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A.P(비에이피) 출신 가수 방용국,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이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방용국,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은 8월 8일 새 앨범 'CURTAIN CALL'(커튼 콜)을 발매한다.
이들은 7월 8일 캐릭터 애니메이션 영상을 필두로 10일 트랙리스트, 15일 선공개곡으로 낙점된 수록곡 '빛바랜 날들 이젠 잊고 다 안녕(FAREWELL)' 등 한 달간 다채로운 신보 관련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8월 17일과 18일에는 서울에서 단독 팬 콘서트를 개최하며 오랜만에 BABY(베이비, B.A.P 공식 팬덤명)들과 재회한다.
단체 앨범 발매는 무려 6년 8개월 만이다. B.A.P는 2017년 12월 8번째 싱글 'EGO'(이고) 발매를 끝으로 솔로 활동에 매진했다. 그 사이 방용국과 정대현, 유영재는 차례로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막내 젤로는 군 복무 중인 관계로 부득이하게 이번 앨범 활동에 함께하지 못한다.
B.A.P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음반은 아니다. 방용국,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은 새로운 활동명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BANG&JUNG&YOO&MOON)'으로 새로운 막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그런 의미에서 앨범명은 'CURTAIN CALL'로 명명했다. 커튼콜은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이 환호와 박수로 퇴장한 출연자를 다시 무대로 다시 나오게 하는 일을 의미한다.
이번 재결합의 주역은 문종업이다. 문종업은 유영재가 전역하기 전부터 새 앨범 작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멤버들 역시 직접 곡을 수집하고, 스타일리스트팀과 대면 미팅을 하는 등 앨범 완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대현은 무대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공황, 우울감을 딛고 컴백 준비에 열과 성을 다했다는 후문.
칠전팔기 행보를 이어온 방용국과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은 새 앨범 'CURTAIN CALL'을 통해 6년여 만에 비로소 BABY들과의 약속을 지킨다. 이들은 2018년 7월 개최한 단독 콘서트에서 마의 7년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받아들이는 것에 항상 차이가 있다. 우리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건 여러분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있다면 우리는 항상 특별해질 수 있다. 우리는 앞을 보고 달려가겠다. 여러분이 우리를 특별하게 계속 만들어준다면 우리는 계속 존재할 것 같다"며 "좋은 무대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이야기했다.
그 약속대로 돌아온 네 멤버는 좋은 노래와 무대를 통해 오랜 시간 B.A.P를 잊지 않고 기다려 준 음악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문종업은 6월 22일 공개한 컴백 다큐멘터리 'Man on the moon'(맨 온 더 문)에서 "현시점에서 마지막 앨범이 너무 흐지부지였다. 재정리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고 마냥 모일 때 돼서 모인 게 아니다. 각자 모두 만족스럽게 앨범을 잘 내서 응어리가 남지 않는 활동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이 크다. 저희도 오래 기다렸다"고 밝혔다.
정대현은 재결합 앨범 콘셉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일단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우리가 뭔가를 새롭게 도전한다는 의미보다는 우리를 여태까지 기다려주고 생각해 주셨던 팬 분들에 대한"이라며 "이게 정말 마지막 앨범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별을 정말 아름답게 할 수 있는 앨범을 해 보는 게 어떨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유영재는 "마지막 앨범은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앨범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여러분에게 보답할 수 있는 앨범으로 곧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우리 청춘의 모양은 참 비슷해'라는 가사를 써 내려간 방용국은 "저희도 어렸지만 팬 분들도 저희처럼 어렸다. 저희가 같이 활동하며 행복하게 보낸 시간의 모양이 참 비슷하다고 생각해 쓴 가사"라며 "저희는 음악이 위주였던 그룹이기 때문에 이 그룹의 마지막이 멋진 앨범이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데뷔할 때부터 했다. 이번 앨범이 저희 추억, 저희가 성장한 모습이 담긴 앨범, 그리고 그룹으로서의 이야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https://v.daum.net/v/20240705161516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