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현 정부가 방송을 장악했습니까?"‥지명되자마자 노조에 적대감
3,537 37
2024.07.04 21:54
3,537 37
오늘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지명 소감을 6분 30초간, 이례적으로 길게 말했습니다.

"현 정부는 방송을 장악하지 않았다"며 방통위 '2인 체제' 파행을 옹호했고, 방송이 '노동 권력'에서
독립해야 한다며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과연 타당한 말들인지, 이용주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 리포트 ▶

'무거운 마음으로 연단에 섰다'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을 '흉기'로 표현하며 노동조합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공영언론 다수가 민노총의 조직원입니다. 그 공영방송들이 노동권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독립시켜야 합니다."

언론노조가 민주노총 소속인 게 문제라는 현 여권의 시각을 되풀이 한 셈이지만, 근거 없는 비방에 불과하단 지적입니다.

[김서중/성공회대 교수]
"노동관계법상 모든 노동조합은 스스로 상급 기관을 정할 수가 있습니다. 상급 기관인 민주노총이 MBC보도에 압력을 넣으면 당연히 안 되겠죠. 그런 일이 있었나요? 있지도 않은 압력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려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적대적인 노동관을 드러낸 건 처음이 아닙니다.

2012년 MBC 파업 당시 사측의 홍보국장으로서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했던 그의 발언은, 훗날 확정된 "공정방송도 근로 조건"이라는 대법원 판결 앞에 무색해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비판이 거센 '방송 장악' 논란에 대해서도 이 후보자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MBC를 비롯한 140여개 언론사의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보도를 '가짜 허위뉴스'로 규정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현 정부가 방송을 장악했습니까? 정부가 방송 장악을 했다면 이런 보도가, 이런 기사가 가능했겠습니까?"

하지만 비판 언론에 대한 '표적 심의'와 대대적인 언론사 압수수색 등에는 눈을 감았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홍원식/동덕여대 교수]
"MBC 기자들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시킨다든지 하는 것들은 전형적인 방송 장악 또는 방송에 대한 탄압의 모습이었다는 거죠. 그런 것들은 빼놓고 해당 사안이 보도됐다는 것으로 방송 장악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 얘기죠."

김홍일·이동관 등 전임 위원장들의 탄핵 사유이기도 했던 방통위의 '2인 체제' 파행에는 민주당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민주당이 위원을 추천하지 않았다는 건데, 정작 추천된 후보자를 7개월 넘도록 방치한 윤 대통령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자는 조만간 임기 종료를 앞둔 공영방송 3사 이사진에 대해 "그대로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방송3법과 무관하게 기한 내 교체 강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인사청문회 등에서 야권과의 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35908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370 07.01 71,957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66,47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02,50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73,99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02,5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60,002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24,3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05,0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42,9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588,2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51,75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28,1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184 기사/뉴스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2027년 아시안컵까지(종합3보) 8 16:31 630
301183 기사/뉴스 대낮에 60대 모친 '둔기폭행'… 30대 아들, 현장 목격한 시민 신고로 체포 12 16:15 916
301182 기사/뉴스 노홍철 “부고 연락만 하루 3통, 허무해” 홍철적사고 이유 있었다 2 16:00 3,212
301181 기사/뉴스 부산서 흉기에 찔린 남성 두 명 발견…부상 입은 초등생 딸 신고 29 15:58 3,725
301180 기사/뉴스 '나랏빚 이자'만 年 25조... 세수펑크 탓 한은서 91조 끌어 썼다 16 15:45 1,343
301179 기사/뉴스 규빈 ‘Really Like You’, 美 빌보드 주목 상반기 K-POP 20곡에 선정 2 15:35 3,011
301178 기사/뉴스 김연경, ‘리틀 김연경’ 초등 배구 꿈나무 만남 (사당귀) 3 15:29 1,694
301177 기사/뉴스 서인국♥︎안재현 로맨스 정점 찍나..케이윌 MV 3편 제작 의욕 14 15:27 2,365
301176 기사/뉴스 “기가 막히죠…원가 오천원짜리가 마트에서 4만원에 팔립니다” 38 15:26 8,436
301175 기사/뉴스 “수준높은 강남3구 국민 환영, 경기 서남부·호남 출입금지”...황당 숙박업체 241 15:21 21,617
301174 기사/뉴스 [화산정보] 2024-07-07 13:45경 이탈리아 에트나에서 화산 분화 1 15:16 1,434
301173 기사/뉴스 라이언 레이놀즈·휴 잭맨 ‘인기가요’ 떴다...“K팝 사랑해” 7 15:13 1,554
301172 기사/뉴스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와 3개월만 재회 "잘할 줄 알았다고 말해줘" 3 15:11 2,613
301171 기사/뉴스 '광화문 100m 태극기' 논란에, 오세훈 "실제로는 훨씬 가늘 것" 57 15:00 2,771
301170 기사/뉴스 롯데, 선수단 원기 회복·경기력 향상 위해 보약 선물 6 14:54 1,666
301169 기사/뉴스 '김치 식중독 1000여명' 英 BBC도 주목…사시사철 위험한 '노로바이러스' 13 14:46 4,034
301168 기사/뉴스 “롯데전 15-15, 어이없었죠…이게 말이 되나” KIA 타격장인이 돌아본 6.25 참사, 1위만 보고 달린다 14:44 1,597
301167 기사/뉴스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 내정…8일 이임생 이사 브리핑 예정 27 14:31 2,918
301166 기사/뉴스 문수축구장 3층 좌석에 빨간색?…울산 팬들 "라이벌 색상 반대" 5 14:29 1,913
301165 기사/뉴스 오세훈 "월수입 50만원 比가사도우미에 100만원이 인권침해?" 206 14:29 1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