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 언덕을 어떻게 매일 걸어 오르라고"‥서울시, 상명대 앞 버스노선 조정 추진
3,594 31
2024.07.05 20:47
3,594 31
한 달 전 서울 상명대학교 근처 언덕을 오르던 버스가 미끄러져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들어 이 근방에서 사고가 반복되자, 서울시는 아예 언덕을 오르는 노선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 길을 걸어올라가야 할 학생들과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건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마을버스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결국 벽에 부딪힙니다.

지난 6월 서울 상명대학교 근처 언덕길에서 일어난 사고로, 승객 등 3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집에서 소리가 그냥 꽝하고 이거 이거 철이 '착' 소리가 나니까 놀래서 뛰어나와 봤지."

이런 버스 사고는 최근 2년 새 이 근처에서만 4번이나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사고를 낸 차량은 중국산 전기버스로, 국토교통부는 해당 차종에서 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일이 반복되자 결함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해 9월 발생한 버스 미끄러짐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기사의 운전 과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서울시가 버스노선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언덕을 올라 상명대까지 가는 버스 노선은 시내버스 7016번과 마을버스 서대문08번, 종로13번 등 모두 3갭니다.

이 중 2개는 언덕을 오르기 전 정류장에서 회차시키고, 나머지 하나는 언덕을 내려가는 노선만 남기는 안이 유력합니다.

"사고 원인은 제각각이지만 언덕길이 아니었다면 사고가 아예 나지 않았을 거"라며, 그 길을 아예 올라가지 못하게 한 겁니다. 

당장 상명대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상명대 학생과 교직원, 부속 중·고등학교 학부모 등 5천 3백여 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9%가 노선 조정을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한 상명대 관계자는 "언덕 경사각이 최대 16도나 되는데 스키장 중급 코스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하소연했습니다. 


-


당초 서울시는 오늘 중 7016번 버스노선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학생·주민들의 반발이 심하자 다음 주에 의견을 추가로 듣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https://naver.me/5D8isvmG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마침내 밝혀지는 괴도 키드의 진실!? 영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예매권 증정 이벤트 784 07.08 19,34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06,88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50,08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30,7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88,7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220,856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76,9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15,4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69,1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601,5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61,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40,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557 기사/뉴스 [KBO] 돔구장 지을 때까지 '잠실 주 경기장' 쓴다…최대 3만 명 이상 수용 1 10:03 81
301556 기사/뉴스 [단독] 김고은, '하차 손호준' 빈자리 채운다..'삼시세끼' 어촌편6 첫 게스트 6 10:03 348
301555 기사/뉴스 하이브, '팀코리아 응원봉' 5천여개 제공..파리올림픽 응원문화 바꾼다 1 10:01 377
301554 기사/뉴스 [단독] 이성경, 뮤지컬 '알라딘' 자스민 공주 역 낙점 23 10:01 927
301553 기사/뉴스 파리올림픽 대표팀 개·폐회식 단복 공개 30 10:00 971
301552 기사/뉴스 BTS 지민, 선공개 곡으로 美 빌보드 '핫 100' 진입 4 09:59 87
301551 기사/뉴스 장현승, 비스트 탈퇴 8년만 해명 "회사서 팬미팅 참석하지 말라더라"[스타이슈] 09:58 794
301550 기사/뉴스 제니 "현재 미국 체류…'실내흡연' 논란 확인 중" [공식입장] 17 09:56 1,555
301549 기사/뉴스 하이브, 파리올림픽 응원봉 만들었다…5000개 현지 제공 12 09:55 1,093
301548 기사/뉴스 '이선균'과 '허웅' 사건의 유사점 4가지..인물·금액·마약·공갈 재방송 37 09:52 1,130
301547 기사/뉴스 [단독] 신동엽 세계관 확장‥'짠한형' 이어 '쏘는형' 론칭 26 09:46 2,293
301546 기사/뉴스 학살 유족에까지 색깔론, 김광동 "시위대 만나야 하나?" 2 09:43 372
301545 기사/뉴스 '1박2일' 연정훈→나인우, 마지막 촬영 마쳤다…폭풍 오열 현장 공개 15 09:39 1,729
301544 기사/뉴스 1억 3천만원 목걸이도 품절..방탄소년단 진 프레드 첫 글로벌 앰버서더 발탁에 '초고속 품절 행진' 26 09:38 1,538
301543 기사/뉴스 '실내흡연' 제니, 이탈리아 대사관에 신고당해 319 09:37 22,466
301542 기사/뉴스 '김삼순'·'미안하다 사랑한다' 4K로 본다…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 13 09:36 692
301541 기사/뉴스 [사회면] 정부 "15일까지 전공의 사직처리 안되면 내년 전공의 정원 감축" 24 09:34 991
301540 기사/뉴스 변신 통했다…‘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출연자 부문 1위 8 09:34 568
301539 기사/뉴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전 예약 7000대 돌파...7월 중순 이후 가격 공개 09:34 390
301538 기사/뉴스 주비트레인, ‘마약사범’ 누명 벗고 부당해고 소송 승소…이하늘 형사 입건되나 1 09:33 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