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관광객들도 편의점에서 바나나맛 우유와 헤이즐넛 커피 조합을 맛보고 SNS에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bananamilk’ 관련 게시물은 20만개를 넘어섰다. 관련 게시물 중에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바나나맛 우유와 헤이즐넛 커피를 직접 사서 경험하는 영상도 등장한다.
바나나맛우 우유와 헤이즐넛 조합이 왜 인기일까. 사실, 이미 편의점에서 바나나맛 우유를 맛보는 것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었다.
바나나맛 우유는 해외에서 아이돌 BTS 멤버 정국이 좋아하는 음료로도 알려지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중 세븐일레븐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한 제품 1위가 ‘바나나맛 우유’였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돌, 유튜버들이 바나나맛 우유와 헤이즐넛 커피 관련 영상을 올리자 외국인 관광객들도 따라 구매하고 있다”며 “명동, 성수, 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매출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바샷추는 2022년 TV 예능프로그램 ‘전지적참견시점’을 통해 대중에 알려졌다. 개그우먼 이국주가 바나나맛 우유와 커피를 조합해 ‘뚱바라떼’라고 소개하면서다. 이후 바나나맛 우유 인기에 힘입어 해외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에서는 저받손, 헬큉, 슈뻘맨 등 국내에서는 바나나맛 우유와 헤이즐넛 조합을 시도하는 영상이 1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이후 해외 유튜버들이 한국을 방문해 직접 후기를 남기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지도가 올라간 것이다.
유튜버 바이츠위드릴리는 바나나맛 우유와 헤이즐넛 조합 후기를 남긴 영상에서 “한국 편의점은 다른 수준으로 높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독자 41만명을 보유 중인 네덜란드 국적 유튜버 카를라 후지버스(Carla Huijbers)는 “이 조합이 정말 놀랍다”며 “다른 커피들보다 더 부드럽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40706101614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