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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날씨 공식 깨졌다...‘6월 평균 30도’ 뉴 노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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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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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6~8월로 3개월인 ‘여름’ 기간을 공식 확대하는 논의를 추진할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여름 기간에 대한 정의가 바뀌면 ‘사계절 패턴’에 맞춰져 있던 우리 사회 시스템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우리나라 여름은 크게 ‘장마’와 ‘폭염’ 구간으로 나뉜다. 6월 중순~말 제주부터 남부·중부지방 순으로 장마가 시작돼 7월 중순까지 일 년 중 가장 많은 비를 뿌린다. 장마가 끝난 7월 말부터 8월 말까진 극심한 폭염에 시달린다. 이런 계절적 패턴 때문에 더위를 피한다는 뜻의 ‘피서(避暑)’가 여름휴가를 상징하는 단어로 쓰여 왔고, 7~8월이 휴가 기간으로 인식돼 왔다. 장마가 그치고 나면 큰비를 만날 일이 거의 없어 비 때문에 휴가를 망치는 일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이런 ‘예상 가능한’ 여름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특히 초여름인 6월부터 한여름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올 6월은 ‘때 이른 폭염’이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난 해다. 본지가 올 6월 전국 62개 관측망에 기록된 지역별 월평균 최고기온을 분석한 결과, 22곳에서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3곳 중 1곳이 올해가 가장 뜨거운 6월이었던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철원·대관령·춘천·원주·인제·태백)와 충청권(충주·서산·청주·대전·보령·금산)이 각각 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남권 5곳(군산·완도·부안·정읍·고흥), 영남권 4곳(울진·문경·구미·산청), 수도권 2곳(서울·이천) 순이었다. 이 중 6월 평균 최고기온이 처음 30도를 넘어선 곳은 서울·청주·대전·이천·구미 등 5곳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6월 최고기온 30도 이상’이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장마의 의미도 퇴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8월에 장마 기간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섬진강 유역에선 8월 7~8일 이틀간 347.8㎜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홍수가 발생했다. 재작년 8월 8일 서울에는 시간당 141.5㎜의 집중호우가 내리며 도림천이 범람하고 강남 일대가 침수됐다. 이에 기상청은 재작년부터 ‘장마’라는 단어 대신 6~8월을 통째로 ‘우기(雨期)’로 표현하는 등 한반도의 여름철 강수 패턴을 설명할 수 있는 대체 용어 찾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래픽=이진영

 

앞으로 여름 길이는 갈수록 더 길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이 발표한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보면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21세기 후반 우리나라 여름은 최소 110일에서 최대 170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 년 중 여름이 4~6개월을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5월 말부터 9월 말까지가 기온상 여름이다. 이에 여름 길이에 대한 재조정이 이뤄지면 현재 3개월에서 4~5개월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4387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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