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 언덕을 어떻게 매일 걸어 오르라고"‥서울시, 상명대 앞 버스노선 조정 추진
3,653 31
2024.07.05 20:47
3,653 31
한 달 전 서울 상명대학교 근처 언덕을 오르던 버스가 미끄러져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들어 이 근방에서 사고가 반복되자, 서울시는 아예 언덕을 오르는 노선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 길을 걸어올라가야 할 학생들과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건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마을버스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결국 벽에 부딪힙니다.

지난 6월 서울 상명대학교 근처 언덕길에서 일어난 사고로, 승객 등 3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집에서 소리가 그냥 꽝하고 이거 이거 철이 '착' 소리가 나니까 놀래서 뛰어나와 봤지."

이런 버스 사고는 최근 2년 새 이 근처에서만 4번이나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사고를 낸 차량은 중국산 전기버스로, 국토교통부는 해당 차종에서 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일이 반복되자 결함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해 9월 발생한 버스 미끄러짐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기사의 운전 과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서울시가 버스노선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언덕을 올라 상명대까지 가는 버스 노선은 시내버스 7016번과 마을버스 서대문08번, 종로13번 등 모두 3갭니다.

이 중 2개는 언덕을 오르기 전 정류장에서 회차시키고, 나머지 하나는 언덕을 내려가는 노선만 남기는 안이 유력합니다.

"사고 원인은 제각각이지만 언덕길이 아니었다면 사고가 아예 나지 않았을 거"라며, 그 길을 아예 올라가지 못하게 한 겁니다. 

당장 상명대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상명대 학생과 교직원, 부속 중·고등학교 학부모 등 5천 3백여 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9%가 노선 조정을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한 상명대 관계자는 "언덕 경사각이 최대 16도나 되는데 스키장 중급 코스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하소연했습니다. 


-


당초 서울시는 오늘 중 7016번 버스노선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학생·주민들의 반발이 심하자 다음 주에 의견을 추가로 듣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https://naver.me/5D8isvmG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글린트✨] 더쿠최초단독공개, 입술에 꽃 피우고 싶다면? <글린트 틴트 글로서> 체험 이벤트로! 536 07.08 27,73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14,67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63,66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45,25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014,8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236,16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501,3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17,8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75,3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1 20.05.17 3,607,07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66,4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45,7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723 기사/뉴스 경찰, '음주운전 혐의' 40대 남성 배우 검찰 송치 29 19:37 2,662
301722 기사/뉴스 완주·전주 통합 반대단체 "완주군민 3만2천여명 반대 서명받아" 4 19:22 444
301721 기사/뉴스 공연 가까이 보려고 앞줄에 있다가...관객 위로 '다이빙'한 가수에 목뼈 부러져 전신마비된 여성 팬 24 19:20 4,163
301720 기사/뉴스 “비행깃값 뽑고도 남아”… ‘슈퍼 엔저’에 일본 가는 한국인 급증 [뉴스 투데이] 5 19:20 706
301719 기사/뉴스 [단독]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녹취 파일 공개 52 19:12 1,856
301718 기사/뉴스 ‘NEW 글래디에이터’ 폴 메스칼…‘글래디에이터 Ⅱ’ 11월 개봉 확정 2 19:09 289
301717 기사/뉴스 '푸른 산호초' 신드롬의 의도된 착시 22 19:02 1,160
301716 기사/뉴스 플레이브, 하이브 재팬과 손잡았다..."日 진출 본격화" 1 19:00 254
301715 기사/뉴스 “넌 쓰레기” 유명가수 가스라이팅…전 재산 뜯은 방송작가 12 18:57 2,863
301714 기사/뉴스 마마무 휘인, 12일 신곡 '코코 워터' 발매…여름 감성 가득 18:51 241
301713 기사/뉴스 ‘미스틱 표 보이그룹’ 아크, 리얼리티 예능 17일 공개 1 18:49 391
301712 기사/뉴스 '빅토리' 이혜리 미국 간다..제23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 공식 초청 4 18:48 856
301711 기사/뉴스 신하균 "인터뷰하기 힘든 배우?…예전에는 많이 심했다" 2 18:46 1,187
301710 기사/뉴스 만취운전 사망사고…DJ예송, 1심 징역 10년 선고 24 18:43 2,196
301709 기사/뉴스 배우 나오, '성폭행 장면' 촬영 때 감독이 요구 거절... 비하인드 충격 [룩@재팬] 9 18:41 4,824
301708 기사/뉴스 넷플릭스 측, ‘더 인플루언서’ 오킹 출연분 “통편집이 아닌 분량 조절”[공식] 28 18:39 3,074
301707 기사/뉴스 '해체' 미래소년, 멤버 심경 담은 자필 편지 공개 11 18:38 2,610
301706 기사/뉴스 '마약 논란' 로버트 할리 "죽고 싶었다…아내와 예능 출연 예정" 22 18:34 2,833
301705 기사/뉴스 하하 "'무도' 때 자격지심으로 힘들어, 촬영 직전까지 찍기 싫었다" 44 18:26 4,612
301704 기사/뉴스 [속보] "노동계 1만1천200원 vs 경영계 9천870원"…최저임금 수정안 317 18:23 1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