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Why] 미국에서 일본산 중고 미니트럭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
9,596 13
2024.07.03 05:02
9,596 13
hUChGs

작고 오래된 일본산 트럭, 이른바 ‘케이(kei) 트럭’이 미국에서 화제다. 미국 일부 주에서 도로 운행이 금지됐는데도, 케이 트럭은 팬층을 보유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룸버그는 “거대한 미국산 트럭과 달리 작고, 연비가 좋으며 저렴한 케이 트럭이 미국인들에게 인기”라고 보도했다. 케이 트럭은 일본산 미니 트럭이라는 의미로, 일본에서 경차를 이르는 ‘케이카’에서 유래된 단어다. 케이 트럭의 길이는 보통 11피트(335.28cm)로 포드 주요 트럭 길이의 절반 수준이다. 짐을 싣는 공간은 주요 픽업트럭과 비슷한데, 운전석 크기가 훨씬 작게 나와 미국에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지난 2월에 1991년형 미쓰비시 미니 트럭을 6500달러(약 900만원)에 구매했다는 브라이언 멀케이는 “블루베리 덤불 사이를 지나갈 수 있는 케이 트럭이 바로 내가 필요로 했던 차”라고 말했다. 그는 매사추세츠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내가 15년 동안 탔었던 도요타 타코마는 그럴 수 없었으며 연료도 두 배 이상 많이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샌안토니오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는 저스틴 메리맨도 몇 년 전 구매한 1997년형 스즈키 트럭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미국 NBC방송에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2000달러(약 277만원)에 구매한 스즈키 트럭은 당시와 비교해 가치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면서 “케이 트럭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맥주 통 운반과 행사 케이터링 제공 때 케이 트럭을 특히 유용하게 사용한다고 했다.



일본 정부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케이 트럭의 수출은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총 7만대의 케이 트럭이 일본에서 해외로 수출됐다. 이중 미국으로 들어온 케이 트럭은 7500대 이상인데, 이는 5년 전인 1800대에 비해 300%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 전역에 케이 트럭을 배송하는 업체인 케이 트럭 아메리카는 “현재 미국 내에 있는 케이 트럭의 수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수만 대의 차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했다.

케이 트럭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전문 딜러까지 등장했다. 아버지가 이웃 농부들에게 소소하게 케이 트럭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대째 케이 트럭 딜러 사업을 하고 있다는 카즈유키 미쓰이는 한 달 동안 판매하는 케이 트럭이 50대에서 100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0년 갑자기 해외 매출이 2배 늘었는데, 2021년에는 거기서 또 2배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로 미국 내 일부 주(州)에서는 케이 트럭의 도로 주행이 금지된 상태다.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와이오밍 등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케이 트럭을 운행할 수 없다. 미국 NBC방송은 “단지 19개 주에서만 도로 주행이 허용되는데도 일본산 케이 트럭은 최근 몇 년 동안 열렬한 팬층을 형성했다”면서 “전통적인 픽업트럭의 저렴한 대안을 찾는 소규모 사업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001179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올여름, 코미디의 정석이 이륙합니다! <파일럿>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288 00:08 6,08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42,66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02,58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18,2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84,596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60,1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8 21.08.23 3,979,98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23,0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8,3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30,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09,1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970 기사/뉴스 [단독]블핑 ‘제니’ 모델 젠틀몬스터 운영사, 285억 신사동 주택 샀다 9 08:05 1,015
300969 기사/뉴스 화성 아리셀 인근 공장 또 불…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 11 07:49 1,893
300968 기사/뉴스 채연·채령 자매 '외모 비하' 악플에 심경 고백 "母, 많이 속상해해"[시즌비시즌][별별TV] 7 07:44 1,665
300967 기사/뉴스 [EWC] 탑 제리 꺼내든 T1, BLG 2대1 꺾고 4강 진출 8 07:21 851
300966 기사/뉴스 채연·채령 자매 '외모 비하' 악플에 심경 고백 "母, 많이 속상해해"[시즌비시즌][별별TV] 35 02:08 7,617
300965 기사/뉴스 [단독] '2주 사이 음주운전 2번' 현직 검사… 재판 넘겨져 11 01:59 4,045
300964 기사/뉴스 [속보]정부, 65세 이상 운수업 종사자 자격유지 강화 검토 24 01:55 6,668
300963 기사/뉴스 옥주현 "규현 아프대서 집앞에 약 걸어줬더니…성시경 '좋아하냐' 전화" 14 01:51 7,339
300962 기사/뉴스 기업은행 들어오면 안 나간다…‘이직률’ 가장 낮은 이유는 6 01:46 6,099
300961 기사/뉴스 암 진단 후 이렇게 식사한 사람들, 더 오래 산다 15 00:58 8,042
300960 기사/뉴스 "아들아, 아들아" 백발 노모 통곡 … 동료들도 눈물의 작별 인사 16 00:50 4,978
300959 기사/뉴스 "만취·관종글 금지" 20기 영호, 정숙에 '35개 조건' 내걸고 재결합 ('나솔사계') 13 00:46 5,269
300958 기사/뉴스 국내 연구진, 미생물로 계란 만들었다 13 07.04 3,961
300957 기사/뉴스 "신세계百 강남점, 1위 수성"…상반기 백화점 매출 '희비' 7 07.04 2,152
300956 기사/뉴스 [KBO] 사상 최초 '전반기 600만 관중' 돌파 4 07.04 2,171
300955 기사/뉴스 ‘시청역 교통사고’ 가해 운전자 “브레이크 딱딱했다” 5 07.04 3,328
300954 기사/뉴스 김희재, 모코이엔티 6억 원대 손배소 2심도 승소 [공식] 6 07.04 3,020
300953 기사/뉴스 "현 정부가 방송을 장악했습니까?"‥지명되자마자 노조에 적대감 37 07.04 3,174
300952 기사/뉴스 ‘폐경 전’ 유방암 위험 정상 체중 여성이 더 높아 48 07.04 6,463
300951 기사/뉴스 탑텐, 지오지아 운영 신성통상 이익잉여금 수천억, 상장폐지 후 가족끼리 나눠 먹나 28 07.04 4,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