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최고 타자' 김도영, 깊어지는 수비 고민…홈런 치고도 '질책성 교체'까지
13,589 218
2024.07.03 16:10
13,589 218

2일 삼성전서 본헤드 플레이…이범호 감독 격분
19실책 리그 1위…홈런-도루에 실책도 30개 페이스

 

 

올 시즌 현시점에서 KBO리그 '최고의 타자'를 꼽으라면 3년 차 내야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을 빼놓을 수 없다. 0.343의 타율(8위)에 22홈런(공동 2위), 76득점(1위), 107안타(공동 3위), 장타율 0.619(1위), OPS(출루율+장타율) 1.027(1위), 25도루(공동 6위) 등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도 유일하게 5를 넘기며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수비만큼은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이기 어렵다. 오히려 공격에서의 활약을 상쇄한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아쉬움이 크다. 수비 실책 하나가 경기 흐름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만큼, KIA로선 딜레마가 커질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이어졌지만, 김도영은 4회말 수비에서 교체돼 일찌감치 경기에서 빠졌다.

 

타격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김도영은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갔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2호포. 그런데 4회초 공격이 끝난 뒤 4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김도영은 경기에서 빠졌다. 홈런을 칠 정도로 타격감이 좋은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 없이 경기에서 빠지는 일은 흔치 않다.

 

(중략)

 

수비가 문제였다. 김도영은 3회말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0-3으로 뒤진 1사 1,2루에서 삼성 데이비드 맥키넌이 삼진으로 물러난 순간, 두 명의 주자가 모두 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렸다. 주자를 잡으면서 이닝이 끝났어야 할 순간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돌발 상황이 생겼다. 포수 김태군에게 공을 받은 김도영이 2루 주자 구자욱을 몰아가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1루수 서건창에게 공을 던진 것. 죽다 살아난 구자욱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고, 다시 런다운 과정에서 투수 제임스 네일의 몸에 부딪혀 주루 방해 판정을 이끌었다. KIA의 추가 실점, 0-4가 된 순간이었다. 복합적인 상황이 얽혔지만, 시작은 김도영의 잘못된 판단이었다. 수비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본헤드 플레이'라고 봐야 하는 장면이었다.

 

(중략)

 

김도영은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이미 22홈런-25도루로 20-20 클럽에 도달했다. 전반기 20-20은 역대 4번째이며, 만 20세 8개월 21일의 나이로 달성해 역대 최연소 2위 기록도 달성했다.

 

문제는 실책도 20개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김도영은 현재까지 19개의 실책을 범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김혜성(키움·12개)과 7개의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이다. 30홈런-3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이지만, 이대로라면 30실책도 충분히 가능한 페이스다.

 

물론 김도영도 변명거리가 있다. 김도영의 고교 시절 주포지션은 유격수지만, 프로 입단 후 선배 박찬호와 포지션이 겹치는 바람에 3루수로 뛰고 있다. 3루수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김도영이 3루수를 본 것도 어느덧 3년째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전히 큰 개선을 보이지 않고 있기에 KIA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더구나 단순 실책이 아닌 2일 경기와 같은 본헤드플레이는 아무리 어린 선수라 할 지라도 '수업료를 치렀다'는 말로 넘기기 어렵다. 부족한 수비를 보완하지 않으면 화려한 타격도 빛이 바랜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21/0007640565

목록 스크랩 (0)
댓글 2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498 07.05 66,777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17,87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71,34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48,5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015,4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239,136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505,7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18,6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77,92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1 20.05.17 3,608,2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66,4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45,7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66246 이슈 그냥 속아준다 거지야 22:44 103
1366245 이슈 일본방송 나가서 깜짝카메라 대상이 된 아이브 안유진 반응 5 22:41 583
1366244 이슈 바퀴벌레 제거를 위한 꿀팁들 (특히 마지막 👍) 4 22:41 438
1366243 이슈 나덬만 헷갈리는줄 알았는데 세상사람들 다 헷갈리는거 같은 연예인 (feat. 쌍둥이 도플갱어) 17 22:40 959
1366242 이슈 엄마가 쩨일 쪼아!!!!!!!🐱 2 22:38 308
1366241 이슈 [KBO] 국내선수 역대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 갈아치운 기아 최형우 (40세 6개월 23일) 4 22:37 279
1366240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Sticky 💋 첫 1위 퇴근길 뽀뽀 4 22:35 331
1366239 이슈 [단독] '급발진 주장' 20년 경력 택시기사…'페달 블랙박스' 영상에 반전이 11 22:33 2,011
1366238 이슈 이제 데뷔 100일 됬다는 베이비몬스터 맴버들 위버스 업데이트 4 22:33 431
1366237 이슈 ???: 팬싸 그만 다니라는 사람한테 한마디 해줘 3 22:32 1,216
1366236 이슈 추억의 일본영화 춤추는 대수사선.jpg 27 22:32 1,160
1366235 이슈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끼리 나눈 덕담 (귀여움주의) 4 22:31 600
1366234 이슈 신곡 챌린지 도전자 받는다는 이채연 2 22:24 561
1366233 이슈 김범수 x 안신애 수퍼노바 rock ver. 1 22:22 368
1366232 이슈 스포티파이 DEBUT USA & GLOBAL 차트에 오른 국내앨범 1 22:21 429
1366231 이슈 조미연 초미녀.x 10 22:21 1,047
1366230 이슈 “오늘 조사 날짜가 예정돼 있지는 않았는데, 성격이 급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원해서 나왔다”라며 ”사실대로 얘기해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313 22:20 17,729
1366229 이슈 여자축구대표팀 근황(feat.축구협회) 5 22:20 994
1366228 이슈 [실시간] 8시간 경찰조사 끝난 민희진 "사실대로 얘기해서 속이 너무 너무 후련하다" 298 22:20 15,941
1366227 이슈 비주얼 멤버가 사람마다 갈리는 스테이씨 46 22:19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