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실적 부풀리기' 무·저해지보험, 칼 댄다…보험료 10% 뛸듯
2,291 3
2024.07.04 16:50
2,291 3

손해보험사 무·저해지보험 판매 비중/그래픽=윤선정

 

금융당국이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실적부풀리기' 논란을 빚고 있는 무·저해지 보험상품의 해지율 가정에 제동을 건다. 보험사들이 임의로 해지율을 가정하지 못하도록 통일된 모델을 제시하기로 최근 가닥을 잡았다.

 

당국이 제시한 모델을 적용하면 해지율 가정치가 지금보다 떨어져 무·저해지 보험의 보험료가 회사별로 10% 넘게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낙관적인 해지율을 가정한 회사일수록 보험료 인상폭이 크다. 일부 보험사는 "과도한 가격개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IFRS17 도입후 불어난 무저해지보험…당국, 해지율 가정치 낮출듯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업계 등으로 구성된 보험개혁회의에서는 최근 무·저해지 보험의 '고무줄' 해지율 가정을 막기 위해 통일된 모델(로그-리니어 모델)을 제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저해지 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 중 계약을 해지하면 환급금을 아예 주지 않거나 절반 이하로 주는 대신 보험료를 30% 이상 낮게 책정한 상품이다.

 

보험사들은 무·저해지 보험을 새 회계제도가 도입된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팔았다. 계약자가 해지를 많이 한다고 가정하면 보험사는 초기에 회계상 많은 이익(CSM)을 잡을 수 있어서다. 해지율 가정을 높게 잡을 수록 회계상 이익이 불어나기 때문에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판매가 이뤄졌다. 올 1분기 보험업계 전체 장기보험 매출 중 무·저해지 비중이 50%를 돌파했다. 한 대형 손보사의 경우 2년전 3%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70%를 넘겼다.

 

금융당국은 지나친 낙관적 해지율 가정이 향후 보험사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해지율이 높다고 가정해 초기에 이익을 많이 빼먹으면 10~20년이 지나 해지율이 예상보다 낮으면 보험사에 큰 부담이 된다. 실제 캐나다 등 해외보험사는 이 상품을 팔았다가 파산한 사례가 나왔다.

 

금융당국은 경험통계가 없는 5~6년부터는 당국이 제시한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순차적으로 해지율 가정치가 지금보다 낮아져 납입완료 시점에 0%가 된다. 현재 상당수 손보사들은 납입기간과 상관없이 동일한 해지율 가정을 장기간 유지하다 납입완료 3년여 전부터 0%로 수렴하는 모델을 쓰고 있다. 당국이 제시한 모델을 적용하면 예상 해지율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보험사는 고객에게 돌려줘야할 보험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59669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글린트✨] 더쿠최초단독공개, 입술에 꽃 피우고 싶다면? <글린트 틴트 글로서> 체험 이벤트로! 512 07.08 20,567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03,27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42,00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27,59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73,9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214,50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72,0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13,6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65,4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600,8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61,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39,6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510 기사/뉴스 “구찌 이어 불가리마저"…롯데百 대구점, 명품 브랜드 줄이탈에 골머리 06:22 105
301509 기사/뉴스 전공의 “정부가 벌집 건드려… 내년 2월까지 복귀 안해” 6 05:35 1,105
301508 기사/뉴스 소상공인 돕는 제도인데… 노란우산 공제에 전문직 9만명 7 05:18 1,631
301507 기사/뉴스 “주일 시행 시험 토요일로 옮겨달라” 41 05:10 2,902
301506 기사/뉴스 “에스파 옆에 저 여자 누구야?” ‘소름’ ‘충격’ 쏟아졌다 3 03:57 4,016
301505 기사/뉴스 '6800원 티셔츠'에도 매장 한산…짝퉁 의류도 버젓이 판매 3 03:49 3,365
301504 기사/뉴스 킴 카다시안, 입술 안쪽에 '타투'…전 남친과의 키스 추억? 7 03:46 2,884
301503 기사/뉴스 '60대 이상 vs 20대' 교통사고 조사해보니…'깜짝 결과' 9 02:24 2,361
301502 기사/뉴스 "내가 40년 전 日 노래 찾아들을 줄은"…1020도 '난리' 23 01:18 2,745
301501 기사/뉴스 '강간범' 크리스, 모친이 6억 슈퍼카 11억에 판매 시도.jpg 14 01:01 7,024
301500 기사/뉴스 “엔화 싸니 올여름 휴가는 일본?”… 40도 넘는 폭염에 사망자 속출 36 00:57 3,380
301499 기사/뉴스 권익위, ‘류희림 청부민원 의혹’ 이해충돌 여부 판단 않고 방심위로 송부 결정 3 07.08 1,266
301498 기사/뉴스 "재미없으면 환불해 준다면서요"...'탈주' 무대인사서 환불 요청한 여성 팬에 당황한 이제훈 516 07.08 72,315
301497 기사/뉴스 강원 한 초등학생, 가방 속 숨은 칼날에 응급실행 42 07.08 9,111
301496 기사/뉴스 “국대팀 감독을 투표로”…박주호, 축협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폭로 [TOP이슈] 4 07.08 3,029
301495 기사/뉴스 [날씨] 전국 흐리고 비…이틀간 최대 120mm 이상 11 07.08 4,701
301494 기사/뉴스 [1보] 현대차 노사, 6년 연속 파업 없이 임협 잠정합의 9 07.08 2,195
301493 기사/뉴스 "말 많은 직장동료 가장 싫어" 392 07.08 52,135
301492 기사/뉴스 박주호가 밝힌 '엉망진창' 감독 선임 과정 "계속 홍명보 감독님 이야기하길래 뭐가 있나 싶었다" 13 07.08 4,043
301491 기사/뉴스 프랑스 총선 결과 발표‥좌파연합 182석 1위·범여권 168석·극우 143석 8 07.08 1,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