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바뀌는 한반도 여름 공식…폭염-폭우 반복 패턴 일상화된다
1,471 4
2024.07.04 19:31
1,471 4

기후변화의 영향 등으로 한반도 여름 공식이 바뀌었다는 말이 나온다. 여름이 더 길어지고 더워지는 동시에 장마철에는 초반부터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폭염과 극한호우가 반복되는 패턴이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상청은 4일 중기예보 기간을 늘리는 등 날씨 예보 방식 변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22.7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2020년과 함께 역대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 또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은 30.1도로 1907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 대전과 경북 의성 등 전국 26곳에서는 지난달 역대 6월 최고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 역시 껑충 뛰었다. 지난달 폭염이 찾아온 날은 서울은 4일, 대전은 6일, 강원 강릉시는 5일 등으로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2.8일이었다. 이는 평년(0.7일)의 4배에 달하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상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그런데 올해는 평년보다 2~4도 높은 중국 대륙의 뜨거운 공기가 서풍을 타고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기온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장맛비도 초반부터 거세게 퍼붓고 있다. 2일까지 제주와 강원의 누적 강수량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제주 일부 산간지역의 경우 장마 누적 강수량이 700mm를 넘었는데 이는 제주 연간 강수량 평균(1200~2000mm)의 절반 가량에 해당한다. 장마 양상이 국지성 집중호우로 바뀌면서 극한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패턴도 일상화되고 있다.

더 덥고 더 습한 여름이 더 길어지고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91~2020년 계절별 일수는 봄 91일, 여름 118일, 가을 69일, 겨울 87일이었다. 1912~1940년과 비교하면 여름은 20일 길어지고, 겨울은 22일 짧아졌다. 봄과 여름 시작일도 각각 17일, 11일 빨라졌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지구온난화 탓에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늘어나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상이 됐다”며 “올해 국내 폭염 역사를 새로 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또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현상이 장마철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한반도 계절과 기후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먼저 현재 열흘인 중기예보 기간을 2주(14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리 예보해 국민들에게 대비할 시간을 더 주겠다는 것이다. 현재 예보는 향후 5일에 대해선 단기예보, 10일에 대해선 중기예보를 제공하고 있다.

 

 

VBnZpm


한편 주춤했던 장맛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개돼 5일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소 14일까지는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잠시 멈추는 지역에선 체감기온이 33도까지 빠르게 치솟으며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지역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tUmB1ww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439 07.05 41,28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60,98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98,09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65,52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94,9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51,74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18,6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02,4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42,9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588,2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47,6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26,9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143 기사/뉴스 문수축구장 3층 좌석에 빨간색?…울산 팬들 "라이벌 색상 반대" 11:31 82
301142 기사/뉴스 무면허 운전 사망사고 이어 폭행, 경찰에 사촌 형 이름 말한 20대 11 11:20 2,071
301141 기사/뉴스 고작 1명인데…'만 65세 됐다'며 장애인 서비스 박탈한 매정한 지자체 23 11:14 2,576
301140 기사/뉴스 태연 신곡 '헤븐' MV 티저..천국으로 안내할 오싹 호러 로맨스 예고 1 11:06 343
301139 기사/뉴스 "공깃밥값 1000원" 내란 말에 술병 던지며 종업원 폭행 60대 실형 5 11:05 889
301138 기사/뉴스 NCT 127, 인트로 곡 ‘Intro: Wall to Wall’ 트랙 비디오 오늘 밤 12시 공개 3 11:04 212
301137 기사/뉴스 [단독]'팬텀싱어2' 조민웅, 심장마비로 사망…갑작스러운 비보 55 11:04 7,500
301136 기사/뉴스 22년간 21억 배당한 이 회사, 상장폐지 뒤 가족끼리 수천억 ‘배당잔치’? 4 10:56 1,513
301135 기사/뉴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놀이터에서 골프복 차려입고 황당한 ‘굿샷’ 24 10:45 3,282
301134 기사/뉴스 박서진, 고도비만 여동생 건강검진에 충격 "20대 돌아가신 형들 나이" ('살림남') 9 10:42 4,126
301133 기사/뉴스 '커넥션' 윤나무 "'리빙 레전드' 전미도와 호흡, 심장 요동쳐" [엑's 인터뷰②] 4 10:41 1,082
301132 기사/뉴스 [사반 제보] "한국 망신 다 시키네" 필리핀 여친 임신하자 '잠수'…알고 보니 유부남'? 23 10:34 2,973
301131 기사/뉴스 '치매' 브루스 윌리스, 삶 마지막 준비 중... 많이 야윈 모습 [할리웃 통신] 39 10:28 8,235
301130 기사/뉴스 "나이키 대신 호카"…직판 전략 실패로 싹 바뀐 트렌드 319 10:20 31,382
301129 기사/뉴스 '임성근 불송치' 관련 경북경찰청장 공수처에 고발당해 10:03 995
301128 기사/뉴스 [MLB] 다르빗슈 무슨 일이지? 부상 중 돌연 제한명단 올랐다 "가족 관련, 개인적 사정으로" 09:58 1,843
301127 기사/뉴스 "드디어 퇴근, 어디 갈까?"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은? 5 09:57 2,135
301126 기사/뉴스 하이브 사옥자랑→방시혁 사내 문화까지…'전참시', 어쩌다가 [엑's 이슈] 53 09:55 3,771
301125 기사/뉴스 "내 집인데 월세 사는 기분"… 대출이자에 관리비까지 내면 '한숨' 15 09:54 3,699
301124 기사/뉴스 ‘감사합니다’ 시청률 4.5% 쾌조의 스타트…신하균, JU건설 청소 시작 1 09:52 1,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