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최고 타자' 김도영, 깊어지는 수비 고민…홈런 치고도 '질책성 교체'까지
13,197 218
2024.07.03 16:10
13,197 218

2일 삼성전서 본헤드 플레이…이범호 감독 격분
19실책 리그 1위…홈런-도루에 실책도 30개 페이스

 

 

올 시즌 현시점에서 KBO리그 '최고의 타자'를 꼽으라면 3년 차 내야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을 빼놓을 수 없다. 0.343의 타율(8위)에 22홈런(공동 2위), 76득점(1위), 107안타(공동 3위), 장타율 0.619(1위), OPS(출루율+장타율) 1.027(1위), 25도루(공동 6위) 등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도 유일하게 5를 넘기며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수비만큼은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이기 어렵다. 오히려 공격에서의 활약을 상쇄한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아쉬움이 크다. 수비 실책 하나가 경기 흐름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만큼, KIA로선 딜레마가 커질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이어졌지만, 김도영은 4회말 수비에서 교체돼 일찌감치 경기에서 빠졌다.

 

타격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김도영은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갔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2호포. 그런데 4회초 공격이 끝난 뒤 4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김도영은 경기에서 빠졌다. 홈런을 칠 정도로 타격감이 좋은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 없이 경기에서 빠지는 일은 흔치 않다.

 

(중략)

 

수비가 문제였다. 김도영은 3회말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0-3으로 뒤진 1사 1,2루에서 삼성 데이비드 맥키넌이 삼진으로 물러난 순간, 두 명의 주자가 모두 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렸다. 주자를 잡으면서 이닝이 끝났어야 할 순간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돌발 상황이 생겼다. 포수 김태군에게 공을 받은 김도영이 2루 주자 구자욱을 몰아가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1루수 서건창에게 공을 던진 것. 죽다 살아난 구자욱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고, 다시 런다운 과정에서 투수 제임스 네일의 몸에 부딪혀 주루 방해 판정을 이끌었다. KIA의 추가 실점, 0-4가 된 순간이었다. 복합적인 상황이 얽혔지만, 시작은 김도영의 잘못된 판단이었다. 수비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본헤드 플레이'라고 봐야 하는 장면이었다.

 

(중략)

 

김도영은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이미 22홈런-25도루로 20-20 클럽에 도달했다. 전반기 20-20은 역대 4번째이며, 만 20세 8개월 21일의 나이로 달성해 역대 최연소 2위 기록도 달성했다.

 

문제는 실책도 20개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김도영은 현재까지 19개의 실책을 범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김혜성(키움·12개)과 7개의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이다. 30홈런-3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이지만, 이대로라면 30실책도 충분히 가능한 페이스다.

 

물론 김도영도 변명거리가 있다. 김도영의 고교 시절 주포지션은 유격수지만, 프로 입단 후 선배 박찬호와 포지션이 겹치는 바람에 3루수로 뛰고 있다. 3루수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김도영이 3루수를 본 것도 어느덧 3년째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전히 큰 개선을 보이지 않고 있기에 KIA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더구나 단순 실책이 아닌 2일 경기와 같은 본헤드플레이는 아무리 어린 선수라 할 지라도 '수업료를 치렀다'는 말로 넘기기 어렵다. 부족한 수비를 보완하지 않으면 화려한 타격도 빛이 바랜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21/0007640565

목록 스크랩 (0)
댓글 2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올여름, 코미디의 정석이 이륙합니다! <파일럿>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422 07.05 16,465
공지 [업로드 오류관련 개선작업 완료]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9,83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64,80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25,03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45,5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12,13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90,2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3,987,2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30,9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75,2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39,0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18,9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57037 이슈 안재현 영상에 댓글 단 서인국(feat.월드게이) 189 01:58 11,322
57036 팁/유용/추천 전세계 7000억 이상 보유한 여성들중 자수성가한 사람들.jpg 125 01:32 10,976
57035 이슈 논란의 면도날 온라인 판매자 99 01:19 14,775
57034 이슈 편의점에 괴물 나옴 (※벌레 사진 있음※) 334 01:14 26,316
57033 이슈 (약후방) 중국 GQ 열사병 주제 화보...jpg 261 01:10 23,582
57032 이슈 네이트판) 결혼앞두고 남자들끼리 태국간대요 529 00:29 38,090
57031 이슈 야구 직관 인기 이유 중 하나 - ‘금지사항이 적음’ ⭐️뉴비환영⭐️ 386 00:05 25,854
57030 이슈 방탄소년단 지민 2집 Mood Photo - SERENADE ver. 67 00:04 3,493
57029 정보 네이버페이1원 57 00:01 3,495
57028 정보 네이버페이 15원 157 00:01 13,867
57027 이슈 손흥민 출몰로 난장판이 된 용인 수지, 맘까페 생생한 현장중계 132 07.05 21,025
57026 이슈 간절하게 재출시되길 바라는 초콜렛 373 07.05 55,059
57025 이슈 희생자 조롱 쪽지 남긴 20대 남성이 자수한 이후... 212 07.05 43,626
57024 유머 판월킹 없는 혼란하디 혼란한 오늘의 판다월드🐼 238 07.05 26,808
57023 이슈 라이즈 붐붐베 / 투어스 SN 챌린지 성찬 X 신유 경민 350 07.05 10,001
57022 이슈 [서진이네2] 일 미친듯 야무지게하는 고민시 491 07.05 52,761
57021 유머 방금 원덬이 릴스에서 본 대기업 입사 문제 152 07.05 19,185
57020 유머 안재현이 이별한 남자 위로하는 법 108 07.05 15,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