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56945222
16명 사상자를 낸 서울시청 앞 역주행사고의 운전자는 호텔 주차장 출구부터 바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차장 출구 턱이 있는 지점부터 속도를 냈는데, 당시 그럴만한 돌발 상황도 없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전후 기록장치인 EDR 분석 결과, 차 씨가 사고 직전 가속페달을 90% 이상 밟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차량에 동승한 차 씨의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들지 않은 것 같다"며 급발진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에도 운전자와 부인의 당황하는 듯한 목소리가 녹음됐지만, 급발진을 뒷받침할 만한 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로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운전자 차 씨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방문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EDR 추출 내역과 CCTV 영상 등 6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했습니다.
급발진 여부가 사건의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브리핑에서 사고 현장에 스키드마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40여 분 뒤 사고 차량에서 흘러나온 엔진 오일 등 유류물 자국과 혼동한 거라고 정정하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887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