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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된 외국인 감독만 수십 명... 결과는 '황선홍→김도훈→홍명보' 3人 모두 '한국인'

무명의 더쿠 | 07-08 | 조회 수 7056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55) 감독을 내정했다.

 

KFA는 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現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 관련 내용은 8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FA는 지난 2월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임원 회의를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에 가까운 경기력을 펼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력 외에도 재택근무, 선수단 기강 유지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잡음을 만들어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이후 정해성 前 KFA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한 협상팀이 다양한 감독과 접촉하고 있음이 다수의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 시기 KFA는 클린스만 감독 사퇴 초기 국내 감독 위주로 후보진을 구성한 뒤 현직 K리그 감독의 이름을 언급해 축구 팬들의 저항을 받았다.

 

결국 KFA는 3월 A매치 직전 황선홍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모험을 감수했다. 당시 황선홍 감독은 2021년 9월 U-23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후 항저우 아시안 게임, U-23 아시안 컵,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중책을 받았던 터라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 선택이었다.

U-23 대표팀은 수장 없이 명재용 수석 코치 체제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허술했던 과정은 처참한 결과로 이어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아시안 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 진출의 실패가 대표팀 사령탑과 관련되며 비판 여론이 커지자, KFA는 차기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 더욱 다양한 외국인 감독들의 이름이 거론됐고 축구 팬들이라면 모두가 알법한 거물급 인사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여기에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나서 5월 중 차기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겠다며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다시 한번 기대감은 꺾였다. 정해성 위원장은 "당초 1, 2순위로 점찍은 헤수스 카사스, 제시 마치 감독의 협상이 결렬된 탓에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라며 "김도훈 감독에게 6월 A매치를 부탁하게 됐다"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3월 A매치에 이어 6월 A매치에서도 임시 감독 카드를 꺼내 든 것이었다. 김도훈 감독의 선전으로 6월 A매치 2연전에선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후 다시 한번 김도훈 감독을 필두로 한 국내 감독이 선임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지만 유력 후보인 김도훈 감독이 이를 적극 부인하며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은 외국인 감독으로 좁혀졌다. 이후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달 말 그간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진 정해성 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한 것이다.

KFA는 이임색 기술총괄 이사를 앞세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이임생 이사를 중심으로 한 협상팀은 거스 포옛, 다비드 바그너 감독 등과 접촉한 뒤 협상을 벌이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KFA는 다시 한번 이들과의 적절한 교감에 실패했고 앞선 수많은 외국인 감독과의 협상처럼 난항을 겪었다. 그러자 KFA가 최종적으로 꺼낸 카드는 홍명보 감독이었다.

 

지난 5개월 간 공석이었던 사령탑 직이 채워졌지만 웃을 순 없었다. KFA는 클린스만 감독 사퇴 직후에도 홍명보 감독을 유력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았다. 즉 5개월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수십 명의 외국인 감독을 검토하며 국민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39/000220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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