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목숨걸고 양녕과 왕좌의 게임을 벌였던 충녕대군 시절 세종의 야심 일화들
3,165 6
2024.07.06 01:04
3,165 6
HqHsVl
 
1. 양녕이 비행을 저질렀을 때마다 자기는 말없이 공부함+고자질
첫째로 세자가 기행과 방탕함으로 입지가 약화되어 가고 있을 때에 맞추어 충녕대군이 공적인 자리에서 총명함을 드러내었다. 이 때마다 어김없이 태종이 칭찬하고 신하들이 칭찬하는 분위기로 흘렀고 이는 세자의 심기를 많이 건드렸다. +이때 양녕이 빡쳐서 ㅈㄹ한 적이 많은데 그 어록 모음
양녕: 네가 그랬지? 네가 꼰질렀지 색기야?, 양녕: 꼰지를 시간에 잠이나 쳐 자라, 넌 책만 읽어서 돼지, 내가 왕되면 너 가만 둘 줄 아냐? 등 쌉소리 파티
 
2. 양녕한테 대놓고 디스하면서 동시에 아빠한테 큰형의 비행을 지속적으로 고자질
둘째로 세자(양녕)의 망동에 노빠꾸로 디스함. 매형인 이백강(태종의 장녀인 정순공주의 남편)이 거느린 기생을 세자가 데려가려 하자 매형 첩이랑 같이 뭐하는 짓이냐고 꾸짖으며 "할머니(신의왕후 한씨)의 제삿날에 소인배들하고 어울려서 놀다니 이건 또 뭐하는 짓이냐?"라고 한 것이 대표적임. 결정적으로 삼촌인 정종의 첩 초궁장 뺏어간 거, 문제였던 신하의 첩을 강제로 품고 양녕의 딸까지 낳은 어리도 세종이 태종한테 고발함. 또 한번은 "나 새 옷 장만했다."라고 자랑하는 세자에게 먼저 네 인성부터 갈고 닦으라고 충고했는데 옆에 있는 신하들도 충녕대군의 말이 맞다며 모두 세자를 욕하는 등 세자의 속을 있는 대로 긁었음. 1달 뒤 긁힌 세자가 태종에게 "그래봐야 말만 번지르르하지 충녕은 심약한 놈이 틀림없다"고 헐뜯자 태종이 "충녕, 그 아이가 겉으로는 유약해도 결단력에서 있어서 당할 자가 없다!"라고 오히려 두둔함. 대충 보면 알겠지만 누구라도 욕먹을 짓만 세자가 골라서 함. 이런 일은 <조선왕조실록>에 자주 나타남.
 
3. 남재 연회에서 남재가 ㄹㅇ 노빠꾸로 님이 왕 될 거라서 기쁨~ 이라고 했는데 연회에서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아빠한테 말만 하고 넘어감
셋째가 아주 결정적이다. 충녕대군은 자신의 집에서 1차 왕자의 난 당시에 살해된 남은의 형이자 태종이 즉위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남재에게 연회를 베풀었다. 연회 도중 남재가 갑자기 충녕대군에게 "제가 예전에 잠저 시절의 주상(태종)께 학문을 권했더니 "왕위도 못 잇는데 학문은 해서 뭐합니까?"라고 하셔서 '임금의 아들이라면 왕위에 오를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군께서 학문을 좋아하시니 기쁩니다"라는 말을 했다. 이 때 남재와 충녕대군 두 사람만 있던 것도 아니고 연회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이 듣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충녕대군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상적인 케이스라면 꾸짖고 역모로서 고변하는 등 확실히 선을 그어야 했지만 충녕대군은 태종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끝냈고 태종은 "그 늙은이 과감하구나!"하고 웃을 뿐이었다. 만일 충녕대군이 이를 꾸짖고 부왕에게 고발했다면 남재는 의금부에 끌려가 실컷 매타작을 당하고 목이 날아가거나 유배될 정도의 위험한 언행이다.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왕실에서는 사석이든 공석이든 말 한 마디가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것이 정치판이다. 하물며 왕자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꼬드겼으니 조금만 삐끗했어도 남재는 물론이고 충녕대군까지 싸잡아서 역모죄를 의심받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이 일화들만 봐도 왕자 시절의 충녕대군은 대놓고 야심과 야망이 있었던 사람이었다는 견해가 대부분임
한편 남재는 정도전 오른팔이었던 남은의 친형인데 남은이랑 반대로 이방원 손 잡고 같이 왕자의 난을 일으킨 사람ㅋㅋㅋㅋㅋ 
이방원 때문에 동생이 죽었는데 그냥 아예 사람이 노빠꾸였던 듯....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마침내 밝혀지는 괴도 키드의 진실!? 영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예매권 증정 이벤트 771 07.08 17,42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00,09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39,64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17,83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63,1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211,55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67,7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13,6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64,0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600,8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56,8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37,0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65801 이슈 요즘 유튜브서 여론이나 혐오감 극악으로 안좋아진거 같은거.jpg 03:32 6
1365800 이슈 웨딩드레스 입은 딸의 모습을 본 아버지들 3 03:27 234
1365799 이슈 GL) 남자친구 소리나 하던 작품이 백합물 큰손 되는 과정.txt 03:26 196
1365798 이슈 일본의 여행유튜버가 첫 한국 여행에서 담은 우리나라의 풍경 수준 9 03:17 586
1365797 이슈 [FULL] EP40. 얼음땡 말고 스테이씨 치.아.땡!|아이돌 라디오(IDOL RADIO) 시즌4|MBC 240708 방송 03:03 64
1365796 이슈 어제자 스테이씨 세은, 윤에게 뽀뽀, 재이, 세은에게 뽀뽀하다.jpg 02:51 264
1365795 이슈 르세라핌 사쿠라 인스타 업데이트 4 02:50 902
1365794 이슈 날벌레를 쉽게 쫓아버리는 방법 4 02:45 798
1365793 이슈 인기가요 대기실 앞에서 치킨 뜯는 아이돌이 어딧는데.twt 02:36 1,052
1365792 이슈 포니테일 + 리본 + 셔츠 + 넥타이 + 스테이씨 + 윤세은 02:33 393
1365791 이슈 어제자 개그콘서트 스테이씨 CUT 02:32 331
1365790 이슈 21년 전 오늘 발매♬ SOUL'd OUT 'Dream Drive/Shut Out' 02:28 331
1365789 이슈 4달전 출소한 정준영 최근 근황.x 100 02:25 9,089
1365788 이슈 이번에 역대급 반응나온 화사 워터밤 근황ㄷㄷ.gif 7 02:12 4,158
1365787 이슈 앉은자리에서 죽순 폭식하는 판다ㄷㄷ 13 02:03 2,713
1365786 이슈 ?? : 명탐정코난 작화 욕하는 이유가있었네..jpg 116 01:59 10,010
1365785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아오야마 테루마 '何度も' 01:55 440
1365784 이슈 피에스타 차오루 인스타그램 업로드 9 01:54 2,301
1365783 이슈 일본에서 더 난리인 쟈니즈 아이돌과 한국 아이돌 콜라보 무대 반응.Focuson 22 01:51 2,734
1365782 이슈 똑닮은 사람을 40년간 쌍둥이라고 믿어온 두 사람이 DNA검사를 해본 결과.jpg 23 01:46 3,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