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실적 부풀리기' 무·저해지보험, 칼 댄다…보험료 10% 뛸듯
5,765 3
2024.07.04 16:50
5,765 3

손해보험사 무·저해지보험 판매 비중/그래픽=윤선정

 

금융당국이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실적부풀리기' 논란을 빚고 있는 무·저해지 보험상품의 해지율 가정에 제동을 건다. 보험사들이 임의로 해지율을 가정하지 못하도록 통일된 모델을 제시하기로 최근 가닥을 잡았다.

 

당국이 제시한 모델을 적용하면 해지율 가정치가 지금보다 떨어져 무·저해지 보험의 보험료가 회사별로 10% 넘게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낙관적인 해지율을 가정한 회사일수록 보험료 인상폭이 크다. 일부 보험사는 "과도한 가격개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IFRS17 도입후 불어난 무저해지보험…당국, 해지율 가정치 낮출듯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업계 등으로 구성된 보험개혁회의에서는 최근 무·저해지 보험의 '고무줄' 해지율 가정을 막기 위해 통일된 모델(로그-리니어 모델)을 제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저해지 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 중 계약을 해지하면 환급금을 아예 주지 않거나 절반 이하로 주는 대신 보험료를 30% 이상 낮게 책정한 상품이다.

 

보험사들은 무·저해지 보험을 새 회계제도가 도입된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팔았다. 계약자가 해지를 많이 한다고 가정하면 보험사는 초기에 회계상 많은 이익(CSM)을 잡을 수 있어서다. 해지율 가정을 높게 잡을 수록 회계상 이익이 불어나기 때문에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판매가 이뤄졌다. 올 1분기 보험업계 전체 장기보험 매출 중 무·저해지 비중이 50%를 돌파했다. 한 대형 손보사의 경우 2년전 3%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70%를 넘겼다.

 

금융당국은 지나친 낙관적 해지율 가정이 향후 보험사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해지율이 높다고 가정해 초기에 이익을 많이 빼먹으면 10~20년이 지나 해지율이 예상보다 낮으면 보험사에 큰 부담이 된다. 실제 캐나다 등 해외보험사는 이 상품을 팔았다가 파산한 사례가 나왔다.

 

금융당국은 경험통계가 없는 5~6년부터는 당국이 제시한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순차적으로 해지율 가정치가 지금보다 낮아져 납입완료 시점에 0%가 된다. 현재 상당수 손보사들은 납입기간과 상관없이 동일한 해지율 가정을 장기간 유지하다 납입완료 3년여 전부터 0%로 수렴하는 모델을 쓰고 있다. 당국이 제시한 모델을 적용하면 예상 해지율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보험사는 고객에게 돌려줘야할 보험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59669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앰플엔X더쿠💛] 올여름 트러블 적중률 100% <아크네샷 앰플> 체험 이벤트 454 08.21 43,99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83,8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45,14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91,51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155,1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479,12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702,9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62,7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392,7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2 20.05.17 4,015,7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39,7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35,1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459 기사/뉴스 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 비난성 게시물 잇따라…경찰 내사 착수 2 22:10 96
305458 기사/뉴스 [추적60분] 한 끼 식대 2700원 혹은 0원... ‘밥심’은 옛말? 사라진 노동자의 식탁 1 22:00 338
305457 기사/뉴스 세계에서 세 번째 성공사례 동해바다 문어 양식 '초읽기' 4 22:00 330
305456 기사/뉴스 지수 '학폭 의혹' 4년만 컴백 시동 "폭로자 오해 풀었다..공연하고파"[종합] 8 21:58 1,272
305455 기사/뉴스 민경훈 "PD 출신 예비신부, 오마이걸 아린 닮아"... 동료 스태프들도 인정('아형') 4 21:42 2,257
305454 기사/뉴스 '메가 자이언츠포 폭발' 롯데, 홈런 4방 '쾅쾅쾅쾅' 삼성 11-3 대파…5강 희망 살렸다 [대구:스코어] 5 21:20 836
305453 기사/뉴스 [속보] “치료 후 염증에 불만” 치과 폭발물 방화 70대 구속 9 21:16 1,119
305452 기사/뉴스 오마이걸, 해체 위기 고백 “‘비밀정원’ 전 대표님이 풀어주겠다고”(아형) 15 21:13 2,480
305451 기사/뉴스 '놀뭐' 주우재, 이미주 폭로 "변우석 게시물에만 '좋아요'"[★밤TView] 5 21:09 1,282
305450 기사/뉴스 60대 지체 장애인, 휠체어 옆에서 고독사…"한 달 전부터 안보여" 12 21:03 2,162
305449 기사/뉴스 [단독] 의사 둔갑 간호사 의료행위 의혹...톡스앤필 가맹계약 해지 21 21:02 2,861
305448 기사/뉴스 ‘계상부인’ 태연, “팬이에요”… 윤계상에게 본인 키보드 선물(‘놀토’) 8 20:59 2,175
305447 기사/뉴스 바람핀 60대 승려, 이별통보한 8년 공양주 애인 폭행… 법원서 '꿀밤 1대' 변명 19 20:57 2,135
305446 기사/뉴스 [KBO] 기아 타이거즈 네일, 강습 타구에 턱 맞고 교체…병원 이송 23 20:57 1,966
305445 기사/뉴스 구성환, 대리만족 부르는 여름 휴가 "미장센의 끝판왕" 4 20:55 1,694
305444 기사/뉴스 '학폭 의혹' 지수, 4년만 컴백 시사 "폭로자와 오해 풀어..연극무대 서고파" 21 20:51 3,068
305443 기사/뉴스 '10월 결혼' 김해준♥김승혜, 청첩장 공개 "직접 만들었다" 14 20:48 5,905
305442 기사/뉴스 이주형PD, 교통사고 사망…퇴근길 택시 귀가 중 참변 22 20:45 4,801
305441 기사/뉴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다시 찾은 자갈치시장 28 20:41 1,356
305440 기사/뉴스 '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에도…"슬세권은 못 따라와" 대반전 18 20:37 3,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