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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영조의 인성을 보여주는 수많은 일화 중 일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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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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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 선의왕후
이복형 경종의 재위기에 연잉군을 견제하기도 했고, 소론으로 전향하며 영조의 정적이 되기도 했던 선의왕후는 영조가 대표적으로 싫어했던 가족 중 하나다.
왕대비가 된 선의왕후에게 올려지는 물품을 매번 삭감하였고, 선의왕후에게 진연을 올리자는 홍치중의 주청이 있자 영조가 진노하는 비답을 내려 종친부가 일제히 상소해 허가를 받고 이후에도 수차례 미루어져야 했다. 
선의왕후 사망 후 국상 3개월만에 아끼는 귀인 이씨를 영빈에 봉하고 잔치를 열었다. 노론 대신들도 반대 상소를 올렸으나 무시하여 탄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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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실 정성왕후
정실인 왕비 정성왕후 서씨와의 관계는 최악으로 영조가 대표적으로 싫어했던 가족 중 하나이다.
이유를 알 수 없으나 평생 버림받아 외롭게 지내야 했으며, 왕비의 환갑 무렵에는 양위파동을 벌이기도 했다. 당연히 여기서 한겨울에 밖에 앉아 양위파동을 받아야 하는 것은 사도세자.
정성왕후의 환갑잔치를 하자는 신하의 말을 무시하며 사도세자에게 무엇하러 그런걸 하냐고 글을 보냈고, 사도세자가 효도를 하지 못해 잠을 못잔다는 이야기를 신하가 전하자 오바하지 말라며 무시했다. 
결국 환갑 잔치에는 찾아오지 않았다.


죽기 14년 전부터 통증을 호소했으나 엄살을 부린다며 무시했고, 그녀를 진찰한 의관은 영조가 마누라 얘기면 들은 척도 안할테니 영조가 아니라 영조의 대전 내시에게 대신 보고해야 했다.
야사로는 첫날 밤 영조가 정성왕후에게 손이 곱다고 하자 정성왕후가 '힘든 일을 하지 않아 그렇습니다' 답했는데 이걸 고생을 많이 한 자기 어머니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하며 박대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성왕후와 (아끼는 딸인 화완옹주의 남편) 사위 정치달이 같은 날 세상을 떠나자 아내의 장례는 내버리고 신하들의 결사반대를 무릅쓰며 사위의 문상을 먼저 갔다.
죽을 무렵에도 사도세자가 챙겨야 했으며, 요강 가득히 피를 토해도 찾지 않았다. (사도세자는 친아들도 아니다)
정성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통곡하는 사도세자에게 찾아와서는 '네 옷 꼬라지가 그게 뭐냐?' 꾸중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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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의 문씨
숙의 문씨는 영조의 서장남 효장세자의 부인 현빈조씨의 궁녀였다.
그런데 며느리 현빈조씨의 장례에서 영조의 눈에 들어 후궁이 된다.(???)
후궁 숙의 문씨가 세자의 친모 영빈 이씨에게 대들며 말대꾸를 하는 영화 <사도> 속 장면이 사실인데, 하극상을 일삼는 숙의문씨에게 분노한 대비 인원왕후가 회초리로 때리자 영조는 직설적으로 뭐라고 할 수는 없었는지 또 양위파동을 일으키겠다며 나서지만 인원왕후가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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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완옹주
화완옹주는 영조가 아끼던 자식 중 하나이다.
생모 영빈이씨가 병들어 눕자 사도세자가 병문안을 와 화완옹주와 우연히 마주친 일이 있어 잠시 같이 있었는데, 이걸 영조가 보고는 눈이 뒤집혀서 생난리를 쳤고, 사도세자는 기겁하여 창문으로 달아나야 했다. 싫어하는 자식과 좋아하는 자식이 한자리에 있는것도 용납할 수 없었던 것. 영조는 동궁을 넘어 청휘문 안에 들어올 생각도 말라며 꾸짖었다. 이에 사도세자는 억울해 약먹고 자살하겠다며 울부짖다가 여러사람이 말려 진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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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협옹주
사도세자와 함께 영조가 싫어하던 자식 중 하나이다.

사도세자와 마찬가지로 화협옹주의 말을 들으면 영조가 귀를 씻으며 싫어하는 자식들이 사는 쪽으로 흘려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화협옹주가 죽고 한달 후 또 양위 파동을 일으켜 화협옹주와 우애가 깊었던 사도세자는 또 빈사상태에 이른다. 

 

 

 

 

 

사도세자
영조는 사도세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어떤 답을 해도 질책하기를 일삼았는데, '한 문제하고 한 무제중 누가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물음에 '한 문제입니다.' 답하자 '나를 속이는 답변이다! 너는 분명 무제를 통쾌히 여기고 있을텐데 어째서 문제가 낫다고 하느냐?'라고 질책하였다. 
영조는 자기가 왕권에 욕심이 없다는걸 어필하는 동시에 불안한 정통성과 입지를 세우기 위해 양위쇼를 벌였는데 이때마다 사도세자는 바닥에 엎드려 명을 거둘때까지 빌어야했다. 사도세자 15살때의 양위파동때는 '그러면 대리청정이라도 해라' 라는 말과 함께 대리청정이 시작된다.
영조는 사도세자에게 대리청정을 시키면서 "나는 앉아서 지켜보겠다. 세자 너는 신하들 말에 그냥 알았다 하지 마라.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다시 물어보고 의견을 참작한 다음 결정해라." 라고 해놓고 사도세자가 뭔 결정을 하면 "너의 말이 맞긴 한데, 애초에 그거 내가 한 건데 왜 니 멋대로 해? 나에게도 물어봐야 될 거 아니냐." 라고 꾸짖었다. 그리고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일을 처리함.
그래서 사도세자가 모든일을 다 영조에게 아뢰고 어떻게 할지 물어보면 이번엔 그런것도 자기 스스로 결정 못하고 물어본다고 질책하였다. 이에 사도세자는 눈물을 흘리다 혼절하고 궁인들에게 실려나가기 여러번이었고 신하들은 보다못해 그만좀 세자를 구박하라고 영조에게 항의하였다.

