/뉴스 "걱정 말고 드세요"…빈 집 들어가 요리·청소한 英 도둑 13 13:54 2,368
310994 기사/뉴스 4m 옹벽 아래 추락한 80대 女···수십 분 만에 나타난 사람은 소방관 부부 4 13:53 2,070
310993 기사/뉴스 '응급실 뺑뺑이' 언론 접촉 제한 소방청‥소방노조 '입틀막 규탄 챌린지' 3 13:51 403
310992 기사/뉴스 [단독] ‘한강 뗏목’ 당사자 “구조해준다며 2시간 끌고가더니 ‘불꽃축제 오보’” 25 13:47 4,467
310991 기사/뉴스 정부카드로 개인용품 구매 후 공문서 위조…수억 빼돌린 검찰 공무원 실형 2 13:47 761
310990 기사/뉴스 “목에 문신한 사람은 무조건 거르라고요?” 208 13:45 23,952
310989 기사/뉴스 정해인♥정소민, 결혼한다..밤 데이트→'심쿵' 드레스 투어('엄친아') 4 13:44 1,766
310988 기사/뉴스 김하성 보라스로 에이전트 교체, 사실상 샌디에이고와 이별···장기전 전망 [SS포커스] 6 13:39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