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전 ‘급발진 주장’ 택시기사 블랙박스 보니…가속페달만 밟아
3,633 12
2024.07.05 19:57
3,633 12
NEzVCP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월 유럽연합 유엔 경제 위원회(UNECE) 주관의 분과회의에 참석해 지난해 11월 발생한 택시 운전사의 급발진 주장 사고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UNECE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 자료는 최근 시청역 사고 발생 이후 뒤늦게 알려졌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전기 택시(아이오닉6)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주택가 담벼락을 들이받아 운전사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5세 택시 기사는 “우회전 중 급발진으로 브레이크를 여러 차례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며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당시 경찰은 페달 블랙박스를 포함해 총 6개로 구성된 블랙박스 영상을 수거해 분석했다. 그 결과, 사고 원인은 페달 오조작임을 확인했다.

택시 운전사는 골목에서 우회전한 뒤 3초간 30m를 달리는 상황에서 가속 페달은 6번이나 밟았다가 뗐다. 마지막 7번째 가속 페달을 밟은 후 담벼락에 충돌하기 전까지 계속 밟은 상태로 유지했다. 우회전을 해 담벼락 충돌까지 총 119m(약 7.9초)를 달리는 동안 브레이크는 단 한 차례도 밟지 않았다. 충돌 직전 차량 속도는 시속 61㎞로 추정된다.

페달을 여러 차례 밟아 차량 속도가 빨라지는데도 운전자는 자신이 밟은 페달이 가속페달(엑셀)이란 걸 인식 못한 것이다. 전문가는 이번 영상은 페달을 잘못 밟은 운전자의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운전을 생업으로 하는 택시 기사조차도 예상치 못한 가속 상황에 당황해 자신이 밟은 페달이 가속 페달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11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자동차 전문 기자인 김한용 모카 대표는 4일 유튜브 영상에서 “차가 튀어 나갔는데 노련한 사람(운전자)이 어떻게 (페달을) 옮겨 밟지 못할까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쉽게 발이 옮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속페달을 밟은 차가 엄청난 속도로 튀어 나가고 당황하게 되면 노련한 택시 운전자도 절대 이 페달에서 발을 쉽게 뗄 수가 없다”며 “이미 머릿속에 급발진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급발진을 막는 방법으로는 지금 밟고 있는 페달을 더 밟는 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705/125792346/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글린트✨] 더쿠최초단독공개, 입술에 꽃 피우고 싶다면? <글린트 틴트 글로서> 체험 이벤트로! 468 00:09 14,31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92,39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25,9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04,66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46,9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95,46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48,5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13,0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60,4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594,7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55,9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33,8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0592 이슈 [단독] 하다 하다 읍면사무소에 위장전입하는 영천시 공무원…꼼수 인구유입책 난무 20:07 27
2450591 이슈 날벌레를 쉽게 쫓아버리는 방법 👍.twt 1 20:07 47
2450590 이슈 2024 도영 DOYOUNG CONCERT [Dear Youth,] Recap Video 2 20:05 78
2450589 이슈 오퀴즈 20시 정답 1 20:04 71
2450588 이슈 최애와의 결혼식인데 웨딩드레스가 샤넬밖에 없다면? 60 20:04 1,538
2450587 이슈 택사 아저씨가 "저는... 저런 아가씨는 안 태웁니다" 라고 했을 때 올바른 대답.twt 20 20:03 1,086
2450586 기사/뉴스 "'여초사회'가 남성 투신 시도 증가 원인"이라는 서울시의원 11 20:03 505
2450585 이슈 이거 진짜 심각하게 갈릴거 같은데,,, 물어볼게.jpg 20 20:03 880
2450584 정보 정인의 "장마" 커버한 휘인 20:02 67
2450583 이슈 허웅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이에 징계 절차 등을 논의한 사실이 없다. 9 20:02 667
2450582 정보 네페 스토어 알림받기 100원 14 20:01 570
2450581 이슈 연기 잘 한다고 화제되고 있는 일본 성우.twt 7 19:58 663
2450580 이슈 돈트 챌린지한 아이돌들 with 이채연 2 19:56 230
2450579 이슈 8월 12일 ena 첫방 예정이라는 손현주, 김명민 주연 <유어 아너> 티저 2 19:55 236
2450578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터진 택시 불러 춤추는 나띠.x 15 19:54 1,340
2450577 이슈 도토리묵-청포묵 호불호 77 19:48 1,803
2450576 이슈 고등학생 자전거 사고.gif 47 19:47 2,473
2450575 기사/뉴스 허웅은 농구에 진심인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는 KCC 프로농구단 55 19:46 3,611
2450574 유머 태어난 날짜로 알아보는 조선시대 내 이름 34 19:46 993
2450573 유머 나한테 찌찌는 있긴 있어요. 이건 그냥 내 가슴이에요! 1 19:45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