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0조4000억 원’ 어닝 서프라이즈…3.3% 오르면 ‘9만 전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3년 5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9만 전자’에 성큼 다가섰다. ‘9만 전자’까지는 단 2900원(3.3%) 남았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이 3년 넘게 묵혀 있던 ‘8만6000원’ 구간을 넘어섰고,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눈앞에 ‘9만 전자’를 넘어 ‘10만 전자’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전 거래일 대비 2.96%(2500원) 오른 8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3년 5개월 만에 최고가다.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날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 586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조1846억 원어치를 쓸어담았다. 기관 순매수 종목 1위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2분기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조 원으로 23%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긴 것은 재작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만이다.
증권가에서는 애초에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8조 원대로 전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시장의 예상치를 2조 원 이상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의 최대 공신은 반도체다.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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