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칼 들고 간다’, ‘내 불만이 뭐게’…악성 민원에 공무원은 신체 마비
11,223 13
2024.07.03 00:17
11,223 13

tGZRVK

#아동학대 신고로 가족과 분리 조치를 받은 A씨는 “가정이 파괴됐다”며 서울 노원구청에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담당 공무원에게 ‘칼 들고 구청에 찾아가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도 발송했다.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이 A씨에게 접근 금지 결정을 내렸다.

#가석방 불허에 불만을 품은 B씨는 법무부에 정보공개를 1000건 이상 청구했다. 또 다른 민원인 C씨는 소방청에 “내 불만이 뭔지 맞춰보라”며 민원을 넣었다. 공무원이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보면 “부서장과 통화시켜달라”고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 악성 민원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 3월 기준 악성 민원인은 모두 2784명으로 주로 기초 지자체(1372명)와 중앙행정기관(1124명)에 집중됐고 광역 지자체(192명), 교육청(96명) 순으로 집계됐다.


염산 뿌리겠다’, ‘죽이겠다’ 
개인 전화로 수백통 문자 발송


가장 흔한 악성 민원 유형은 업무 담당자 개인 전화로 수백통의 문자를 발송하는 등 ‘상습·반복적인 괴롭힘’(48%)이었다. 살해 협박을 하거나 책상을 집어던지는 등 ‘폭언·폭행’도 40%에 달했다. 온라인상에 담당 공무원의 신상을 공개해 항의 전화를 독려하는 이른바 ‘좌표 찍기’도 6%를 차지했다.


권익위가 공개한 사례를 보면 10개월간 지속·반복적으로 민원을 받은 공무원은 신체 마비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행정 처리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을 향해 “염산을 뿌리겠다”, “죽이겠다”는 등의 협박을 일삼다가 공무집행방해로 고발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민원인도 있었다.

기관별 악성 민원 유형도 달랐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상습·반복적으로 담당자를 괴롭히는 민원이 76%로 가장 많았고, 폭언·폭행은 17%로 나타났다. 반면 광역 지자체와 기초 지자체에서는 폭언·폭행 유형이 각각 63%, 56%로 가장 많았다.


한지은 기자

https://naver.me/GubnUe6r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수려한🌸] 나 홀로 자연광 받은 듯, 속광 가득 매끈광 쿠션 <더 블랙 텐션 핏 메쉬쿠션> 체험 이벤트 574 08.21 19,09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37,12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093,14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48,16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098,0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396,75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42,6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39,2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371,4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0 20.05.17 3,991,4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21,0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00,5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6686 유머 할부지가 손 빼서 또 루꽁치 된 루이바오🐼 10:37 4
2486685 유머 굴(조개)안죽이고 진주만꺼내는영상에 덧글 1 10:36 378
2486684 기사/뉴스 더블랙레이블 첫 걸그룹 ‘미야오’ 첫 멤버는 엘라…9월 데뷔 예고 10:36 106
2486683 이슈 바다속에서 500년만에 발견된 배 2 10:32 1,077
2486682 유머 검사 출신 변호사가 비싼 이유 6 10:31 1,474
2486681 이슈 기자들도 못믿는 하이브 ㅋㅋㅋㅋㅋㅋ 30 10:29 2,989
2486680 유머 판)제 아파트를 제 아파트라고 하니 시어머님이 기분이 나쁘시다는데요 57 10:29 2,794
2486679 이슈 카카오페이 퀴즈타임 정답 2 10:24 246
2486678 이슈 오퀴즈 10시 정답 12 10:18 386
2486677 이슈 유튜브 채널 만든지 하루도 안돼서 구독자 천만 넘긴 인플루언서...JPG 20 10:17 4,807
2486676 이슈 야구장에서 고기 구워먹기 91 10:16 7,002
2486675 기사/뉴스 빅히트 "BTS 슈가, 오늘(22일) 경찰 출석 안 한다" [공식입장] 54 10:16 2,549
2486674 기사/뉴스 "슈가 경찰 출석 NO" 하이브發 대혼란…최악의 '노쇼' 북새통 [엑's 현장] 70 10:15 4,160
2486673 이슈 [굿파트너] 최사라 : 여시들아 유부남 절대 만나지마 그사람이 이혼을 했건 별거중이건 유부남에 애도 있다면 아무리 잘해주고 좋아한다고 해도 여시가 일순위가 될수는 없어 절대로 43 10:14 4,634
2486672 기사/뉴스 구성환 '나혼산' 컴백 "두 달 동안 하루도 못 쉬어...꽃분이 10만 유튜버" 15 10:14 1,685
2486671 이슈 안녕하세요 김선태 주무관입니다 45 10:14 5,128
2486670 이슈 [KBO] 어제자 일시불로 업보 청산당한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jpg 26 10:13 1,649
2486669 유머 카메라를 아는 것 같은 루이바오 🐼✨️ 11 10:12 1,520
2486668 이슈 불륜커플의 파국을 보여주는 굿파트너 45 10:07 5,431
2486667 이슈 [KBO] KBO리그 2024시즌 시청률 TOP 50(~8/21) 6 10:07 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