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얼차려’ 훈련병 응급 처치한 의사, 비판 여론에 병원 떠났다
4,425 19
2024.07.05 21:24
4,425 19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44494?sid=102

 

속초의료원은 5일 “응급실 의사(전문의) 5명 중 2명이 지난달 30일 퇴사했다”며 “인력난으로 응급실 운영을 이달 총 일주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떠난 의사 2명 중 1 명은 지난 5월 육군 12사단에서 얼차려를 받다 숨진 훈련병을 응급 처치한 A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략)

 

A씨는 피 검사와 CT(컴퓨터 단층 촬영) 검사 등을 한 뒤 훈련병이 횡문근융해증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 과도한 체온 상승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근육이 괴사하고 신장 등 장기에 치명적 손상을 입힌다. A씨는 응급 처치를 마치고 같은 날 밤에 장비와 인력이 더 잘 갖춰진 강릉아산병원으로 훈련병을 이송했다. 필요한 검사와 응급 처치를 하고 더 큰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를 보낸 것은 정상적인 조치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 훈련병은 이틀 뒤인 25일 오후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이후 A씨는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속초의료원 관계자는 “응급실 의사가 신속 대응을 하지 않아 치료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비판 여론까지 나오니까 A씨는 매우 괴로워했다”고 했다. 결국 A씨는 속초의료원 근무 한 달 만인 지난달 30일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표를 냈다. 응급실 의사들은 “한국의 바이털(환자의 생명을 다룸) 의사들이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그와 함께 근무하다 같은 날 사표를 낸 이 병원 응급실 의사 B씨도 ‘건강 악화’를 이유로 사표를 냈지만, 이 사건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한다. B씨는 본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경찰이 속초의료원에 와서 다 조사하고, CCTV 영상까지 가지고 갔다”며 “정작 가해자는 조사 한 번이 없다. 다 의사 때문이라는 건가. 군 장교는 잘못이 없나”라고 했다. 사건 발생 초기부터 군(軍)이 쓰러진 훈련병을 여러 장비가 더 잘 갖춰진 국군홍천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소규모의 속초의료원으로 보낸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많았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마침내 밝혀지는 괴도 키드의 진실!? 영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예매권 증정 이벤트 778 07.08 18,487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05,6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45,55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30,13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76,9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217,18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72,0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14,94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65,4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601,5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61,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39,6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517 기사/뉴스 尹, 오늘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하나 16 07:43 594
301516 기사/뉴스 "시험출제 부담" 경남 고교교사 SNS에 토로하다 문제 노출…학생들 재시험 21 07:37 1,131
301515 기사/뉴스 블랙핑크 제니, 실내서 흡연을?…스태프 얼굴에 연기를 '후'[SC이슈] 52 07:34 2,692
301514 기사/뉴스 빌라 부녀 습격 가해자, '반려견 악취'로 갈등 정황 10 07:30 1,478
301513 기사/뉴스 '출소' 정준영 프랑스 목격담…“술집서 女 꼬시며 한식당 열거라고..” 15 07:26 1,984
301512 기사/뉴스 백종원 '이름빨'은 3년…가맹점 문 닫을 때 본사 매출은 '쑤욱' 10 07:20 1,930
301511 기사/뉴스 가방 속 칼날 5개에 찔린 초등생 2시간 피 철철...응급 봉합, 학폭 수사 29 07:12 3,119
301510 기사/뉴스 "내가 40년 전 日 노래 찾아들을 줄은"…1020도 '난리' 196 06:55 8,722
301509 기사/뉴스 "동료 결혼 선호하지 않았지만" 손예진이 밝힌 현빈과의 결혼 이유 9 06:47 3,737
301508 기사/뉴스 [날씨] 때린 데 또 때린다, 내일까지 국지성 호우...최고 120mm 2 06:42 2,050
301507 기사/뉴스 “구찌 이어 불가리마저"…롯데百 대구점, 명품 브랜드 줄이탈에 골머리 2 06:22 1,648
301506 기사/뉴스 전공의 “정부가 벌집 건드려… 내년 2월까지 복귀 안해” 18 05:35 3,085
301505 기사/뉴스 소상공인 돕는 제도인데… 노란우산 공제에 전문직 9만명 11 05:18 3,808
301504 기사/뉴스 “주일 시행 시험 토요일로 옮겨달라” 189 05:10 17,762
301503 기사/뉴스 “에스파 옆에 저 여자 누구야?” ‘소름’ ‘충격’ 쏟아졌다 3 03:57 6,158
301502 기사/뉴스 '6800원 티셔츠'에도 매장 한산…짝퉁 의류도 버젓이 판매 3 03:49 5,329
301501 기사/뉴스 킴 카다시안, 입술 안쪽에 '타투'…전 남친과의 키스 추억? 7 03:46 4,462
301500 기사/뉴스 '60대 이상 vs 20대' 교통사고 조사해보니…'깜짝 결과' 10 02:24 2,968
301499 기사/뉴스 "내가 40년 전 日 노래 찾아들을 줄은"…1020도 '난리' 24 01:18 3,113
301498 기사/뉴스 '강간범' 크리스, 모친이 6억 슈퍼카 11억에 판매 시도.jpg 15 01:01 7,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