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신상 털어 좌표 찍고 “죽이겠다” 협박 악성민원 부산 75명…기초단체 중 울산동구 최다
4,272 13
2024.07.06 07:05
4,272 13


OXDFNr

국민권익위원회의 전국 악성 민원 실태조사에서 부산지역에 75명에 달하는 악성 민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의 행정지도에 불만을 품고 염산 테러를 예고하거나 현금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면서 협박을 일삼는 등 민원을 빙자한 범죄 행위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부산시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제출한 악성 민원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시와 16개 구·군 악성 민원인은 68명이다. 시교육청 사례까지 합치면 악성 민원인은 총 75명에 달한다. 구체적으로는 ▷부산시 2명 ▷시교육청 7명 ▷사하구 15명 ▷강서구 11명 ▷연제구 8명 ▷사상구 6명 ▷부산진·북구 5명 ▷동래구 4명 ▷중·동·수영·금정구 각 2명 ▷서·남·영도구·기장군 각 1명 등이다.


악성민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진행 중인 사건들로, 판단 기준은 총 7가지다. 폭행·폭언 등과 함께 ▷유사민원 5회 이상 반복 ▷의도적 업무방해와 괴롭힘을 하는 경우 ▷흉기 소지와 간부급 이상의 반복적 면담 등을 요구하는 경우 ▷공무원 좌표찍기 및 신상공격 등이 있다. 부산진구 등 일선 지자체는 민원업무 담당자에게 웨어러블캠(몸에 부착하는 카메라)을 지급하고 특이 민원을 가정한 모의 훈련까지 진행한다.


상식 밖의 악성민원 사례는 다양했다. 북구에서는 행정 처리에 불만을 품고 염산을 뿌리고 죽이겠다며 협박한 사례가 있었다. 이 민원인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징역형 2년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구에서는 상습적으로 동 주민센터로 전화 걸어 현금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고 협박한 민원인이 있었다. 이 민원인은 협박 과정에서 폭언을 했을 뿐만 아니라, 동의 모든 지원을 본인에게 집중하고 현물이 아닌 오직 현금으로만 지원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제구에서는 대통령비서관과 사법부·행정부 등 중앙행정기관을 향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구에 제기한 사례도 있었다.


울산과 경남에서도 악성 민원 사례가 많았다. 특히 울산 동구는 악성 민원인이 52명으로 파악돼 전국 기초단체 중에서도 가장 많았다. 경남도는 24명으로, 광역단체 중 서울(67명) 다음으로 많았다. 울산 울주군에서는 군의 토지 경계점 표지 현장 확인 과정에서 군의 방침에 의문을 제기하며 낫과 망치 등을 들고 찾아온 민원인이 있었다. 경남도청에선 한 민원인이 칼과 드라이버 등 흉기를 들고 연간 1000건 이상의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남도청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하늘의 계시를 전해야 한다며 도지사 면담을 요청하거나, 젊은 시절 억울한 일을 당해 본인 땅을 매입해 달라며 도청 중앙현관에 드러누워 고성을 지르는 황당한 사례도 있었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악성 민원은 폭언과 폭행이 가장 많았다. 광역단체는 63%, 기초단체는 56%에 달했다. 또 전체 기관(309개) 중 45%(140개)가 최근 3년 내 악성민원 대응교육을 하지 않았으며, 했더라도 친절교육 등 적절한 교육이 아닌 사례가 많았다. 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일선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에 나온 민원 사례

-염산뿌리고 죽이겠다 협박

-동의 모든 지원을 자신에게 집중하고 현물말고 현금지원 안해주면 자살하겠다 협박

-대통령비서관,사법부에 대한 불만을 구청에 지속적으로 제기

-낫과 망치를 들고 찾아오고 민원 1년에 1000건이상 제기

-하늘의 계시를 전해야한다고 주기적으로 방문해 도지사 면담요청

-젊은 시절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본인 땅을 매입해달라고 드러누워 고성지름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손현주, 김명민, 김도훈, 허남준 출연 올해의 수작 탄생! 지니 TV <유어 아너> 1-2화 선공개 GV 초대 이벤트 91 07.14 16,01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261,92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07,40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080,83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198,1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07,81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679,6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64,1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33,9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50,4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0 20.04.30 4,203,8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96,4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319 기사/뉴스 탈북 후 알게 된 '쌍둥이 임신'…병원 지원으로 무사히 출산 12 01:46 3,145
302318 기사/뉴스 美 타임지 표지 - 트럼프 265 01:39 21,161
302317 기사/뉴스 “새벽 3시에 먹는다”…한국 음식에 빠진 외국인들 챌린지 열풍, 대체 뭐길래 27 01:36 6,989
302316 기사/뉴스 박지윤도 엄태구에 반했다.."안 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 9 00:54 2,767
302315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총격범 차량에서 폭발물 발견"<WSJ> 15 07.14 4,611
302314 기사/뉴스 유쾌하게 '삐그덕(Walk)'대며 돌아온 NCT 127, 15일 정규 6집 공개 5 07.14 746
302313 기사/뉴스 ‘인도 재벌’ 결혼식 참석 이재용, 전통의상 입고 ‘활짝’ 35 07.14 6,647
302312 기사/뉴스 외박한 고2 딸 코뼈 부르뜨리고 “죽어라”…친부·계모 ‘징역 1년’ 집행유예 20 07.14 1,687
302311 기사/뉴스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16년 만에 경남서 검거 5 07.14 2,713
302310 기사/뉴스 베버리 힐즈의 아이들 스타 새년 도허티 사망 40 07.14 8,052
302309 기사/뉴스 박명수, '짝사랑' 정선희 등장에 심쿵 "그대로다, 귀염성 있어" (당나귀 귀)[종합] 1 07.14 1,715
302308 기사/뉴스 [단독]16년 장기미제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긴급 체포 219 07.14 66,943
302307 기사/뉴스 [단독] '68년' 한양증권 주인 바뀐다…KCGI·LX·우리금융 등 인수 후보 2 07.14 1,029
302306 기사/뉴스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인권위에 '인권침해'로 진정 접수" 425 07.14 36,858
302305 기사/뉴스 1년 지나 다시 찾은 오송 참사 현장…여전히 갈 길 멀었다 7 07.14 1,666
302304 기사/뉴스 하룻밤 묵는데 1000만원…"이런 호텔은 부산서 처음 봤어요" 25 07.14 7,044
302303 기사/뉴스 명품에 진심인 한국인들…"42만원 싸다" 日 백화점도 오픈런 13 07.14 3,675
302302 기사/뉴스 [오송참사 1년 ②] "비만 오면 떠올라"…아물지 않은 참사 피해자의 상흔 07.14 855
302301 기사/뉴스 [단독] 풍납토성 재건축 길 열렸다…미성아파트, 문화유산 심의 통과 8 07.14 1,979
302300 기사/뉴스 "세금떼면 3.1억원, 이게 로또냐"…로또 당첨금 상향 논의 불붙나 291 07.14 29,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