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논란'에 시민단체 토론회…"본질은 폭력"
2,789 34
2024.07.04 16:35
2,789 34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논란에 시민단체들이 토론회를 열고 '본질은 지도자들의 폭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화연대,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스포츠인권연구소, 체육시민연대는 4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스페이스엠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 손 감독 등 지도자들의 '폭력'을 이번 사태의 가장 핵심적 요인으로 짚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은 "합의금은 부차적 문제고 본질과 시작은 폭력"이라며 "피해 아동 부모 측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쪽이 감당할 문제고, 중요한 건 손 감독과 코치진이 아이들 상대로 지속적, 조직적, 신체적, 정서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이 없었다고 하는데, '사랑해서 때렸다'는 게 말이 되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다"며 "유럽이나 미국이라면 당장 스포츠계에서 퇴출당하고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할 상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한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제가 자식을 지도한 방식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며 합의를 강조하는데, 자신과 코치진이 조직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할 거라 미리 밝혔나"라며 "있었다면 나도 동의하지만 없는 것 같다. 동의할 학부모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도 "학부모가 합의를 보는 과정에서 거액을 요구했다는 쪽에 사건의 본질이 묻히는 것 같다"며 이번 사태는 관리·감독이 부실한 '학교 밖 스포츠 클럽'의 구조적 허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SON축구아카데미처럼 학교 밖에 있는 사설 클럽에 대한 제도적 대책이 미비한 게 현실이다. 가히 사각지대"라며 "교육부의 관할 밖으로 나가면서 관리와 감독이 부재하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스포츠계에서는 스포츠, 성폭력 방지 교육이 현장 지도자들이 엄청난 피로감을 느낄 정도로 많이 이뤄지는데, 손 감독님 등이 이런 교육을 얼마나 들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민변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스포츠인권팀의 김종우 변호사는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이 없다고 하는데, '사랑의 매'는 아동학대가 아닌가? 본인이나 부모가 동의하면 아동학대 행위가 있더라도 아동복지법 위반이 아닌가? 이런 의문이 있는데 여전히 학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정 위원은 특히 손 감독을 놓고 '실력이 없는 지도자'라며 날 선 비판을 퍼부었다. 그는 "(손 감독이) 어떤 자격증을 가졌는지 잘 모르겠다. 유스팀만 계속 맡고 계시지 않나"라며 "지도자로서 실력이나 능력이 검증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잘 키워서, 함부르크 유스팀을 거쳐 독일과 영국에서 프로 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검증된 게 없다"며 "맞아야 훌륭한 선수가 된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게 입증되려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맞는 우리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1등을 해야 하고, 월드컵은 3연패를 달성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손 감독은 지난달 26일 연합뉴스에 보내온 입장문을 통해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5S9oDGwC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365 07.01 67,207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56,0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98,09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56,88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84,9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42,18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11,5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3,999,0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40,1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586,9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45,4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26,3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9579 유머 데이식스 퇴장하는데 10개구단 야구선수들 하이터치회 발생 07:35 157
2449578 유머 국가정보원 피셜 홍석천에 관한 진실(유머) 4 07:28 783
2449577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된_ "열정" 1 07:21 221
2449576 기사/뉴스 방시혁 엔하이픈에 존칭+하트, 서로 존중하는 하이브 회사 문화 자랑(전참시) 25 07:20 773
2449575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수 2만 좋아요 4만 넘은 태민 영상 4 07:13 476
2449574 유머 팬이 사귀어달라고하니 사귀어준 아이돌 ㅋㅋ 1 06:59 2,322
2449573 이슈 그 드높은 중전마마와 기싸움했거나 미친 권력을 가졌던 조선 후궁들 6 06:56 1,319
2449572 이슈 야구팬들도 감탄한 원필 얼굴…올스타전 빛낸 데이식스[뮤직와치] 6 06:51 798
2449571 정보 아일릿 마그네틱 스포티파이 3억 스트리밍돌파 16 06:49 654
2449570 기사/뉴스 5천만원 발견된 아파트 화단서 또 2천500만원 현금뭉치 5 06:25 3,066
2449569 유머 친일파 청산이란말 쓰지마세요 9 06:13 3,309
244956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5 06:09 658
244956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7 05:54 2,058
2449566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스핏츠 '楓/スピカ' 2 05:43 1,537
2449565 유머 (실시간) 라이즈 앤톤 때문에 걍 ㅈ됐다는 한 남성(진짜 ㅈ돼 보임) 34 05:38 6,475
2449564 이슈 워터밤 첫공인데 미친 떼창 나온 박재범 신곡 McNastyㅋㅋㅋ 4 04:58 2,767
2449563 이슈 한국 최초 집사카페라는 홍대 루치펠 39 04:56 5,499
2449562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67편 6 04:44 2,085
2449561 팁/유용/추천 깊은 새벽에 지금 안 자는 사람만 볼 수 있는 <하늘을 나는 법>...ㄷㄷ 10 04:39 4,081
2449560 정보 사쿠야처럼 말하면 우리 학원 일본어 선생님 기절함 23 04:32 4,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