 

위에도 나와있는 정성왕후의 병세가 깊어지자 인삼물을 손수 떠먹이며 통곡하였는데, 영조가 찾아오자 울던것도 멈추고 방 구석에 처박혀 벌벌 떨어야 했다. 얼마나 정서적 학대가 심했는지 보여주는 대목
사도세자가 18살일때 친했던 화협옹주가 홍역이 돌아 죽었다. 이때 사도세자도 홍역을 앓은 상태였는데 대리청정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3일간 석고대죄를 시킨다. 이후 2주도 안되어 위에도 나와있듯 양위쇼를 벌여 이미 만신창이였던 사도세자는 10일간 석고대죄를 한다. 영조는 사도세자에게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자신이 시를 읽는동안 너가 눈물을 흘리면 효성이 있다는걸로 판단하고 전교를 거두겠다고 하고 사도세자는 애를 써서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조는 석고대죄가 소극적이라고 화를 냈고 사도세자는 아버지의 마음을 돌리기위해 머리를 바닥에 쾅쾅 찧어 피범벅이 되어야 했다.
영조는 사도세자의 생일인 매년 음력 1월 21일마다 신하들을 모아놓고 그 앞에 세자를 세워 놓으며 잘잘못을 따졌다. 생일때마다 생일상은 커녕 영조에게 욕을 먹으니 세자는 생일때마다 전전긍긍한다. 특히 사망하기 2년 전 생일에는 세자도 서러움이 폭발하여 아버지 영조에게 욕을 하며 화내고 "살아 뭣하겠냐"며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사이의 자녀들이 문안을 와도 '부모도 모르는 내가 자식이라고 알겠냐 나가라' 불호령을 내린다.


영조가 세자가 기거하던 낙선당에 갑자기 들이닥쳐 술을 마시지 않은 사도세자에게 "술을 마신 것을 자백하라"고 닦달하며 몰아세웠다. 자다가 아버지가 불시에 온 것을 보고 헐레벌떡 일어난 세자의 몰골이 말이 아닌 것을 보고 일방적으로 술에 취했다고 단정지은 것이다. 그 즈음 사도세자는 동궁에서조차 안절부절못하며 취선당의 음식을 만드는 밧소주방에 자주 있었는데 깊고 고요하여 마음에 든다는 이유였다. 매섭게 몰아붙이는 아버지를 견디다 못한 사도세자는 "밧소주방 큰나인 희정이에게 얻어먹었습니다."라고 거짓 자백을 했고 이에 보다못한 사도세자의 보모인 최 상궁이 "술 잡숫는다는 말씀은 지극 원통하오니, 술내가 나는가 맡아 보소서."라고 영조에게 항변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영조에게 항의하는 최 상궁에게 사도세자가 물러나라 하자 '어른 앞에서는 견마도 꾸짖지 못하는데 어떻게 내앞에서 최상궁을 꾸짖느냐' 사도세자를 꾸짖음. 그리고 신하들에게 사도세자를 훈계하라고 시키는데, 훈계하러 온 신하들에게 욕을 하며 쫒아내다가 이와중에 촛대가 쓰러져 화재가 난다. 여기에 또 영조는 사도세자가 일부러 방화를 했다며 신하들 앞에 세워놓고 '네가 불한당이냐?' 꾸짖는다. 사도세자는 겁에 질려 아무말도 못하고 굴욕을 감수하다 이렇게는 못살겠다며 낙선재 우물에 몸을 던진다. 신하들과 나인들이 몰려들어 건져내어 목숨을 건진다.

 

1758년 7월 8일 영조실록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세자를 대하는 영조의 태도가 너무 가혹하다고 여긴 도승지 남태회가 찾아와 울면서 말하기를,
"전하께서 동궁에게 항상 엄격한 위엄을 가지고 주로 대하셨기 때문에, 저하가 지나치게 스스로 두려워하고 조심합니다. 어젯밤의 일을 가지고 말씀드리더라도, 저하께서 지나치게 두려워하고 조심하다가 그렇게 된 것입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경의 말이 지나치다. 이 말은 박홍준(朴弘儁)과 가깝다." 하였다. 남태회가 울면서 말하기를,
"신이 춘방의 말을 들으니, ‘동궁께서 전하가 진전으로 오신다는 것을 알고서 밤이 새도록 잠을 자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동궁의 예후가 미령한 가운데 이와 같이 초조하고 심려한다면, 어찌 민망하고 절박하지 아니하겠습니까?"
 

 

 

 

 

 

 

"영조가 단순히 왕으로서 세자에게 좀 엄하고... 어차피 사도세자 나쁜놈인데 그럴수 있는거아님?"

 

이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서 대표적인 일화들만 좀 올림

 

사도세자가 정신병을 앓게된 이후의 행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사도세자가 영조의 자식이지, 영조가 사도세자의 자식인가?

 

영조의 모든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적 행동들을 자식인 사도세자 탓으로 모는 일은 좀 없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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