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85-84로 승리했다.
경기 전 한국의 열세가 예상됐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이 최정예 멤버를 꾸렸지만, 한국은 그동안 대표팀을 지탱했던 30대 베테랑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 제외했다. 여기에 2023-24시즌 프로농구 우승팀 부산 KCC의 최준용, 이승현 등도 체력 안배 차원에서 빠졌다.
더불어 한국은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약 나흘 동안 손발을 맞춰 조직력을 다듬을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이정현, 하윤기 등의 활약을 앞세워 20점 차까지 앞서며 일본 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이정현은 27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하윤기는 15득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주장 변준형은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0-8로 끌려가던 한국은 변준형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후 이정현, 변준형, 하윤기 등이 골고루 득점을 이어가 46-35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 들어서도 리드를 놓지 않았다. 한국은 3쿼터에만 3점슛 4방을 포함해 17득점을 합작한 이정현과 변준형을 앞세워 72-52로 3쿼터를 마쳤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한국은 4쿼터 들어 카와무라 유키, 조쉬 호킨슨의 공격을 앞세운 일본의 거센 반격에 고전, 80-79까지 추격을 당했다.
위기의 순간 이정현이 4득점을 올리면서 한국은 84-84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골밑에서 궂은 일을 했던 하윤기가 0.9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한국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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