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 언덕을 어떻게 매일 걸어 오르라고"‥서울시, 상명대 앞 버스노선 조정 추진
3,541 31
2024.07.05 20:47
3,541 31
한 달 전 서울 상명대학교 근처 언덕을 오르던 버스가 미끄러져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들어 이 근방에서 사고가 반복되자, 서울시는 아예 언덕을 오르는 노선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 길을 걸어올라가야 할 학생들과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건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마을버스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결국 벽에 부딪힙니다.

지난 6월 서울 상명대학교 근처 언덕길에서 일어난 사고로, 승객 등 3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집에서 소리가 그냥 꽝하고 이거 이거 철이 '착' 소리가 나니까 놀래서 뛰어나와 봤지."

이런 버스 사고는 최근 2년 새 이 근처에서만 4번이나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사고를 낸 차량은 중국산 전기버스로, 국토교통부는 해당 차종에서 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일이 반복되자 결함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해 9월 발생한 버스 미끄러짐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기사의 운전 과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서울시가 버스노선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언덕을 올라 상명대까지 가는 버스 노선은 시내버스 7016번과 마을버스 서대문08번, 종로13번 등 모두 3갭니다.

이 중 2개는 언덕을 오르기 전 정류장에서 회차시키고, 나머지 하나는 언덕을 내려가는 노선만 남기는 안이 유력합니다.

"사고 원인은 제각각이지만 언덕길이 아니었다면 사고가 아예 나지 않았을 거"라며, 그 길을 아예 올라가지 못하게 한 겁니다. 

당장 상명대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상명대 학생과 교직원, 부속 중·고등학교 학부모 등 5천 3백여 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9%가 노선 조정을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한 상명대 관계자는 "언덕 경사각이 최대 16도나 되는데 스키장 중급 코스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하소연했습니다. 


-


당초 서울시는 오늘 중 7016번 버스노선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학생·주민들의 반발이 심하자 다음 주에 의견을 추가로 듣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https://naver.me/5D8isvmG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마침내 밝혀지는 괴도 키드의 진실!? 영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예매권 증정 이벤트 741 00:09 14,71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94,08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29,00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07,84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53,0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99,56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52,9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13,0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61,1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596,3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55,9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35,0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497 기사/뉴스 광화문 100m 태극기 비판에 '조감도보다 가늘다'? 16 21:45 346
301496 기사/뉴스 [속보] 권익위, 김여사 명품백 의혹 '종결 처리' 의결서 확정 45 21:38 1,122
301495 기사/뉴스 박상민, 의리 챙기다 돈 못받은 사연…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 (무엇이든 물어보살) 21:33 256
301494 기사/뉴스 김호중, 첫 재판 이틀 앞두고 변호인단 물갈이.. '대형로펌' 추가 선임 3 21:30 604
301493 기사/뉴스 홍수아 “악플 이골이 나..‘욕먹을 짓 했겠지’ 생각”(낰낰)[Oh!쎈 리뷰] 6 21:27 796
301492 기사/뉴스 [KBO] ‘대포’ 카메라에 ‘볼하트’ 요구까지…야구장 팬덤 문화는 왜,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33 21:26 1,832
301491 기사/뉴스 김창완, 4개월 만에 라디오 DJ 컴백…22일 SBS 러브FM서 첫 방송 7 21:24 1,285
301490 기사/뉴스 16살 출산·자퇴한 흙수저 노동자…영국 새 2인자의 굴곡진 인생[피플in포커스] 11 21:22 2,027
301489 기사/뉴스 양재웅 "하니♥, 지인 소개로 정육식당서 첫 만남..인상 좋았다" ('4인용식탁') 21:21 1,724
301488 기사/뉴스 KBS, 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 출범…"달마다 관련 특집 편성할 것" 66 21:21 1,360
301487 기사/뉴스 행운은 몇 배?…63잎 클로버 기네스북 등재🍀 24 21:15 1,824
301486 기사/뉴스 ‘먹방’이 ‘음식 포르노?’… 필리핀 먹방 콘텐츠 금지 검토 122 20:53 13,360
301485 기사/뉴스 [단독] 국토부, 티웨이항공 안전대책 '미흡'…파리노선 취항 차질 불가피 12 20:51 1,530
301484 기사/뉴스 [KBO]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입건 (서울 소재 모 구단 소속 선수) 25 20:43 4,940
301483 기사/뉴스 박주호 발언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협회 관계자 16 20:32 4,185
301482 기사/뉴스 "'여초사회'가 남성 투신 시도 증가 원인"이라는 서울시의원 54 20:03 3,182
301481 기사/뉴스 허웅은 농구에 진심인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는 KCC 프로농구단 261 19:46 31,652
301480 기사/뉴스 '해병대원 순직사건' 임성근 전 사단장 무혐의 판단한 경찰 6 19:41 1,244
301479 기사/뉴스 “웃음만 나와” 논란 커지는 임성근 무혐의…이후 쟁점은 5 19:29 1,705
301478 기사/뉴스 김유연 "이대 다니면서 아이돌 하는 이유? 욕먹어도 재밌어" ('노빠꾸') 27 19:27 4,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