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로 환자들뿐 아니라 간호사, 간병인 등 병원 노동자들도 피해를 입고 있는데 그 여파가 예비 간호사에도 덮쳤습니다. 대형병원들이 진료를 줄이면서 신규 채용을 사실상 멈췄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초 발표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채용 일정에 따르면 18개 병원이 7월에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이중 공고를 낸 건 중앙대병원 한 곳 뿐입니다.
한 해 배출되는 간호사의 10%인 2500여 명을 뽑는 빅5 병원의 하반기 채용 일정도 불투명합니다.
한 병원 관계자는 "많은 병원이 기존 간호사들을 무급 휴가 보내고, 올해 초 뽑은 신규 간호사들은 아직 발령도 못내 대기중"이라며 "새로 채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예비 간호사들은 이번 사태가 빨리 해결되지 않는 한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말합니다.
간호대 학생들의 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은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생계 유지, 학자금 대출 상환 등 금전적인 어려움을 호소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무 중인 전공의는 여전히 1만 3000여 명 중 8%에 불과합니다.
이예원
https://v.daum.net/v/20240704200443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