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칼 들고 간다’, ‘내 불만이 뭐게’…악성 민원에 공무원은 신체 마비
6,441 13
2024.07.03 00:17
6,441 13

tGZRVK

#아동학대 신고로 가족과 분리 조치를 받은 A씨는 “가정이 파괴됐다”며 서울 노원구청에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담당 공무원에게 ‘칼 들고 구청에 찾아가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도 발송했다.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이 A씨에게 접근 금지 결정을 내렸다.

#가석방 불허에 불만을 품은 B씨는 법무부에 정보공개를 1000건 이상 청구했다. 또 다른 민원인 C씨는 소방청에 “내 불만이 뭔지 맞춰보라”며 민원을 넣었다. 공무원이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보면 “부서장과 통화시켜달라”고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 악성 민원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 3월 기준 악성 민원인은 모두 2784명으로 주로 기초 지자체(1372명)와 중앙행정기관(1124명)에 집중됐고 광역 지자체(192명), 교육청(96명) 순으로 집계됐다.


염산 뿌리겠다’, ‘죽이겠다’ 
개인 전화로 수백통 문자 발송


가장 흔한 악성 민원 유형은 업무 담당자 개인 전화로 수백통의 문자를 발송하는 등 ‘상습·반복적인 괴롭힘’(48%)이었다. 살해 협박을 하거나 책상을 집어던지는 등 ‘폭언·폭행’도 40%에 달했다. 온라인상에 담당 공무원의 신상을 공개해 항의 전화를 독려하는 이른바 ‘좌표 찍기’도 6%를 차지했다.


권익위가 공개한 사례를 보면 10개월간 지속·반복적으로 민원을 받은 공무원은 신체 마비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행정 처리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을 향해 “염산을 뿌리겠다”, “죽이겠다”는 등의 협박을 일삼다가 공무집행방해로 고발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민원인도 있었다.

기관별 악성 민원 유형도 달랐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상습·반복적으로 담당자를 괴롭히는 민원이 76%로 가장 많았고, 폭언·폭행은 17%로 나타났다. 반면 광역 지자체와 기초 지자체에서는 폭언·폭행 유형이 각각 63%, 56%로 가장 많았다.


한지은 기자

https://naver.me/GubnUe6r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322 07.01 48,65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43,96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04,65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23,2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88,48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62,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8 21.08.23 3,980,8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23,0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9,2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30,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11,3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989 기사/뉴스 이윤진, 이범수와 이혼 후 발리서 생활 중…"불안해 운 적 많아" ('이제 혼자다') 2 09:58 1,228
300988 기사/뉴스 "폭염 속 차에 갇힌 내 딸" 우는 아이 '유튜브'에 올린 日부모 23 09:52 2,026
300987 기사/뉴스 ‘동그란스팸’ 나온다…CJ제일제당 “맛은 그대로, 조리는 편하게” 17 09:50 1,520
300986 기사/뉴스 김재중, 이찬원 향한 친누나 팬심에 폭발 “나는?” (편스토랑) 16 09:41 2,562
300985 기사/뉴스 NCT 127이 가는 곳이 곧 길이다, 8년 쌓아온 네오의 역사 4 09:33 537
300984 기사/뉴스 "서울 최고 개고기 맛집 가봐"..美케네디 후보, '개고기 식용' 논란 13 09:32 1,332
300983 기사/뉴스 '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X진세연X양혜지X이종원 4人4色 상큼미..메인포스터 공개 2 09:24 1,084
300982 기사/뉴스 "새벽 2시 술먹고 전화" 전현무X박나래, 8년만 속내 고백(나혼산)[종합] 11 09:17 3,229
300981 기사/뉴스 화성 아리셀 인근 공장 또 불…인명피해 없이 큰 불길 잡혀 5 08:59 1,024
300980 기사/뉴스 [속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조4000억원…2년여 만에 '최대' 20 08:48 2,147
300979 기사/뉴스 [단독]‘농협도’선재 업고 튀어···변우석 NH 새 얼굴로 204 08:45 13,235
300978 기사/뉴스 주 4일제 홀로 역행.. 6일 근무하는 '이 나라' 시끌 22 08:42 4,490
300977 기사/뉴스 "낮엔 빵집, 밤엔 배달"…N잡 뛰는 '나홀로 사장' 역대 최다 1 08:39 1,195
300976 기사/뉴스 쿠팡 1400억 과징금, 더 늘어날 듯…"1500억 이상 나올 것" 5 08:34 1,728
300975 기사/뉴스 "월급 올려줄게" 40살 어린 알바생 유사강간 후 회유한 편의점주 18 08:34 3,226
300974 기사/뉴스 "횡단보도 건널 때도 두려워요"…예측불가 사고에 불안한 시민들 18 08:19 2,930
300973 기사/뉴스 “아이 낳으면 2천만원” “전세금 4억”…출생·육아 파격 지원 나선 은행들 16 08:17 2,728
300972 기사/뉴스 [단독] 별내선 뚫리면 천호~잠실 '김골라급 지옥철'…"팔 못 든다" 32 08:15 3,376
300971 기사/뉴스 비투비·엔플라잉 합동 콘서트 열린다... 8월 17일 공연 확정 27 08:15 2,998
300970 기사/뉴스 김재중X진세연X이종원X양혜지 '나쁜 기억 지우개' 메인 포스터 4 08:15 1,805