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내 복지 '웰페어 월렛' 인기
청소·배달·여행·교육 등 지원
직원이 맞춤형으로 선택·조합
이용률 90% 넘어 폭발적 반응
직장 만족도 높여 업무 효율 UP
롯데백화점이 사내 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저녁 반찬과 음식 배달, 세탁 서비스 등을 지원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인 가구는 물론 자녀가 있는 직원까지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복지를 제공해 모두가 만족하며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부터 ‘웰페어 월렛(Welfare Wallet)’을 도입해 임직원 복지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웰페어 월렛은 임직원들이 각자의 니즈에 맞는 혜택을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건강검진으로 일괄 제공했던 복지 혜택을 직급별 ‘크레딧’으로 제공해 건강검진은 물론 반찬 구독부터 세탁, 청소, 자기계발 교육, 여행, 항공 등의 혜택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집밥연구소, 런드리고, 제주항공, YBM 등의 업체와 제휴를 맺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직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 3월 웰페어 월렛이 도입된 이후 약 100일간 이용 건수만 총 4000여건을 넘어섰다. 롯데백화점 전체 직원이 4600여명인데 전 직원의 90% 이상이 한번씩 이용한 셈이다. 특히 반찬 구독과 세탁, 청소 등 일상 생활(라이프) 관련 혜택이 인기를 끌었다. 자녀가 있는 워킹맘과 워킹대디 임직원을 중심으로 전체 직원의 약 30%가 관련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임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혜택 제공 범위를 더 넓힐 계획이다. 당장 이달부터는 1인 가구 임직원 사이에서 평일 저녁과 주말에 즐길 수 있는 음식 배달 서비스 및 전시·공연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배달의민족, 예스24 티켓 등과 제휴를 맺고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이 같은 변화는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직장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한송희 롯데백화점 기업문화팀 담당자는 “직원들이 회사의 복지제도를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하고 좀 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웰페어 월렛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웰페어 월렛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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