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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여름 극장가는 ‘남성 투톱’ ‘중소작품’···위기감에 몸사리는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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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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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를 노린 대작들로 채워지던 여름 극장가의 풍경이 변했다.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대작들이 대폭 줄었고, 유명 남성 배우 두 명을 주연으로 한 ‘남성 투톱’ 영화들로 채워졌다. 위기 상황을 느낀 영화사들이 소극적 흥행 전략을 취하며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남성 투톱’을 내세운 영화들은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 일찍이 극장에서 흥행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하정우·여진구 주연의 <하이재킹>(6월21일 개봉)은 1971년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다뤘고, 이성민·이희준 주연의 <핸섬가이즈>(6월26일 개봉)는 미국 영화가 원작인 호러 코미디물이다. 개봉을 앞둔 이제훈·구교환 주연의 <탈주>(7월3일 개봉)는 북한군 병사와 보위부 장교의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고 이선균의 유작 두 편도 한 달 간격으로 개봉한다. 이선균·주지훈 주연의 <탈출: 더 프로젝트 사일런스>(7월12일 개봉), 이선균·조정석 주연의 <행복의 나라>(8월14일 개봉 예정)다. <탈출>은 안갯속 사고로 붕괴 위기인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의 사투를 그렸다. <행복의 나라>는 10·26 사건을 주도한 김재규의 측근인 박흥주 대령 재판을 다뤘다.

<하이재킹>(140억원) <탈출>(제작비 185억원) <행복의 나라>(100억원)는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대작으로 이른바 ‘텐트폴 영화’라고 불린다. 제작·투자·배급사(텐트)가 지지대(폴)로 삼을 만큼 흥행을 기대하는 상업영화라는 의미다.

‘텐트폴 영화’ 중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은 전도연 주연의 <리볼버>(8월7일 개봉)가 유일하다. 누명을 쓴 전직 경찰이 감옥에서 출소한 뒤 복수극을 벌이는 내용이다. 이혜리·박세완 주연의 <빅토리>(8월14일 개봉)는 제작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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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통상적으로 대자본 작품들의 경쟁 시즌이지만 올해는 중소작품의 수가 많다.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7월31일 개봉)은 제작비 100억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탈주>(85억원) <핸섬가이즈>(49억원) <빅토리>(83억원)도 마찬가지다.

올해 한국영화가 남성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중소작품들로 승부하는 이유는 위기에 몰린 영화사들이 ‘안전한 선택’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지나며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급성장하고 극장 관객이 급감했다. 한국영화의 전통적인 흥행 전략으로 자리잡은 ‘남성 투톱’으로 일정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지난해 여름 대작들의 연이은 흥행 실패는 올해 ‘제작비 다이어트’ 현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제작비 100억원 이상 대작 중에서 김혜수·염정아를 ‘여성 투톱’으로 내세운 <밀수>가 유일하게 흥행했다. 손익분기점인 400만명을 소폭 넘겨 관객 514만명을 기록했다.

제작비 280억원의 <더 문>, 200억원의 <비공식작전>은 100억원 이상의 큰 손해를 입었다. <더 문>은 손익분기점 600만명에 실제 관객 51만명, <비공식작전>은 손익분기점 500만명에 실제 관객 105만명에 그쳤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관객 384만명으로 손익분기점인 380만명을 간신히 넘겼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05492?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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