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어쩐지 요새 안 보이더라…"우리 동네는 벌써 다 망했어요" [신현보의 딥데이터]
9,290 11
2024.07.06 16:28
9,290 11
"우리 동네 탕후루 집은 다 망했어요."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탕후루 집을 차리겠다며 조언을 구하는 글에 다른 자영업자가 단 댓글이다. 자영업자들은 "탕후루는 끝물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탕후루 가게 폐업 점포 수가 역대 최다를 보이는 가운데, 2023년부터 폐업한 점포 중 90%가 2년도 안 돼 매장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개업한 곳 중 35%는 반년도 안 돼 벌써 폐업했을 정도로 업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 지났는데 폐업 최다…수도권 직격타


5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탕후루 가게 폐업 점포 수는 196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하루에 1곳 이상 폐업한 셈이다.


지난해 폐업 점포 수가 72곳이었는데, 이에 3배에 가까운 수치를 반기 만에 기록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폐업한 곳 중 90%가 2년도 안 돼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폐업한 269곳 중 241곳이 지난해와 올해 개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그중에서도 올해 개업한 77곳 중 폐업한 곳은 27곳으로 35%는 반년도 안 돼 폐업했다.


폐업한 곳은 수도권에 몰렸다. 경기도 54곳, 서울 39곳, 인천 19곳 순이었다. 폐업 점포 중 약 60%가 수도권인 것이다. 수도권 경쟁이 치열한 만큼, 도태되는 업체도 수도권에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여전한 수도권 경쟁, 유행 변화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고민 없이 탕후루 사업에 뛰어드는 자영업자가 많다고 지적한다. 현재 내수가 어렵고 유행이 지나가는 듯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일부 사업자를 제외하면 상당수가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탕후루 유행을 견인한 프랜차이즈 '왕가 탕후루'는 최근 요거탕빙수, 컵과일·과일도시락, 과일 아이스크림바, 홍콩식 디저트 '망고 사고' 등 신메뉴를 출시해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다만 주 소비층인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1020세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으로 유행과 건강에 민감한 점에 미루어 대응 양식이 달라져야 생존에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최근 유행하는 '제로칼로리', '당제로' 식품 유행에 맞춰 신메뉴를 개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는 최근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잘파세대는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자기 관리를 우선시한다"고 분석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https://v.daum.net/v/20240706144703142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글린트✨] 더쿠최초단독공개, 입술에 꽃 피우고 싶다면? <글린트 틴트 글로서> 체험 이벤트로! 629 07.08 51,49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76,90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319,22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97,64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089,2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328,03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571,5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31,3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98,1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1 20.05.17 3,624,5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0 20.04.30 4,184,2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66,8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848 기사/뉴스 인쇄업계 종사자가 들은 가장 황당한 클레임.jpg 10 22:16 1,284
301847 기사/뉴스 [단독] '케이콘 사우디아라비아, 내부 갈등으로 올해 취소' 8 22:10 1,111
301846 기사/뉴스 21억 들인 파크골프장, 개장 열흘만에 사라진 이유.jpg 36 22:08 2,173
301845 기사/뉴스 주먹으로 여친 얼굴 20회 가격…‘징맨’ 황철순, 법정 구속 7 21:51 1,374
301844 기사/뉴스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8월10일 개통… 영업시운전 완료 8 21:30 784
301843 기사/뉴스 [속보] 노동계 1만1000원 vs 경영계 9920원…최저임금 3차 수정안 제출 105 21:22 3,253
301842 기사/뉴스 감독 선임 논란 들끓는데…정몽규 홀로 침묵, "입장 표명 계획 없다" 6 21:19 690
301841 기사/뉴스 CJ제일제당 ‘동그란스팸’ 출시 19 21:01 4,503
301840 기사/뉴스 전청조 "사랑받고 싶었다"‥검찰, 항소심 징역 15년 구형 14 20:57 2,829
301839 기사/뉴스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부모 찬스' 논란에 "법적 문제 없어‥다만 마음 무겁다" 3 20:52 1,100
301838 기사/뉴스 “애 사진 화질이 왜이래”…어린이집 교사에 폰 바꾸라는 학부모 228 20:48 18,584
301837 기사/뉴스 '역대 최고 노잼' 유로 향한 혹평, "저걸 본다고 잠을 포기할 이유 없다" 3 20:48 1,420
301836 기사/뉴스 "다리 붕괴" 차량 통제‥알고 보니 잘못된 사진 3 20:42 1,992
301835 기사/뉴스 [MBC 단독] "전문가는 아니"라는 환경장관 후보자‥처가는 환경부 산하기관에 납품 12 20:37 879
301834 기사/뉴스 '택배 배달' 실종 여성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수해 복구는 난항 46 20:34 4,419
301833 기사/뉴스 최동석, 이쯤되면 '박지윤'이 콘텐츠 [엑's 이슈] 14 20:32 2,736
301832 기사/뉴스 SNS서 난리난 ‘핸섬가이즈’ 손익분기점 돌파‥한국영화계 귀한 쾌거 25 20:30 2,246
301831 기사/뉴스 김태곤 감독 "주지훈, 양아치 캐릭터 할 줄 몰랐다"('탈출') 9 20:26 1,069
301830 기사/뉴스 [단독] 임신 36주도 2000만원에 낙태… 그런데 처벌할 법이 없다 403 20:23 22,010
301829 기사/뉴스 카니예 웨스트 전여친, '동성애자' 커밍아웃... "남자들 미안" [할리웃 통신] 2 20:23 3,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