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실적 부풀리기' 무·저해지보험, 칼 댄다…보험료 10% 뛸듯
2,886 3
2024.07.04 16:50
2,886 3

손해보험사 무·저해지보험 판매 비중/그래픽=윤선정

 

금융당국이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실적부풀리기' 논란을 빚고 있는 무·저해지 보험상품의 해지율 가정에 제동을 건다. 보험사들이 임의로 해지율을 가정하지 못하도록 통일된 모델을 제시하기로 최근 가닥을 잡았다.

 

당국이 제시한 모델을 적용하면 해지율 가정치가 지금보다 떨어져 무·저해지 보험의 보험료가 회사별로 10% 넘게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낙관적인 해지율을 가정한 회사일수록 보험료 인상폭이 크다. 일부 보험사는 "과도한 가격개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IFRS17 도입후 불어난 무저해지보험…당국, 해지율 가정치 낮출듯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업계 등으로 구성된 보험개혁회의에서는 최근 무·저해지 보험의 '고무줄' 해지율 가정을 막기 위해 통일된 모델(로그-리니어 모델)을 제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저해지 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 중 계약을 해지하면 환급금을 아예 주지 않거나 절반 이하로 주는 대신 보험료를 30% 이상 낮게 책정한 상품이다.

 

보험사들은 무·저해지 보험을 새 회계제도가 도입된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팔았다. 계약자가 해지를 많이 한다고 가정하면 보험사는 초기에 회계상 많은 이익(CSM)을 잡을 수 있어서다. 해지율 가정을 높게 잡을 수록 회계상 이익이 불어나기 때문에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판매가 이뤄졌다. 올 1분기 보험업계 전체 장기보험 매출 중 무·저해지 비중이 50%를 돌파했다. 한 대형 손보사의 경우 2년전 3%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70%를 넘겼다.

 

금융당국은 지나친 낙관적 해지율 가정이 향후 보험사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해지율이 높다고 가정해 초기에 이익을 많이 빼먹으면 10~20년이 지나 해지율이 예상보다 낮으면 보험사에 큰 부담이 된다. 실제 캐나다 등 해외보험사는 이 상품을 팔았다가 파산한 사례가 나왔다.

 

금융당국은 경험통계가 없는 5~6년부터는 당국이 제시한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순차적으로 해지율 가정치가 지금보다 낮아져 납입완료 시점에 0%가 된다. 현재 상당수 손보사들은 납입기간과 상관없이 동일한 해지율 가정을 장기간 유지하다 납입완료 3년여 전부터 0%로 수렴하는 모델을 쓰고 있다. 당국이 제시한 모델을 적용하면 예상 해지율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보험사는 고객에게 돌려줘야할 보험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59669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클리닉스💕] 패션모델 바디템✨ 종아리 붓기 순삭! <바디 괄사 마사지 크림> 체험 이벤트 338 00:11 12,227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279,77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21,54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094,28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10,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22,44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06,8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71,3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43,7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5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08,6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02,6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601 기사/뉴스 '슈퍼배드4', 시사회라 우기는 변칙 개봉…영화제작자 협회 반발"철회요청"[종합] 24 22:49 1,484
302600 기사/뉴스 검찰, 기자 이메일 2180개 불법 수색... "법적 조치" 17 22:46 1,189
302599 기사/뉴스 "직장 동료였는데" 20대 여성 성폭행 뒤 도주한 50대, 숨진 채 발견 235 22:44 19,336
302598 기사/뉴스 “백화점·편의점서 간편결제 못한다?” 전금법개정안 전운 감도는 페이업계 22 22:42 2,405
302597 기사/뉴스 주말 '수해 지원' 비상 근무했는데…20대 공무원, 자택서 숨진채 38 22:32 3,675
302596 기사/뉴스 '갑질 경호' 논란에도..변우석, 인기상 투표 1위→'고독방' 팬 소통 오해였나[이슈S] 9 22:23 1,215
302595 기사/뉴스 '도이치 공범' 이종호 "VIP는 김건희…구명 로비 발언은 과장" 1 22:10 556
302594 기사/뉴스 "가족 신상 공개" 10대 조카까지…도 넘은 사적 제재 16 22:09 2,722
302593 기사/뉴스 지금까지 민희진을 고소한 하이브 산하 소속사들 36 22:06 4,190
302592 기사/뉴스 [단독]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 마약’…취재진이 ‘필로폰’ 발견 24 22:03 3,653
302591 기사/뉴스 조혜련 "'빠나나날라' 저작권료·가창료 O원" [4인용식탁] [별별TV] 21:57 828
302590 기사/뉴스 오송 참사 생존자 "혼자 살아남았다는 자책감"‥설명·사과는 아직 8 21:49 2,111
302589 기사/뉴스 윤승아, ♥김무열 '겨털'까지 내조하는 방법 "보호해주기" 10 21:48 2,609
302588 기사/뉴스 사과문부터 똑바로, 변우석 품기엔 속 좁은 바로엔터 [스타@스캔] 30 21:41 3,236
302587 기사/뉴스 "디올백 받은 날, 반환 지시"‥검찰, 실물 확인하기로 6 21:39 773
302586 기사/뉴스 개고기 이어 ‘삼계’ 금지 운동?… 초복 달구는 ‘닭고기 식용’ 논쟁 [뉴스+] 413 21:37 24,738
302585 기사/뉴스 연예인이 특권인가…변우석이 재점화한 '갑질 경호' 논란[이슈S] 5 21:35 935
302584 기사/뉴스 오송 참사 1년 멈춰버린 시간‥"하느님, 도와주세요" 16 21:34 2,158
302583 기사/뉴스 케냐 '여성 토막시신' 연쇄살인범 검거‥"42명 살해" 자백 9 21:32 2,251
302582 기사/뉴스 학폭 절반이 '맞학폭'‥두 번 우는 피해자들 6 21:28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