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 언덕을 어떻게 매일 걸어 오르라고"‥서울시, 상명대 앞 버스노선 조정 추진
8,472 31
2024.07.05 20:47
8,472 31
한 달 전 서울 상명대학교 근처 언덕을 오르던 버스가 미끄러져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들어 이 근방에서 사고가 반복되자, 서울시는 아예 언덕을 오르는 노선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 길을 걸어올라가야 할 학생들과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건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마을버스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결국 벽에 부딪힙니다.

지난 6월 서울 상명대학교 근처 언덕길에서 일어난 사고로, 승객 등 3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집에서 소리가 그냥 꽝하고 이거 이거 철이 '착' 소리가 나니까 놀래서 뛰어나와 봤지."

이런 버스 사고는 최근 2년 새 이 근처에서만 4번이나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사고를 낸 차량은 중국산 전기버스로, 국토교통부는 해당 차종에서 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일이 반복되자 결함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해 9월 발생한 버스 미끄러짐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기사의 운전 과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서울시가 버스노선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언덕을 올라 상명대까지 가는 버스 노선은 시내버스 7016번과 마을버스 서대문08번, 종로13번 등 모두 3갭니다.

이 중 2개는 언덕을 오르기 전 정류장에서 회차시키고, 나머지 하나는 언덕을 내려가는 노선만 남기는 안이 유력합니다.

"사고 원인은 제각각이지만 언덕길이 아니었다면 사고가 아예 나지 않았을 거"라며, 그 길을 아예 올라가지 못하게 한 겁니다. 

당장 상명대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상명대 학생과 교직원, 부속 중·고등학교 학부모 등 5천 3백여 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9%가 노선 조정을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한 상명대 관계자는 "언덕 경사각이 최대 16도나 되는데 스키장 중급 코스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하소연했습니다. 


-


당초 서울시는 오늘 중 7016번 버스노선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학생·주민들의 반발이 심하자 다음 주에 의견을 추가로 듣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https://naver.me/5D8isvmG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글립스🧡]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베이지 감성으로 새롭게 돌아온 이글립스의 <마이 베이지 로그> 컬렉션 체험 이벤트 406 08.28 26,298
공지 외부 링크 아이콘 표시 기능 업데이트 08.28 30,04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1,091,10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248,3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918,97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348,1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644,41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886,1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512,0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458,2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6 20.05.17 4,044,1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594,2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93,6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175 기사/뉴스 [단독] '투자의 귀재' 이정재, 150억으로 상장사 2곳 먹었다 … "'돌려막기식' M&A 전형" 3 07:31 524
306174 기사/뉴스 [단독] CU, SPC와 협업으로 ‘최애의 아이’ 캐릭터 띠부씰 빵 출시 채비 8 07:26 553
306173 기사/뉴스 라이즈·투어스 뷰티 ‘장외’ 대결…뷰티업계 男돌 러브콜 ing 7 07:23 368
306172 기사/뉴스 '딥페이크 범죄' 경찰 포스터에 손가락 삽화 삽입 논란 171 06:46 11,813
306171 기사/뉴스 일본 태풍 '산산' 피해 속출‥4명 사망·1명 실종 4 06:42 1,789
306170 기사/뉴스 "1억4천만원에 아기 낳아준다"…불법 대리모 실험실에 中 발칵 4 04:26 3,493
306169 기사/뉴스 “중식 제공? 한식 달라”는 학부모…성인 146만명 ‘초1’ 수준 문해력 51 04:03 4,395
306168 기사/뉴스 "사이버렉카 배후"…'쯔양 협박' 변호사, 유서 조작도 12 02:07 3,704
306167 기사/뉴스 헌법재판소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헌법 불합치” 6 01:34 3,071
306166 기사/뉴스 전세계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절반은 한국 여성 연예인 211 01:28 31,605
306165 기사/뉴스 대한체육회, 파리서 유학생 불법고용·임금체불 의혹.."어글리 코리아 하우스" 15 00:52 2,682
306164 기사/뉴스 [문지연의 다 봄] 별안간 '훌러덩'·19금 정사신..300억 들인 '우씨왕후', '굳이?'의 연속 26 00:15 5,600
306163 기사/뉴스 역대 최초의 경기! 2569일 만에 자정 넘겼다…결국 롯데가 승자, 한화에 14-11 진땀승 '위닝시리즈' [부산리뷰] 14 00:11 1,743
306162 기사/뉴스 방시혁, 사진 보정 했나? 휘어진 벽 착시에 누리꾼 ‘시끌’ 184 00:09 49,438
306161 기사/뉴스 비위 의혹' 이정섭 검사 '두 번째' 탄핵 기각‥수사는 지지부진 9 08.29 1,467
306160 기사/뉴스 김민재, 올 겨울 방출되나…"뮌헨 KIM에 좌절, 6~12개월 내 거취 결정 가능" 7 08.29 3,255
306159 기사/뉴스 박연수 子 송지욱, 벌써 남다른 축구선수 피지컬 "너 운동 좀 하나보다" 49 08.29 6,984
306158 기사/뉴스 🥩덜 익은 삼겹살 이래서 위험…몸 속 '쌀알' 가득, 충격의 CT(약혐!)🥩 39 08.29 5,641
306157 기사/뉴스 살인죄 복역했던 40대 여성, 또 교제남성 살해 28 08.29 5,053
306156 기사/뉴스 “학교생활 함께한 범인…텔레그램 성범죄 확인하며 구역질 났다” 텔레그램 성범죄 피해자 진술문 4 08.29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