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한 직장서 실업급여 6650만원 타갔다"…칼 빼든 정부
61,372 381
2024.07.08 08:05
61,372 381

혀 내두르는 실업급여 반복수령

 

같은 직장서 '3회 이상' 2만명 넘어
"사업주와 짜고 해고·취업 되풀이"

 

같은 회사에서 해고와 취업을 되풀이하는 방식으로 5년 동안 3회 이상 실업급여를 받은 반복수급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이들 반복수급자의 실업급여 하루 수령액을 최대 50% 감액하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달 고용보험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본지 5월8일자 A1, 3면 참조

 

7일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동일사업장 실업급여 반복수급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일 사업장에서 5년간 3회 이상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2만732명으로 전년 1만7278명보다 19.9% 증가했다. 2019년 9396명에 비해서는 두 배 넘게 늘었다.

 

전체 실업급여 3회 이상 수급자 가운데 동일 사업장에서 3회 이상 받은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0.9%에서 2020년 11.6%, 2021년 13.6%, 2022년 16.9%, 2023년 18.8%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같은 사업장에서 3회 이상 실업급여를 받은 것은 사실상 사업주와 근로자가 재취업하기로 합의하고 형식적으로만 해고 처리한 사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근로자는 실업급여를 받으며 쉴 수 있고 기업은 숙련 인력을 잃지 않을 수 있어서다.

 

 

한 직장서 18번 수급…실업급여 칼빼든 정부
반복수급 제재 없는 '허점' 악용…5명 중 1명, 동일사업장서 수령


실업급여 반복수급자가 증가하는 것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반복수급에 대한 특별한 제재가 없는 ‘제도 공백’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행 고용보험법 등에 따르면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180일 이상 근무하고 고용보험료만 내면 횟수 제한 없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한 소규모 서비스 업체 사장은 “한 명이라도 인력이 아쉬운 상황에서 직원이 몇 달 쉬다가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면 해고 처리를 해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오르며 반복수급 증가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업시설관리 업종에서 일하는 A씨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동일 사업장에서 18번 반복해서 총 6650만원의 실업급여를 타갔다. 국내 반복수급자 상위 10위 중 8명은 같은 사업장에서 반복수급했다.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최저임금의 80%로 연동된 실업급여 하한액이 높아진 것도 실업급여 반복수급이 증가한 원인으로 꼽힌다. 

 

-생략

 

‘지급 대기’ 기간도 최대 4주로 연장


정부도 제도 손질에 나섰다. 오는 16일 국무회의를 거쳐 5년간 3회 이상 반복수급자의 수급액을 최대 50% 감액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이달 정부안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5년간 3회 이상 반복수급자는 실업급여 일액(하루 실업급여 지급 금액)의 10%, 4회는 25%, 5회는 40%, 6회 이상은 50% 감액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10월 고용부가 당시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과 협의를 거쳐 정부 발의로 국회에 제출한 법안과 내용이 동일하다.

 

유독 1년 이내 짧은 기간만 일하고 비자발적으로 이직(해고 등)하는 직원이 많은 사업장에는 사업주 고용보험 보험료 부담분 외에 최대 40%를 추가 부과한다. 예컨대 해당 사업장에 3년간 발생한 실업급여 수급자 중 1년 미만 근속자 비율이 90% 이상이거나 사업장에 3년간 부과된 고용보험료 대비 실업급여 수급액이 5배 이상인 사업장이 대상이다. 자발적으로 그만둔 근로자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단기 일자리에 취업한 후 해고당한 경우 실업급여 ‘지급 대기’ 기간도 최장 4주로 연장한다.

 

다만 고용부는 취약계층 보호 장치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일용근로자, 임금이 적은 근로자, 적극적 재취업 노력이 입증된 근로자는 반복수급 횟수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반복수급 횟수 계산도 법률안 개정 이후의 수급 횟수부터 계산한다. 과거 행위까지 소급해 불이익을 주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사업주에 대한 보험료 추가 부과 역시 사업주에게 잘못이 없다면 제외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0671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8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브링그린💚] 요즘 좁쌀러들의 핫한 필승 꿀피부 비법 알로에 팩, <브링그린 알로에 99% 수딩젤 300ml & 팩 키트> 체험 이벤트 466 07.15 30,78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14,92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50,25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26,0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55,5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55,70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41,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87,5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50,0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76,9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21,0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17,0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850 기사/뉴스 90년대생 “한 살이라도 젊을때 사자”…수도권 청약 당첨, 10명 중 6명이 30대 13:18 35
302849 기사/뉴스 [단독] "다리 뜯자 후두둑" 부산 '구더기 치킨', 검사 결과는... 3 13:17 470
302848 기사/뉴스 초등생이던 의붓여동생 4년간 성폭행·불법촬영한 20대, 징역 7년 3 13:17 82
302847 기사/뉴스 이제훈, 독립영화 살리기 동참…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 후원 6 13:15 127
302846 기사/뉴스 태양 단독 콘서트 ‘THE LIGHT YEAR’ 5분만 전석 매진 12 13:11 422
302845 기사/뉴스 소프트뱅크 “라인, 장기적으로 일본 플랫폼 만들 것” 15 13:02 702
302844 기사/뉴스 [사반 제보] '문 앞에 놔달라' 요청에 택배기사 "X발 쫓아가서 박살낸다" 20 12:52 2,813
302843 기사/뉴스 '그 보수적인 MLB도' 결국, KBO 따라 ABS 도입 '2025년 시범-2026년 시행' 예정 18 12:50 1,212
302842 기사/뉴스 상반기 아울렛 현대만 웃었다…롯데동부산, 1위 바짝 추격 12:47 899
302841 기사/뉴스 충주맨이 편의점에 충주시, GS리테일과 손잡고 충주맨 디저트 출시 29 12:41 3,004
302840 기사/뉴스 게임즈-엔터-VX까지… 카카오, 핵심 빼고 다 판다 38 12:39 1,698
302839 기사/뉴스 혜리, 드라마 '선의의 경쟁' 캐스팅…천재 여고생 변신 20 12:13 2,909
302838 기사/뉴스 키스오브라이프, 美 빌보드 월드디지털송 세일즈 차트 10위 3 12:09 1,107
302837 기사/뉴스 엄태구♥한선화, 알콩달콩 데이트 현장 포착(놀아주는 여자) 8 12:03 2,232
302836 기사/뉴스 유니클로, 폭염 취약계층에 에어리즘 1만장·현금 3000만원 전달 1 12:02 1,238
302835 기사/뉴스 KFA "조사 받겠지만…정부 개입 과하면 월드컵 못 나갈 수 있다" 494 12:02 17,010
302834 기사/뉴스 문학이 사라진 시대를 투영한 드라마 ‘졸업’ 4 11:56 2,208
302833 기사/뉴스 95kg서 57kg으로… "7개월 동안 '이 음식' 끊었다"는 여성 11 11:54 8,861
302832 기사/뉴스 빗썸, 신규 모델로 다니엘 헤니 발탁…"신뢰감 높인다" 11:53 2,386
302831 기사/뉴스 라이즈→스트레이키즈 '쇼! 음악중심 in JAPAN', 오늘(17일) 방송 4 11:51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