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Why] 미국에서 일본산 중고 미니트럭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
9,670 13
2024.07.03 05:02
9,670 13
hUChGs

작고 오래된 일본산 트럭, 이른바 ‘케이(kei) 트럭’이 미국에서 화제다. 미국 일부 주에서 도로 운행이 금지됐는데도, 케이 트럭은 팬층을 보유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룸버그는 “거대한 미국산 트럭과 달리 작고, 연비가 좋으며 저렴한 케이 트럭이 미국인들에게 인기”라고 보도했다. 케이 트럭은 일본산 미니 트럭이라는 의미로, 일본에서 경차를 이르는 ‘케이카’에서 유래된 단어다. 케이 트럭의 길이는 보통 11피트(335.28cm)로 포드 주요 트럭 길이의 절반 수준이다. 짐을 싣는 공간은 주요 픽업트럭과 비슷한데, 운전석 크기가 훨씬 작게 나와 미국에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지난 2월에 1991년형 미쓰비시 미니 트럭을 6500달러(약 900만원)에 구매했다는 브라이언 멀케이는 “블루베리 덤불 사이를 지나갈 수 있는 케이 트럭이 바로 내가 필요로 했던 차”라고 말했다. 그는 매사추세츠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내가 15년 동안 탔었던 도요타 타코마는 그럴 수 없었으며 연료도 두 배 이상 많이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샌안토니오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는 저스틴 메리맨도 몇 년 전 구매한 1997년형 스즈키 트럭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미국 NBC방송에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2000달러(약 277만원)에 구매한 스즈키 트럭은 당시와 비교해 가치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면서 “케이 트럭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맥주 통 운반과 행사 케이터링 제공 때 케이 트럭을 특히 유용하게 사용한다고 했다.



일본 정부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케이 트럭의 수출은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총 7만대의 케이 트럭이 일본에서 해외로 수출됐다. 이중 미국으로 들어온 케이 트럭은 7500대 이상인데, 이는 5년 전인 1800대에 비해 300%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 전역에 케이 트럭을 배송하는 업체인 케이 트럭 아메리카는 “현재 미국 내에 있는 케이 트럭의 수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수만 대의 차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했다.

케이 트럭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전문 딜러까지 등장했다. 아버지가 이웃 농부들에게 소소하게 케이 트럭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대째 케이 트럭 딜러 사업을 하고 있다는 카즈유키 미쓰이는 한 달 동안 판매하는 케이 트럭이 50대에서 100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0년 갑자기 해외 매출이 2배 늘었는데, 2021년에는 거기서 또 2배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로 미국 내 일부 주(州)에서는 케이 트럭의 도로 주행이 금지된 상태다.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와이오밍 등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케이 트럭을 운행할 수 없다. 미국 NBC방송은 “단지 19개 주에서만 도로 주행이 허용되는데도 일본산 케이 트럭은 최근 몇 년 동안 열렬한 팬층을 형성했다”면서 “전통적인 픽업트럭의 저렴한 대안을 찾는 소규모 사업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001179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372 00:09 20,43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49,51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07,7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25,8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96,401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66,5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3,980,8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25,69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71,4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32,7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13,7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039 기사/뉴스 ‘나혼산’ 규현, 떡볶이집에서 교복 입던 과거 발견‥깜짝 놀란 이유는[오늘TV] 1 13:07 265
301038 기사/뉴스 “MVP보다 퍼포먼스상 끌려” 밉상→마황→올스타까지, 롯데 5R 대졸 외야수의 인생 ‘대역전’ [오!쎈 인터뷰] 1 13:04 187
301037 기사/뉴스 [KBO] ‘공정성·투명성’ 강화 내 건 ‘ABS’, 여전히 존재하는 ‘명과 암’ [전반기 결산] 10 13:02 224
301036 기사/뉴스 영화는 작지만 웃음은 블록버스터급, '핸섬가이즈' 7 13:02 317
301035 기사/뉴스 '달'의 부름 받고 돌아왔다...양상문 코치 "부담 없게, 친근한 코치 되겠다" [IS 인터뷰] 1 13:01 193
301034 기사/뉴스 MBC탄압 흑역사 장본인들의 귀환 MBC 어카냐.. ㅠㅠ 15 12:58 1,380
301033 기사/뉴스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2번째 누적 관중 3000만 돌파 앞둔 롯데 자이언츠, 벤츠 A시리즈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 준비⚾ 5 12:57 267
301032 기사/뉴스 박명수 "겨드랑이 털, 추접스러워서 없앴다”...관리 어떻게? 11 12:52 1,763
301031 기사/뉴스 日 30대 2명이 지적장애 50대 동료 세탁기에 돌려..."넌 냄새가 심해" 42 12:52 2,203
301030 기사/뉴스 "나영석표 아는 맛 통했다"…'서진이네2' 이유있는 오픈런[이슈S] 4 12:51 576
301029 기사/뉴스 박명수 “아이유, 날 선생님이라 불러…父와 2살 차이”[종합] 3 12:47 588
301028 기사/뉴스 비주얼 물오른 김연아, '시크룩'도 완벽 소화하는 '힙스터' [N샷] 11 12:45 1,169
301027 기사/뉴스 김해준 측 “김승혜와 12월 결혼? 현재 확인중” 1 12:43 3,338
301026 기사/뉴스 이은지, 김해준 결혼 소식에 “사회봐주고파, 덕분에 돈 많이 벌어”(가요광장) 7 12:41 2,589
301025 기사/뉴스 "공고조차 안 뜬다"…의정 갈등 속 예비 간호사 '취업난 불똥' 4 12:40 666
301024 기사/뉴스 한겨레 "부자감세로 '역동 경제' 만들겠다는 황당한 정부" 9 12:36 640
301023 기사/뉴스 [KBO] 한화, 양상문 前 감독 투수 코치로 영입...신임 수석코치는 양승관 10 12:35 1,140
301022 기사/뉴스 박명수, 지코에 "지디 연락처 까먹어…'쓰리지' 단합대회 연락 좀"('사당귀') 12:31 682
301021 기사/뉴스 세금으로 배달료 지원한다는 정부…자영업자 “앱만 배불려”, 소비자도 “황당” 40 12:22 1,712
301020 기사/뉴스 일본 교수의 평가 "윤석열 정권이 언급 피하고 있다" [김종성의 '히, 스토리'] 6 12:21 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