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논란'에 시민단체 토론회…"본질은 폭력"
3,473 34
2024.07.04 16:35
3,473 34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논란에 시민단체들이 토론회를 열고 '본질은 지도자들의 폭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화연대,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스포츠인권연구소, 체육시민연대는 4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스페이스엠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 손 감독 등 지도자들의 '폭력'을 이번 사태의 가장 핵심적 요인으로 짚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은 "합의금은 부차적 문제고 본질과 시작은 폭력"이라며 "피해 아동 부모 측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쪽이 감당할 문제고, 중요한 건 손 감독과 코치진이 아이들 상대로 지속적, 조직적, 신체적, 정서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이 없었다고 하는데, '사랑해서 때렸다'는 게 말이 되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다"며 "유럽이나 미국이라면 당장 스포츠계에서 퇴출당하고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할 상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한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제가 자식을 지도한 방식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며 합의를 강조하는데, 자신과 코치진이 조직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할 거라 미리 밝혔나"라며 "있었다면 나도 동의하지만 없는 것 같다. 동의할 학부모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도 "학부모가 합의를 보는 과정에서 거액을 요구했다는 쪽에 사건의 본질이 묻히는 것 같다"며 이번 사태는 관리·감독이 부실한 '학교 밖 스포츠 클럽'의 구조적 허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SON축구아카데미처럼 학교 밖에 있는 사설 클럽에 대한 제도적 대책이 미비한 게 현실이다. 가히 사각지대"라며 "교육부의 관할 밖으로 나가면서 관리와 감독이 부재하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스포츠계에서는 스포츠, 성폭력 방지 교육이 현장 지도자들이 엄청난 피로감을 느낄 정도로 많이 이뤄지는데, 손 감독님 등이 이런 교육을 얼마나 들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민변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스포츠인권팀의 김종우 변호사는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이 없다고 하는데, '사랑의 매'는 아동학대가 아닌가? 본인이나 부모가 동의하면 아동학대 행위가 있더라도 아동복지법 위반이 아닌가? 이런 의문이 있는데 여전히 학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정 위원은 특히 손 감독을 놓고 '실력이 없는 지도자'라며 날 선 비판을 퍼부었다. 그는 "(손 감독이) 어떤 자격증을 가졌는지 잘 모르겠다. 유스팀만 계속 맡고 계시지 않나"라며 "지도자로서 실력이나 능력이 검증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잘 키워서, 함부르크 유스팀을 거쳐 독일과 영국에서 프로 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검증된 게 없다"며 "맞아야 훌륭한 선수가 된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게 입증되려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맞는 우리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1등을 해야 하고, 월드컵은 3연패를 달성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손 감독은 지난달 26일 연합뉴스에 보내온 입장문을 통해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5S9oDGwC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흔적 순삭! 재구매 각! 순한 잡티 흔적 세럼이 왔다! <오렌지 흔적 세럼> 체험 이벤트 518 07.11 70,897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295,8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28,03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02,31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19,9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31,74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17,4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72,5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46,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65,1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14,1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05,8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676 기사/뉴스 임윤아, 3회 연속 '청룡시리즈어워즈' MC 발탁 11:53 62
302675 기사/뉴스 롯데리아, ‘불고기포텐버거’ 출시···버거에 한식 담다 9 11:49 693
302674 기사/뉴스 "학폭 인정할 바엔 배구 안 한다" 쌍둥이 이재영 은퇴 암시 31 11:46 1,941
302673 기사/뉴스 류희림 방심위 마지막 회의, 직원들 "지긋지긋" "얼씬 마라" 1 11:38 595
302672 기사/뉴스 "벌써 월급 100만원 날아갔다"…'무임금 파업' 삼성 노조원 동요 8 11:36 877
302671 기사/뉴스 [단독] 윤가이·차승원·박희순, 박찬욱 신작 합류..이병헌X손예진과 호흡 [종합] 23 11:34 1,725
302670 기사/뉴스 새벽 부산 해운대 주점서 10여명 난투극…4명 부상(종합) 19 11:25 1,979
302669 기사/뉴스 “2030세대 월평균 120만 원 지출…지출의 40%는 ‘쇼핑’” 18 11:22 1,604
302668 기사/뉴스 바이든 "'트럼프 과녁 중앙에 놓자' 발언 실수"…총격 음모론 일축 7 11:20 859
302667 기사/뉴스 '쯔양 협박 의혹' 유튜버 3명 돈줄 끊겼다…수익 중지 조치 14 11:18 2,610
302666 기사/뉴스 'PD수첩', 권익위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처리 심층 취재 11:17 172
302665 기사/뉴스 [뉴컬이슈] 변우석, '스타' 아무나 못 할 일..경고 하고 사과 하고 276 11:11 13,587
302664 기사/뉴스 엠넷, K팝 스타·영화 접목 '마이 아티 필름' 30일 론칭 11:05 436
302663 기사/뉴스 롯데리아, 신메뉴 '불고기포텐버거' 출시…새 모델에 천우희 4 11:00 1,415
302662 기사/뉴스 [단독] 엔믹스 해원, '아육대' MC 출격…전현무와 호흡 22 10:57 1,409
302661 기사/뉴스 염정아X안은진 “방탄소년단 진 초대하고파, 오면 꽃가마로 이동”(언니네 산지직송) 28 10:56 1,396
302660 기사/뉴스 "국대 감독이 반장 선거도 아니고"…김영광도 목소리 3 10:56 1,338
302659 기사/뉴스 세븐틴 호시, 디젤 엠버서더 발탁 “디젤 패밀리와 함께라 기뻐” 16 10:55 1,366
302658 기사/뉴스 전종서, 한소희와 드라이브 중 안전벨트 미착용 논란 해명..“사진 상 착시” [공식] 48 10:47 6,402
302657 기사/뉴스 피오 "군대서 내 중요부위 본다고 샤워실 '바글바글'…수백 명 몰려 다치기도" 509 10:45 33,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