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최저임금 더 오르면 편의점 문닫거나 무인점포로 바꿀 판”
53,178 535
2024.07.07 09:23
53,178 535
ZOacEv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 부담 때문에 아르바이트생을 쓰지 않고 혼자 하루 16시간씩 일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마저 오르면 편의점 재계약을 포기하거나, 하이브리드형(특정 시간대 무인운영) 점포로 전환할 수밖에 없어요.”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50대 김모 씨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우려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 씨는 “주휴수당과 4대보험을 고려하면 최저임금은 이미 1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며 “편의점 시장 포화로 가뜩이나 매출이 크게 줄었는데, 인건비 부담까지 가중된다면 직접 24시간 일하거나 무인점포로 돌리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무인편의점은 3816곳으로, 2019년(208곳) 대비 18.3배 급증했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내수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 시행이 무산되고 시급 ‘1만 원대 시대’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깊은 좌절감을 표하고 있다. 경영 여건이 최악인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더 오를 경우 고용을 줄이거나 폐업할 수밖에 없다는 소상공인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내 최저임금은 문재인 정부 당시 2018년 한 해분만 16.4%를 인상하는 등의 여파로 2017년 6470원에서 올해 9860원으로 52.4% 치솟은 상황이다. 매년 최저임금이 오르는 사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017년 158만 명에서 2023년 141만 명으로 17만 명 줄어든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5만 명에서 437만 명으로 22만 명이나 늘었다. 


파이터치연구원은 ‘최저임금과 고용률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5%만 인상해도 연간 일자리는 약 14만5000개 감소하고, 20% 인상하면 약 50만7000개 줄어든다”고 예측했다. 특히 내년도 최저임금이 현재보다 20% 오를 경우 고용률은 61.5%로, 올해(62.6%) 대비 1.1%포인트나 떨어질 것으로 봤다. 파이터치연구원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고용률이 1%포인트(2008년 59.8% → 2009년 58.8%) 감소했던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일보가 채용플랫폼 사람인에 의뢰해 기업 828개 사를 대상으로 ‘최저임금 영향’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7%(복수응답)는 올해 최저임금 등 인건비 부담으로 ‘채용규모 축소 및 보류’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시 고려 중인 대책으로는 ‘채용 규모 축소’(36.8%, 복수응답), ‘연봉 동결’(25.8%), ‘근로시간 단축’(19.8%) 등 답변이 나왔다.


https://naver.me/G2Eqq9ub

목록 스크랩 (0)
댓글 5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흔적 순삭! 재구매 각! 순한 잡티 흔적 세럼이 왔다! <오렌지 흔적 세럼> 체험 이벤트 512 07.11 69,19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285,20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24,67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097,17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17,7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26,61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11,8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71,3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46,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63,1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12,23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03,7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58510 기사/뉴스 [단독] 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실, 의사 전원 사직으로 16일부터 폐쇄 219 02:18 27,480
58509 기사/뉴스 초복 오리고기 먹은 주민 심정지 등 3명 식중독 증세 161 01:34 28,069
58508 기사/뉴스 [단독] 가수 현철 별세, 향년 81세 622 00:40 48,106
58507 기사/뉴스 폐업률 0%→사상 첫 적자… 위기의 배스킨라빈스 403 00:25 34,653
58506 기사/뉴스 "직장 동료였는데" 20대 여성 성폭행 뒤 도주한 50대, 숨진 채 발견 380 07.15 53,347
58505 기사/뉴스 개고기 이어 ‘삼계’ 금지 운동?… 초복 달구는 ‘닭고기 식용’ 논쟁 [뉴스+] 511 07.15 35,086
58504 기사/뉴스 유튜브, '쯔양 협박의혹' 구제역·카라큘라·전국진 '수익 중지' 765 07.15 63,960
58503 기사/뉴스 침착맨, 홍명보 발언에 결국 사과...“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 374 07.15 47,497
58502 기사/뉴스 [단독] 인천공항, 변우석 과잉경호 현장 어딘지도 몰랐다 672 07.15 52,116
58501 기사/뉴스 " ~인 것 같아요"가 너무 많다 610 07.15 55,594
58500 기사/뉴스 박지성까지 직격했는데…"그냥 홍명보가 싫은 거" 침착맨 주장 역풍 550 07.15 43,617
58499 기사/뉴스 "윤석열 탄핵글 올리면 건당 1만원 드려요" 919 07.15 46,725
58498 기사/뉴스 "그냥 홍명보가 싫은 거 아냐?" 침착맨 주장에 축구팬 '분노' 550 07.15 37,527
58497 기사/뉴스 "인체 해부하고 싶었다"…모텔서 살인, 살점 모두 도려낸 10대 악마 385 07.15 61,184
58496 기사/뉴스 [단독] 인권위 "변우석 인권침해 진정, 인천공항 연루됐다면 본격 조사" 303 07.15 36,032
58495 기사/뉴스 허웅 측 "전 여친과 동성애인 정다은 공모 의심된다"..피고소인 조사 받아 310 07.15 59,933
58494 기사/뉴스 [단독] ‘뉴진스 맘’ 민희진, 계속 웃을 수 있을까…쏘스뮤직, 민희진 상대 5억 손해배상소송 제기 813 07.15 43,536
58493 기사/뉴스 식당에서 전자담배 '뻑뻑'…하지 말래도 무시한 중국인 여성 285 07.15 34,883
58492 기사/뉴스 [단독]던, '전 연인' 현아 SNS서 몽땅 삭제..'용준형과 결혼' 의식했나 499 07.15 73,343
58491 기사/뉴스 경찰, '업무상 배임 혐의' 민희진 추가 조사 방침 220 07.15 18,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