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부터 에디터까지, ‘음잘알’들이 추천하는 한여름 나만의 케이팝 노동요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합니다. 오존, 마라케시를 비롯한 뮤지션부터 현직에 종사하며 직접 케이팝 그룹을 촬영하는 PD, 에디터까지. 그들이 가장 뜨거운 여름, 지금. 사무실에서, 현장에서 듣는 케이팝은 어떤 트랙일까요? 이유를 알고 들으면 더 재미있는 음잘알 6인의 케이팝을 공유합니다.
타이핑 속도에 박차를, NCT 127의 '질주 (Kick It)'
일할 때 듣는 셋리스트가 있습니다. NCT 127의 '질주 (Kick It)', 'Punch', 'Superhuman', 'SAVE'를 추천해요. '질주'로 엑셀을 밟고, 'Punch'와 'Superhuman'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린 후, 'SAVE'를 들으며 문서 저장까지 하면 완벽해요. 4곡을 연속으로 들으면 점점 빨라지는 타이핑 속도와 함께 업무를 스피드하게 마칠 수 있습니다. 여름 노동요 셋리스트로 이만한 게 없죠! by 박지혜(카카오엔터 PD)
https://youtu.be/FRilMXZqNhA
대체 불가, 뉴진스의 ‘Hype Boy’
케이팝에 훌륭한 노동요가 많고 많지만, 저에게 첫 번째는 늘 뉴진스입니다. 그 중에서도 ‘Hype Boy’는 수많은 서양 노래들의 홍수 속에서 느끼해진 제 미뢰를 개운하게 씻어주는 곡이죠. 특히 복싱장에서 가끔 플레이하는 케이팝 믹스 중에서 이 노래가 나올 때… 잠시나마 저는 누군가의 땀 많은 하입보이가 된 기분이 들곤 합니다. by 오존(뮤지션)
https://youtu.be/11cta61wi0g
주말을 향한 동기부여, 세븐틴의 ‘Holiday’
노동요인데 왜 ‘홀리데이’냐고요? 세븐틴이 쉬는 날에 뭐하냐고, 나와서 놀자고 부추기는 내용이거든요. 물론 제 현실은 사무실 모니터 앞에 있지만, 이 노래를 듣다 보면 주말에 뭐하고 놀지 생각하면서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지기도 해요. 그래서 특히 업무를 시작할 때 혹은 기운 없는 월요일 출근길에 많이 듣습니다. 업무 중 청량 곡이 더 필요하다면? ‘Chill’, ‘소용돌이!’ 좀 더 강한 곡을 찾는다면? ‘Cheers’, ‘LALALI’, ‘ROCK WITH YOU’를 추천합니다. by 남예린(29CM 브랜드마케터)
https://youtu.be/rJn8WCCkFqU
사무실 인맥의 연결 고리, NCT 127의 ‘Fact Check’
제가 다니는 곳은 전 세계의 모든 케이팝 팬들이 모이는 곳이죠. 글로벌 대세가 된 케이팝 덕분에 외국 회사 동료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특히 친구들은 NCT의 팬인 ’시즈니‘인데 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저보다 케이팝 최신 트렌드에 빠삭하더라고요. 작년 NCT 127의 <Fact Check> 앨범을 계기로 친구들과 부쩍 친해졌어요. 요즘도 가끔 사무실에서 꺼내 듣습니다. by 남현지(SSENSE 리드 에디터)
https://youtu.be/vGuJuW0bDWA
드럼 베이스 라인에 집중! 엔믹스의 ‘Dash’
노래 제목 그대로 곡이 가진 추진력이 상당합니다. 주로 운동할 때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아요. 무언가 집중할 때 듣기 좋습니다. 드럼 베이스 라인이 특히 좋습니다. 집중해서 들어보세요! by 김영욱(밴드 마라케시)
https://youtu.be/7UecFm_bSTU
더위 잡는 청량함, NCT WISH의 ‘WISH’
‘WISH‘라는 타이틀부터 퇴근을 바라는 내 소원을 들어줄 것만 같은 노래. 아니, 노동요입니다. 청량함 가득 머금은 인트로. 그리고 마음 따뜻해지는 가사 한 소절만 들어도 이 세상의 모든 속세와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가득하죠. 수록곡 ‘Sail Away‘와N번 반복 재생하는 것을 추천할게요. by 김지현(지큐 디지털 에디터)
https://youtu.be/hvQZs3k6Ytk
https://www.elle.co.kr/article/1867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