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연기한 지성, 전미도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윤나무는 "지성 선배님은 첫 날 대본 리딩 때 만났을 때 너무 영광이라고 고백했을 정도로 '올인' 때부터 팬이었다. 같이 잠깐이나마 호흡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었고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 입장인지 준서 입장인지 헷갈릴 정도로 몰입해서 작품을 보고 있는데, (준서가) 죽고 난 다음의 상황이 뭔가 감동적이더라. 준서가 하늘에서 계속 뭔가 보고있는 거 같은 느낌이었다"며 "나의 억울함을이 사람들이 발로 뛰어가며 밝히려고 하는 노력들이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들이 겹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1회에서 지성 선배님과 만나는 장면을 중반부에 찍었다. 엄청나게 중요한 씬이기도 하고, 드라마 전체를 봤을 때도 중요하 씬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갔는데 리허설 하면서 선배님 눈만 보고 준서로서 잘 대답하면 되겠구나, 리액션 잘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냥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됐었다.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전미도와는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지만, 한 번도 작품으로 만난 적은 없었다고. 윤나무는 "누나와 언제쯤 작품으로 만나볼까 계속 얘기를 했었는데, 누나가 캐스팅이 된 상태에서 오윤진(전미도)의 첫사랑 역할을 맡게 됐다. 제가 언제 누나의 첫사랑 역할을 해보겠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도 누나는 살아있는 레전드 느낌이 있다. 저도 연극을 먼저 시작하고 뮤지컬과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누나는 제가 학교 다닐 때부터 엄청난 스타였고, 무대 위에서의 에너지와 그런 게 너무 훌륭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은 누나와 같이 연기한다는 걸 티는 안 냈지만 굉장히 마음 속에서 요동쳤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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