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돌풍’ 김희애 “화젯거리 되는 게 나아…조용하면 끔찍해요” [인터뷰]
3,631 6
2024.07.03 18:13
3,631 6
YHHhaH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이 방송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대중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정치 소재인데다 대통령 시해라는 극적 사건을 전면에 내세워 시청자 사이에서 각양각색의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시해를 결심하는 국무총리 역의 배우 설경구(57)와 그를 막아서는 경제부총리 역 김희애(57)는 “정치 소재는 하나의 재료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드라마에서 신념과 욕망을 위해 치열하게 대립하는 이들은 “드라마를 보고 정치가 아닌 ‘사람’에 대한 기억이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희애는 “내가 나오는 작품을 한 번 이상 돌려보는 스타일이 아닌데, ‘돌풍’은 세 번째 정주행 중”이라며 웃었다.

“워낙 전문용어들이 많이 나오고, 속도가 빨라서 찍을 때 굉장히 어려웠어요. 다른 거 다 필요 없이 첫째도, 둘째도 ‘발음’에만 신경 썼죠. 그래서인지 드라마를 볼 때마다 새로운 게 눈에 들어와요. 세 번째 보는데도 마치 새로운 작품을 보는 느낌이 든다니까요.”


지난해 ‘퀸메이커’에 이어 또다시 정치 소재를 집어 들었지만, 자신의 의도에 따른 것은 아니었다. 그는 “난 새로운 거 잘하는데 감독님들이 자꾸 날 잊어버린다. 더 많은 곳에 불러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치 소재나 주체적인 캐릭터를 일부러 골라하는 건 아니에요. 저요,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과는 정 반대로 느슨하고 수동적인 연기도 정말 잘해요. 사실 그렇게 똑똑하지 않고, 정치도 잘 모르거든요. 그런데 너무 똑똑한 역을 많이 맡아서 죄책감이 느껴지고 민망하다니까요. 하하! 부디 많은 감독님들이 다양한 장르에서 절 불러줬으면 좋겠어요. 편안하고 일상적인 캐릭터, 재미있게 잘 할 자신 있어요.”

정치드라마로서 다양한 반응이 엇갈리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김희애는 “화젯거리가 되는 게 더 낫지, 조용하면 끔찍하다”며 웃었다.


“배우란 직업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해요. 그만큼 매력적이어야 하죠. 잘한다고 능사가 아니에요. 그러니 끊임없이 진화해야 해요. 만족하지 말아야 하고요. 저는 아직도 다른 배우들 연기 무수히 찾아보고, 그걸 베껴보기도 해요.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재능을) 훔쳐오고 싶을 정도예요.”

다만 요즘에는 연기뿐 아니라 인생에 대한 고민도 자주 하고 있다. 그는 “지나고 보니까 일에만 몰두했던 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커리어는 미련 없을 정도로 실컷 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순간의 행복과 인생을 누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게 다가와요. 그래서 틈틈이 놀려고 노력하고, 서울과 제주를 오고 가면서 시골 라이프도 만끽 중이에요. 제주 집에서 로컬 푸드를 파는 슈퍼마켓에서 구황작물 사는 재미에 푹 빠졌죠. 그렇게 생각을 비우면 다시 채우기 좋더라고요. 그러니까 많이 노세요. 시간은 정말 빠르답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82/0001135778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409 07.05 28,165
공지 [업로드 오류관련 개선작업 완료]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9,90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64,80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25,03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46,0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12,13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90,2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3,987,2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30,9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75,2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39,0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18,9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8617 기사/뉴스 려욱 "규현 안테나行→SM이 날 밀어주는 느낌" 고백 03:12 95
2448616 이슈 [유로2024] 독일 vs 스페인 독일 비르츠 극적 동점골!!!!!!!!!!!!.gif 5 02:52 413
2448615 이슈 50만 유튜버 갑수목장이 동물병원 원장이 되었습니다 37 02:50 2,682
2448614 이슈 박재범 얼굴에 키스마크 남긴 사람의 정체 4 02:49 1,453
2448613 이슈 에스파 콘서트 20만원 자리 시야 16 02:46 1,791
2448612 유머 생각보다 말 너무 잘하는 아이돌 9 02:40 1,406
2448611 기사/뉴스 현직 대전시의원 성추행 혐의 피소 10 02:37 1,232
2448610 이슈 [스페인 vs 독일] 독일 역습 퓔크루크 골대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gif 2 02:36 515
2448609 유머 신: 넌 로또같은거 하지마라 10 02:34 1,743
2448608 유머 [KBO] ??? : 내일 올스타 홍보 영상 류현진님 홍보 영상에 양의지 한 컷 껴있는데 설마 지금 류현진님과 양의지 헷갈린거야? 아무리 생각해봐도 맞는 거 같은데?.twt 11 02:33 996
2448607 이슈 [스페인 vs 독일] 토니 크로스 경고 gif 3 02:33 382
2448606 이슈 개인적으로 케이윌 - 꽃이 핀다 는 듀엣이 더 좋다는 원덬이의 생각 3 02:33 396
2448605 유머 새벽에 포스타입 보는 우리 모두의 모습.twt 28 02:30 1,730
2448604 이슈 호기심에 화장실 몰카 설치하다가 들켰어요 29 02:29 2,567
2448603 이슈 야구 인기가 많아져서 써보는 파울공 맨손으로 잡으면 안되는 이유.jpg 25 02:22 2,251
2448602 팁/유용/추천 Jpop 마츠다세이코의 숨은 발라드 명곡 추천 7 02:18 726
2448601 이슈 [스페인 vs 독일] 다니 올모 선제골 ㄷㄷㄷㄷㄷㄷㄷㄷ.gif 7 02:16 565
2448600 이슈 공연 끝났는데도 에너지 한바가지인 티파니 시카고 퇴근길 모음 9 02:09 1,649
2448599 정보 러브라이브 시리즈 아시아 투어 개최소식 4 02:06 728
2448598 이슈 안재현 영상에 댓글 단 서인국(feat.월드게이) 190 01:58 11,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