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고작 1명인데…'만 65세 됐다'며 장애인 서비스 박탈한 매정한 지자체
7,583 40
2024.07.07 11:14
7,583 40

 

 

지적 장애 정도가 심한 발달장애인인 A 씨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장애인 주간 활동서비스를 지원받아 왔다.

그러나 북구는 지난해 10월 '만 65세가 됐기 때문에 더 이상 발달장애인 서비스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지원을 중지한다'고 A 씨에게 통보했다.

원고 측은 발달장애인법이 나이 제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는데도 북구가 위법 처분을 내린 것이 명백하다며 해당 소송을 제기했다.

북구는 보건복지부의 사업지침상 해당 서비스 신청자격이 18세 이상부터 65세 미만의 지적 및 자폐성 장애인이기에 '정당 행정'이라고 맞섰다.

특히 65세 이상의 모든 발달장애인에게 주간활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가와 지자체에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북구의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발달장애인법은 주간활동서비스의 내용과 방법을 구체화할 뿐 어디에도 신청자격을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며 "이 신청자격지침은 대외적 구속력이 없는 행정규칙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달장애인 개개인의 참여 욕구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을지언정 발달장애인이 일정 나이에 도달했다는 이유로 서비스 지원 필요성이 없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광주시의 2023년도 해당 사업 예산은 약 82억원이고 지난해 6월 기준 광주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발달장애인 중 해당 서비스 이용자는 5명에 불과하다"고 판시했다.

광주 북구의 경우 만65세 이상 발달장애인으로 해당 서비스 이용 대상자는 단 1명이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규모나 광주시의 예산 규모와 대비해 해당 사업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거나 과도한 부담이 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65세에 도달한 발달장애인을 일률적으로 신청에서 제외하는 것은 불합리한 차별로 평등원칙에 위배된다. 북구의 주간활동서비스 제한 처분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에는 북구와 같은 이유로 65세 발달장애인 B 씨에 대한 주간활동서비스 중지결정을 내린 광산구가 광주지법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https://v.daum.net/v/20240707094659432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클리닉스💕] 패션모델 바디템✨ 종아리 붓기 순삭! <바디 괄사 마사지 크림> 체험 이벤트 353 07.15 17,35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292,30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26,95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099,10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19,9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29,85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17,4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72,5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46,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63,7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13,43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05,8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637 기사/뉴스 2명 사망 제2중부고속도로 추돌 사고 …1명은 달려온 견인차에 깔려 숨져 09:21 98
302636 기사/뉴스 [공식] '믿보배' 손현주 표 압도적 연기력 공개된다! 지니TV '유어 아너' 스틸컷 공개 09:21 21
302635 기사/뉴스 시청역참사 과실여부보다 사회면에 크게 뜬 변우석 공항 논란 12 09:19 539
302634 기사/뉴스 [공식] 최원영, 김혜수와 한솥밥…호두앤유 전속계약 체결 2 09:15 378
302633 기사/뉴스 "2030년, 일자리 90%는 AI로 직무 90% 대체" 14 09:13 843
302632 기사/뉴스 카라, 故 구하라 목소리 담은 ‘6인’ 완전체 음원 공개 4 09:12 466
302631 기사/뉴스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MBC의 탁월한 선택 19 09:07 2,016
302630 기사/뉴스 장기용과 하마터면 못 말날 뻔..천우희 "거절하려 했다" 왜? ('요정재형') [Oh!쎈 포인트] 1 09:03 345
302629 기사/뉴스 ‘덕후의 딸’, 시청률 3.5%…’오프닝 2024’ 유쾌한 스타트 3 08:54 1,504
302628 기사/뉴스 나윤권, 신생 기획사 S27M 엔터 1호 아티스트 됐다[공식] 3 08:49 796
302627 기사/뉴스 김정현,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합류...허당미 드러낸다 25 08:48 2,391
302626 기사/뉴스 조진웅→허광환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캐릭터 포스터 공개 7 08:45 903
302625 기사/뉴스 '졸업' 려원 "국민 첫사랑? 이제 보내줘야죠" 4 08:38 779
302624 기사/뉴스 연예인이 인천공항 전세냈나… 경호원이 승객 막고 여권까지 검사 157 08:37 9,705
302623 기사/뉴스 [단독] ‘핸섬가이즈’, ‘놀아주는 여자’와 뜨거운 사이(인터뷰①) 4 08:36 904
302622 기사/뉴스 [단독] 국가장학금 신청 의대생 62%, 연소득 1억 넘는 집 16 08:35 2,295
302621 기사/뉴스 [POP초점]"책임 통감"‥과잉 경호 사태에 줄줄이 사과, 변우석만 남았다 2 08:35 913
302620 기사/뉴스 ’엄마, 단둘이’ 마건영 PD “이효리, 미움받을 것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1 08:33 382
302619 기사/뉴스 2년 묵힌 드라마 대방출…역전의 시청률 쓸까[초점S] 4 08:32 1,841
302618 기사/뉴스 고속도 추돌사고 2명 사망…알고 보니 1명은 견인차에 깔려 숨져 18 08:28 3,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